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즈입니다.
요새 어떻게 지내고 있냐면............제 연구 망한 거 같아요 -_-;;;;;;;;;;; 피험자수가 너무 적음.............
생각 안 하려고요 ㅇㅇ
내일이 스승의 날 전날이라서 학교 찾아갑니다 -_-;;;;; 선물도 많이 사서 무거운 짐을 이고 가는 고생길이 뻔하네요 -_);;
사실 저는 그냥 마광수 교수님만 뵐 생각이었어요 -_-)/
옛날에 수업 두번 듣고 반한 마광수 교수님.
지금 생각하면 이유도 기억이 안 납니다 -_-;;;; 뭔가 코드가 맞았던 것 같기도? 사실 제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열려있는 분 같아서 반했던 것 같습니다 -_-;;
수업 둘 다 에이뿔 받았습니다 움화화 *-_-*
그런데 그 후로 한번도 안 찾아뵈어서 -_-;;;;;;;;; 미국 가기 전엔 꼭 찾아뵈어야지 생각해서 드뎌 내일 실현하렵니다.
수업 끝나는 시간에 맞춰서 가려는데 과연 뵐 수 있을지 -_-;;; 미리 연락하긴 귀찮았...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여튼 그냥 가면 좀 그럴 거 같아서 -_-;;;;;;; 뭐가 요즘 근황에 대해 찾아봐야 하는 건가;; (이것이 그냥 교수와 나름 유명인의 차이? ㅇ-<-<) 했는데 친구가 책 사갖고 가! 해서 오오 너는 천재
사실 저는 교수님 책을... 교재 외에는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_-;;;;;;;; ..............내가 왜 좋아했더라?
역시 기억이...
여튼 그래서 -_-* 이번에 읽어보자! 해서 서점으로 갔는데요
제목 보자마자 궁금증을 자아내는-_-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책을 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걸 들고가서 사인을 부탁드릴 수는 나는 없어 ㅇ-<-<
자서전격인 "광마일기"도 내용이 궁금했지만....
그냥 가장 최근에 출판하신 "비켜라 운명아, 내가 간다!"를 샀습니다.
사실 일부러 최근 책을 샀는데요
그 이유는 제가 나이 먹으면서 점점 느끼는 게 -_- 사람의 생각은 변한다는 거예요.
옛날에 아라고 주구장창 주장하던 친구가 언젠가부터 어라고 말하기 시작하는 걸 듣게되는 경우가 점점 쌓이면서 -_-;;;
결국 사람의 생각도 예상보다 많이 업데이트 되는구만-_-; 라고 순진했던 저는 한번 더 회의를 느끼게 되었습니당.
.............저 지금 졸려서 뭐라고 쓰는지 모르겠어요 이해 안 되셔도 이해해주세요.
일단 쓰기 시작한 거 끝내야 하는데 ㅜㅜ
여튼 그래서 저는 왠지 노인 분들의 에세이만 보고 싶네요 요새. 어쨌든 결론은 이 책을 읽으려고 샀는데 지금 졸려서 못 읽을 거 같음 ㅇ-<-< 알게 뭐야
아. 그리고 내일 뵐 교수님들 드리려고 카드도 막 샀는데 -_- 과연 다 쓸 수 있을까?
그리고 무슨 내용을 써야 하는 걸까? 아 진짜 카드 쓰는 게 제일 귀찮네요. 카네이션 물고있는 비둘기 그려서 떼울 수도 없고 ㅜㅜ
내일 추가로 뵐 교수님들은 제 대학원 추천서-_- 써주신 분들입니다. 전 생각이 없었는데
저번에 아빠가 저한테 오더니 -_- 너 스승의 날에 교수님들 찾아가서 선물을 드리라고 명령을 하시는 것입니다-_-;;;;;;
그래야 나중에 인맥이 되고 뭐 어쩌구 하시는데 전 아빠말 잘 듣는 착한 딸....이 아니라 안 들으면 귀찮아지니-_-;;;;;; 내일 갑니다.
아 이렇게 쓰니까 제대로 숟가락 떠먹여주는대로 먹는 아이 꼴이네요 -_-;;;;;;;;;;; 어느 정도 내용 생략했는데도 이렇다니 ㄷㄷ
참고로 아빠가 저한테 조언을 해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ㅇㅇ 그리고 난 귀찮음 ㅇㅇ
그리고 아빠는 또 -_- 저한테 남자 교수님들한테는 스킨-_-을 사주라고 하시더라고요. 로션 같은 건 자기가 쓰는 게 있으니까 안되지만 스킨은 주면 다 쓴다고.... 요새 아빠가 스킨에 관심이 많나.....
전 귀찮으니까 그냥 스킨으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터덜터덜 백화점으로 갔는데요
제가 사랑하는 스킨의 브랜드 크라린스로 먼저 갔습니다. 크라린스 멘의 스킨을 구경했는데요. 향도 좋고 촉감도 좋고 언니 말도 설득력 있어서 좋았는데
통이 -_-;;;;;;;;;;;;;;;;;; 왜 이렇게.................저렴해 보이니 ㅇ-<-<
아 클라란스네요. 여튼 -_-; 좀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비오템과 크리니크도 멘즈 라인 있는 거 알고 있었는데.......................왠지 통이 마찬가지로 구릴 것 같아서 패스....
시세이도나 슈에무라 같은 일본 브랜드도 왠지 없어보일 거 같아서 패스...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로 교수의 마인드를 짐작하고 있습니다)
오휘에도 멘즈 라인이 있네?! 근데 그래도 뭔가 서양적인 게 있어보이지 않나? <-편견
그리고 랑콤으로 갔는데요. 오오오오 이건!!!!!!!!
