지난 23일 블로그 이웃들과 함께 전남 장성군 백암산의 백양사에서 만난 백양꽃이다.
가을 단풍의 백미로 꼽히는 내장산국립공원의 백암산 백양사
푸른하늘과 하얀구름이 가슴을 흔들리게 하는 8월 하순
한국특산식물인 백양꽃이 피었으니 보러가자는 논산 손소아청소년과의원 손영기원장님의 제안에
가슴 따뜻한 블로그 이웃들과 함께가 만난 것이다.
아직 시기가 이른지 곳곳에서 채 피지못한 백양꽃의 꽃자루가 보인다.
오전에 도착한 덕분에 시들지 않은 꽃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백양사를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보니 강한 햇빛에 이미 시들고 있었다.
백양꽃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 Lycoris koreana Nakai
과명 : 수선화과
원산지 : 한국
분포지역 : 한국(전남 백암산, 내장산 입구, 조계산, 거제도)
서식장소 : 산지
가재무릇이라고도 하며 산지 계곡의 습윤하고 부식질이 많으며 반그늘 상태인 곳에 많이 생육한다.
잎은 비늘줄기 끝에 모여나고 줄 모양이며 길이 50∼56mm, 나비 10∼12mm이다.
빛깔은 녹색이며 중륵(中肋)에 흰빛이 돈다.
잎이 떨어진 다음 꽃자루가 8~10월에 나와서 30cm 안팎으로 자란다.
꽃자루는 납작한 원기둥 모양이며 밑부분은 붉은 갈색이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녹색이 되기도 한다.
꽃은 8~10월에 4∼6개가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작은꽃자루는 녹색이 섞인 갈색으로서 길이 약 20mm이다.
포는 바소꼴이고 2개이며 자줏빛이고 길이 약 3cm로서 뒤로 젖혀진다.
화피는 6개이고 붉은 벽돌색의 줄 모양이며 길이 46∼52mm, 나비 7∼9mm이고 비스듬히 퍼진다.
수술은 화피보다 길고 씨방은 갈색이 섞인 녹색이며 희미한 줄이 있다.
뿌리의 인경은 길이 30∼37㎜, 지름 27∼35㎜ 비늘줄기는 난형으로 겉이 흑갈색이다.
종자를 이용한 실생번식은 잘 되지 않지만 가을철(10월경)에 분구에 의해 번식이 가능하다.
독을 없앤 비늘줄기를 식용하며 한국 특산종이다.
전라남도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학계에 보고되었다.
꽃의 색상은 달라도 상사화와 개상사화의 모양과 같아 특별한 점은 발견하기 어려웠으나
상사화와 달리 우리나라 특산종이라는 점이 더욱 깊은 관심을 가지한 꽃이다.
백양사입구의 연못가에 드문 드문 피어 있었는데,
9월 초순이면 무리지어 만개해 아름다움을 뽐낼 듯하다.
백양산에서 처음 발견 학계에 보고되어 백양꽃이라 부르기 시작했다는 백양꽃은
백암산뿐만 아니라 남쪽 지방 여러 산지에서도 살고 있다고 한다.
우산 모양의 꽃차례와 꽃의 모양이, 잎이 스러지고 난 후 꽃이 피어나는 것이 상사화와 같다.
상사화는 보통 7월부터 연분홍 꽃을 피우는데 백양꽃은 8월 말부터 주황 또는 붉은 벽돌색의 꽃을 피운다는 점이 다르다.
백양꽃을 조선상사화, 고려상사화, 가재무릇이라 부르기도 한다.
봄에 핀 잎이 지고 나면 주황색의 꽃이 핀다.
잎과 꽃이 평생 만나지 못해 서로 그리워한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지은 이름인 상사화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그리워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모순적이고 인위적인 표현으로 느껴지기는 한다.
정작 상사화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볼 때에는 그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의미를 두어 더 잘 기억하기 위한 것은 아닐까?
^^
아무려면 어떤가.
아름다움을 즐기고 느끼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위에서 바라보니 마치 60년대 도시 곳곳에 세워져있던 사이렌탑의 동서남북 네방향으로 설치된 스피커 같은 모습이다.
다음주말쯤 간다면 더욱 풍성한 모습의 백양꽃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첫댓글 너무나 아름답고 예술성이 높은 작품이라 자주 대할수가 없는데 해가모를 통하여 대작을 습득하고 갑니다
별 말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