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비(比)해 젊게 사는 노인(老人)들의 공통점(共通點)
내가 노인(老人)이니(1932년생) 친구(親舊)들 모두가 동년배(同年輩)의 노인들이다. 친척(
親戚)이나 친지(親知)들 중에서도 같은 노인들끼리의 접촉(接觸)이 잦은 것은 물론, 주변(周
邊)에서 쉽게 만나는 노인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關心)으로 그들을 살펴보게 되는 것도 사실(事實)이다.
따라서 이 글은 많은 노인들을 오래 동안 관찰(觀察)한 내용(內容)을 정리(整理)하는 것이며
비록 주관적(主觀的)인 서술(敍述)이라해도 같은 노인들에게는 거울이 될수 있으며 곧 노인
이 될 장년(長年)들에게는 귀중(貴重)한 자료(資料)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자기는 늙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청년(靑年)들 에게는 자기(自己)의 미래(未來(를 생각해보는 계기(
契機)가 될 터이다.
노인들에게는 노인 특유(特有)의 생활환경(生活環境)과 일상(日常)이 있으며 노인이 아니고
는 결코 알수 없는 특이(特異)한 제약(制約)과 조건(條件)도 있다. 겉으로 봐서는 다 같은 노
인들 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천차만별(千差萬別)의 차이(差異)가 있다.
같은 시간(時間)을 살면서도 삶의 질(質)은 전혀 다른 것이다. 어떤 노인들은 나이와 관계없
이 젊게 사는가 하면, 또 어떤 노인들은 글자 그대로 ‘쪼그랑 망태’다. 같은 나이에서 이렇게
큰 차이(差異)가 나는 데는 분명(分明)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理由)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차이는 학력(學歷)이나 경제적(經濟的) 사정(事情)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個人)이 타고난 성정(性情), 성질(性質)도 크게 작용(作用)하는 것 같다. 그래서
‘성격(性格)이 운명(運命)’ 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오래 살다보니 그건 사실(事實)이기도
하다. “세상만사(世上萬事) 마음먹기 달렸다”는 격언(格言)도 같은 맥락(脈絡)일 것이다.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에게는 크게봐서 공통점(共通點)이 아주많다. 그 공통점이 그
들이 활기(活氣)있게 사는 이유(理由)가 될것이다. 같은 노년기(老年期)를 살면서 더젊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그래서 더욱 축복(祝福)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일상(日常)을 주목(注目)할 필요(必要)가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긍
정적(肯定的)인 공통점은 또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될 수도 있을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일
상을 정리하는 이글은 우리 모두의 자산(資産)이 될 수도 있다.
첫째: 젊게 사는 노인들은 그 성격적(性格的) 바탕이 긍정적(肯定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 자신(自身)과 자신의 처지(處地)에대해 매우 정직(正直)하다.따라서 자기의 육체적(肉體
的) 나이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노인으로서의 자기의 처지나 위치(位置)에 대해서도 현실적(
現實的)으로 이를 긍정(肯定)한다.
둘째: 젊게 사는 노인들의 공통점은 그 노욕(老慾)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유(自
由)롭고 활기(活氣)를 가질 수 있다. 그무엇에도 집착(執着)하거나 매이지 않기때문이다. 이
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셋째:젊게사는 노인들은 기본적(基本的)으로 경제(經濟)에서 독립적(獨立的)인 사람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단단한 자신감(自信感)과 모든 일에서 당당(堂堂)할 수 있는 것은 돈이
있기때문이다. 먹는 것,입는 것까지 아껴가며 노후(老後)를 준비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다.
그런 면에서 그들은 지혜(智慧)로운 사람들이기도 하다.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를 안 것이다.
넷째: 사람은 주머니가 넉넉하면 마음도 너그러워진다. 젊게 사는 노인들은 거의 모두가 남
을 배려(配慮)하고 이해(理解)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들 주변(周邊)에 사람들이 모이
는 것은 베푸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건 반드시 물질(物質)만은 아니다. 지금의 우리사회(
社會)가 각박(刻薄)하고 황폐(荒廢)한것은 이기심(利己心)은 넘치고 이타심(利他心)은 부족
(不足)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인간(人間)이 이 세상(世上)에서 의미(意味) 있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반드시 자기의
정체성(正體性)이 분명(分明)해야한다. 정체성(正體性)은, 변(變)하지 않는 존재(存在)의 본
질(本質)을 깨닫는 성질(性質),또는 그런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라는 뜻이다. 정체성이 없
거나 부족하면 중심(中心)없이 흔들리게 되고 모든 쏠림현상에 휩쓸리게 된다. 사람이 개성
적(個性的)으로 산다는 것은 정체성이 분명하다는 얘기다.
여섯째: 자기(自己)의 노년기를 젊고 활기(活氣) 있게 사는 사람들의 큰 공통점의 하나가 읽
기에 치중(置重)하는 삶이다. 노인이 계속적(繼續的)으로 신문(新聞)이나 책(冊)을 읽는다는
것은 뇌 활동을 위해 아주 중요(重要)하다. 노년기에 가장 무서운 질병(疾病)의 하나가 치매
(癡)다. 치매는 한 가정(家庭)을 거덜 내는 무서운 재앙(災殃)이다.
일곱째:다음이 계속적(繼續的)인 운동(運動)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기에게 알맞은 운동을
지속적(持續的)으로 하고 있다. 운동은 모든 질병(疾病)을 예방(豫防)할 수 있는 수단(手段)
이자 건강을 지키는 방법(方法)이기도 하다.
가장 많이 하는 운동이 ‘걷기’다. 노인들이 무리 없이 쉽게 할수 있는 운동이 바로 걷기다.텔
레비전 리모컨을 쥐고 소파에 누우면 이미 죽은 삶이다. 결단코 그걸 피(避)해야 젊게, 건강(
健康)하게 오래살수 있다.
여덟째:세상(世上)을 진지(眞摯)하게 사는 사람들 중 상당수(相當數)는 종교(宗敎)를가지고
있다. 신앙생활(信仰生活)이란 무엇인가? 자신(自身)의 한계(限界)를알고 더 근본적(根本的
)인것에 귀의(歸依)하고 의지(依支)하는 것이다.인간이 자기의 한계와 부족(不足)함을 깨닫
는다는 것 자체(自體)가 심오(深奧)한 것이며 신비(神)한 일이기도 하다.
그게 누구든 모두 늙게 되어있다. 여기에는 절대(絶對)로 예외(例外)가없다. 어떤 노년을 살
것인지는 준비 (準備)할수 있을 때의 자기선택(自己選擇)이다. 지혜(智慧)로운 자와 어리석
은 자가 갈라지는 것도 그때다. 따라서 어떤 처지(處地)가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개인(個人)
의 선택(選擇)에 달려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