완전 있어보임 ㅎㅇㅎㅇㅎㅇㅎㅇㅎㅇ 내가 찾던 거다!!!!!!!!!!!!!!!
하고 테스트를 했는데요
아 진짜
그런 끔찍한 향은
처음이었음.
후..................................
친구한테 묻기 시작했어요. 야 있어보이는 통이랑 좋은 제품이랑 어느 게 더 나을 거 같냐?
하니까 친구가 저보고 키엘은 어때? 이러는 거예요.
키엘.................................
키엘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세요?
썩은 표정의 나: 야 미샤 옴므는 어때? 이병헌이 선전하잖아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샤 옴므 케이스는 좀 고급스럽게 생긴 건 사실...-_-;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미샤는 좀 많이 저가 브랜드임;;)
친구: 야 걍 디올 사 그게 젤 있어보여
나: ........남자 얼굴이 가죽이냐 디올 바르게;;;;;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올 기초는 전혀 안 유명합니다-_-;)
도움 안 되기로 작정한 친구: 야 알마니 사. 시슬리 어때 시슬리? 아모레 퍼시픽~~
(-_-;;;;;;;;;;;;;;;;;;; 저 세 브랜드 좀 많이...많이 비쌉니다)
여튼... 저는 결국 그냥 걍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있어보이는 랑콤 거 사기로 결심하고 다시 백화점 향해 갔는데요.
친구한테 문자가 옵니다.
친구: 야 랩거 사 거기가 젤 유명해
랩.......................저도 많이 들어봤습니다. 남성 전문 화장품라인
한번 보기로 했습니다.
................이
이게 뭐야 ㅇ-<-<
하지만 좋기로 유명하니 한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헐 향이며 촉감이 좋았습니다 -_-
우웅우웅.............. 아무래도 고민이 돼서, 랑콤으로 가봐서 다시 그 고급스러운 통의 스킨을 발라봤습니다.
냄새가......................크헉..................
생각해보니 나도 면도한 다음에 이걸 바르면 기분이 나쁠 거 같아...............-_-........ 운 좋아서 교수님이 코가 막히신 거면 몰라도...
그러던 차에 백화점에서 노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_-;;; 오늘도 저희 롯데백화점을 이용해주셔서...
그냥 랩으로 돌아가서 두 개 달라고 했습니다 ㅜㅜ 포장도 부탁하려고 했는데
헉 이미 포장된 채로 주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지금이 선물 시즌이라서 그런지 ㅋㅋㅋㅋ
그리고 포장은 완전 고급스러웠습니다!!!! 오오오 랩 직원들도 랩의 한계를 아는구나 오오
나중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 야 랩 어땠어?
나: 야 그건 딱 슈퍼에서 파는 거 같이 생겼더라.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아무래도 비오템이 젤 나은 거 같아
.....비오템?
그거나 랩이나 -_- 사이 좋게 슈퍼나 지하철역 가게에서 팔릴 거 같네요
아 여튼 제 징그러운 교수님 화장품 쇼핑은 끝났습니다. 내가 남자친구나 아빠한테 선물 줄 거면 걍 내사랑 클라란스 주는데 이게 뭔 고생이야-_-
근데 진짜 남자 화장품은 왜 저렇게 케이스가 별로인 거죠? -_-;;;;;;;;;;;;;;;; 여자 화장품 통은 대부분 고급스럽게 생겼는데......
남자 분들은 저렇게 샴푸통처럼 생겨야 쓰게 되는 건가요? -_-;;;;;;;;;;;;;
여튼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을 위해 재미있는 얘기 하나.
사실 재밌지 않고......................배신감이 쩌는, 스펙타클하고 미스테리어스한 얘기입니다-_- 두둥
을 쓰려고 했지만 너무 길어질 거 같네요 -_-;;;;;;;;;
헉 결국 끝까지 읽으신 분들을 낚시하고 마는 ㅠㅠ
사랑합니다. 사랑사랑
내일 좋은 스승의날전날 보내세요!!!!!!!!!
+ 아 저거 말고도 여자교수님 선물과 마교수님 선물도 사서 내일 짐이 많은 겁니다-_-;;;
첫댓글 그건 남자보다 여자들이 겉모양에 혹하기 때문이예요.<-산증인. 우리 같이 게시판들 독식하는 건 어때요?
오 ㅠㅠㅠ피즈님의 짐 들어드리고싶습니당 ㅠㅠ 안쓰러우셔랑 ! 저도 어제 수업끝나고 무언가 시험볼것이 있어서 서류를 작성하러 고등학교에 당일치기로 내려갔었는데요 (충남) 와오 피곤했지만 좋았습니다 ㅎㅎㅎ 맛있는거 하나 못들고 가서 죄송했지마는 저녁도 얻어먹고 ㅎㅎㅎ 요즘 밥값아끼느라 밥을 잘 안먹는데... 그러고보니 어제도 한끼 오늘도 한끼 ㅠㅠ 한끼인생입니다 ㅠㅠㅠㅠㅠ 으... 방도를 찾아야겠어요
그러면 노벨칸도 좀... 먹어주세요...!!
게속 제 글만 올리려니 무서워 미칠것 같단 말입니다...!!
누가 글보고 돌던질까봐 두렵고, 무플인것도 두려워서 미칠것 같아요...!!
갤러리란 독식할까 이러는..;
남자분들은 심플하지 않은 통에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겠다 싶네요ㅎㅎ 예전에 모 남성잡지도 비슷한 이유로 망했다는 이야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