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부로 임명된 3개 대리구 신임 대리구장 착좌식이 9월 9일(신임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과 10일(신임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에 열린데 이어 신임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의 착좌식이 오는 17일 거행된다.
지난 9,10일 열린 제2대 성남·평택대리구장 착좌식 소식을 전한다.
# 제2대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 착좌식
" 믿음으로 풍요로워지는 성남대리구를 가꿔나가자"
성남대리구 제2대 대리구장 조원규(야고보) 신부의 착좌식이 9월 9일 성남대리구좌 분당요한성당에서 있었다. 이날 착좌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최덕기(바오로)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많은 평신도, 수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1부 착좌 미사 중 거행된 착좌예식은 충성서약, 안수, 축복기도에 이어 대리구 운영지침과 교회법전 수여, 대리구장 착좌, 주교와의 평화의 인사와 대리구 사제단, 수도자 대표, 신자대표의 평화의 인사로 이어졌다.
2부 축하식에서는 내빈소개, 대리구장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식과 축사(교구장 주교, 대리구 사제단 대표, 대리구 평협회장), 성가대와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씨의 축가도 함께 했다. 이어 신임 성남대리구장으로 착좌한 조원규 신부의 답사와 장엄강복으로 착좌미사가 끝맺었다.
이용훈 주교는 “이미 초대 평택대리구장으로서 훌륭히 일하셨던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성남대리구를 더욱 튼튼한 반석 위에 올려놓으리라 굳게 믿는다”고 신임 성남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를 격려하는 한편 “대리구 사제단과 평신도의 유기적 친교 일치를 이루며 넓고 자비로운 사랑으로 돌보길” 청했다. 또 대리구 사제단과 평신도들에게는 “제2대 대리구장 조원규 신부님과 함께 더욱 영적으로 성숙해나가며 대리구 내 지역 복음화의 소명과 과제를 이뤄나가도록 주님의 은총을 청하자”고 전했다.
조원규 신부는 “두번째 맡게 되는 대리구장 직이지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처럼 낯설고 두려운 마음”이라면서도 “사제로 살아온 39년간 느끼고 체험해 온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만을 믿으면서 하느님의 소명을 시작한다”고 겸손하면서도 당찬 포부를 밝혔다. 또 “하느님의 사랑으로 일치와 친교의 공동체를 이루기만 한다면 어떠한 문제도 함께 풀어갈 수 있음을 확신한다”면서 “사제간, 본당간 서로 관심을 갖고 배려하길” 당부하고, “신앙인으로서 누리는 복된 삶을 모든 이들에게 전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믿음으로 풍요로워지는 성남대리구를 가꿔나가자”고 전했다.
광주시, 성남시 일부, 용인시일부, 이천시 일부, 하남시, 양평군 일부, 여주군 일부를 관할하는 성남대리구는 현재 29개 본당, 42,000여 세대 11만여 명의 신자가 함께하는 공동체이다.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은 박전동(요셉) 신부가, 사회복음화국장 은 이재웅(다미아노) 신부, 청소년국장은 이정훈(이레네오) 신부가 맡고 있다. 성남대리구청은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129-9에 위치해있으며, 대리구좌 성당은 분당요한성당이다.
성기화, 이상숙 명예기자
# 제2대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 착좌식
“우리는 머리나 입으로 살아가지 말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자!"
평택대리구 제2대 대리구장 김화태(제르바시오) 신부의 착좌미사와 축하연이 9월 10일 평택대리구좌 평택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열렸다.
이날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대리구 내 모든 교우들에게 “일치된 마음으로 대리구장을 도와 대리구의 발전과 가정, 본당의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세상과 교회의 주인이라는 사명감으로 가정, 이웃, 사회의 복음화를 위해 주님의 사업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새 대리구장에게는 고유한 새 복음화 달성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청했다. 강론에 이어 신임 대리구장에 대한 소개와 함께 착좌 예식(충성서약, 안수, 축복기도, 대리구 운영지침과 교회법전 수여, 대리구장 착좌, 평화의 인사)을 통해 김화태 신부가 신임 평택대리구장의 착좌가 공표되었다.
내빈소개, 대리구장 약력소개, 꽃다발 증정식, 축사(교구장 주교, 대리구 사제단 대표, 대리구 평협회장), 축가(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성가대)로 이뤄진 2부 축하식에서 대리구 사제단 대표로 축사를 전한 박현배(평택본당 주임) 신부는 “평택본당 보좌 2년, 주임 사제 1년을 하고 평택대리구장으로 오게 되었으니, 김화태 신부님은 평택과 인연이 깊다”며 “그 3년이 초석을 놓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는 대리구장으로서 결실을 거두어야 되는 때”인거 같다고 말하면서 “성경말씀처럼 30배,60배,100배의 열매를 맺길 기대하며 라자로마을 공동체와 함께 하며 그들의 아픔을 알아주었던 따뜻한 마음으로 대리구민들에게 다가오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신임 평택대리구장 김화태 신부는 답사를 통해 “대리구장 발령에 순명할 수 있었던 것은, 11년 전 ‘라자로 마을’ 발령을 받고 즉시 응답하지 못했던 것을 내내 반성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화태 신부는 전 라자로 마을 담당 사제의 무덤 앞에서 “순명만 해. 나도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고 함께 하셨다”는 음성을 듣고 순명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김화태 신부는 “‘주님께서 친히 네 앞에 서서 가시고, 너와 함께 가시며, 너를 버려두지도 저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니, 너는 두려워해서도 낙심해서도 안 된다.’는 신명기(31,8) 말씀을 마음에 담고 살아갈 것을 다짐하며, 마음 맞는 대리구청 사제단과 직원들, 그리고 모든 신자들이 있기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화태 신부는 이날 모든 대리구 사제, 수도자, 신자들에게 하나의 청이 있다고 했다. “우리는 머리만 갖고 입으로 살아가지 말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살아가자”는 것. “다함께 큰 소리로 외치자”는 새 대리구장의 제안으로 참석한 모든 이들이 “마음으로 살아가자!”를 마음모아 외치며 착좌미사와 축하식이 끝났다.
41개 본당, 3만 2천여 세대 8만 6천여 신자들이 함께하는 공동체인 평택대리구는 안성시 일부, 오산시, 용인시 일부, 평택시, 화성시 일부를 관할한다. 평택대리구청은 평택시 비전1동 626-31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리구 사무국장 겸 복음화국장은 장명원(토마스) 신부가, 사회복음화국장은 이헌수(요셉) 신부, 청소년국장은 김영훈(요셉) 신부가 재임해있다.
박명영 명예기자
사진: 윤수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