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는 참혹한 전쟁 속 고아가 된 한국 소녀를 만난 한국전쟁 파병군 ‘슐레이만’이 소녀에게 ‘아일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게 되면서 시작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동 실화.
<아일라>는 포화 속 피보다 진한 정을 나누며 아빠와 딸이 된 두 사람의 국경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사랑은 물론 우리들이 기억해야 할 한국전쟁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로 2018 세도나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2018 팜스프링스국제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후보, 2017년 케이프타운국제영화제 편집상 수상한 화제작이다.
<아일라>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더욱 화제가 모아지는 이유는 참혹했던 한국전쟁 속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 한국전쟁 당시 슐레이만과 아일라의 사진 / 2010년 슐레이만 부부와 김은자씨의 사진
<아일라>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 병사 ‘슐레이만’과 전쟁고아가 된 5살 한국 소녀 실화를 그리며, 두 사람의 만남과 재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한국전쟁 중 모두가 사살된 마을에서 겁에 질린 어린 소녀를 발견하고, 부대로 아이를 데려와 아이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부모를 잃고 전쟁터에 남겨졌던 아일라를 사랑으로 보살피게 된 슐레이만, 그리고 충격으로 인해 말도 하지 못했지만 어느새 터키어까지 배우며 슐레이만을 아버지로 여기게 된 아일라는 생사를 오가는 전쟁터 속 서로에게 유일한 행복이 되어준다.
하지만 종전을 앞두고 슐레이만은 터키로 돌아가라는 지시를 받게 되고, 마지막까지 터키 귀환을 미루지만 두 사람이 함께 한지 일 년 만에 가슴 아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슐레이만은 다시 만날 거라는 아일라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터키에서도 아일라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오랜 시간 아일라를 찾지 못한 채 반세기가 넘는 시간이 흐른다.
그러던 중 한국전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준비하던 한국인들의 도움으로 60년 만에 둘은 기적 같은 재회를 하게 된다.
<아일라>에는 2010년 두 사람의 재회를 담은 실제 영상이 담겨 있는데, 5살 소녀였던 아일라는 어느덧 손주를 둔 할머니 ‘김은자’가 되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타난다.
단번에 서로를 알아본 둘의 재회 장면은 영화 속 클라이맥스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놀라운 실화로 가슴을 울릴 <아일라>는 6월 21일 개봉했다.
-줄거리-
1950년 한국전쟁에 파병된 ‘슐레이만’은 칠흑 같은 어둠 속 홀로 남겨진 5살 소녀를 발견한다.
전쟁과 부모를 잃은 충격 속에 말을 잃은 소녀. ‘슐레이만’은 소녀에게 터키어로 ‘달’이라는 뜻의 ‘아일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부대로 향한다.
서로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복도 잠시, ‘슐레이만’은 종전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아일라’를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모두의 반대 속에 자신의 선택을 감행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