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의 집

[이유상]

건축가의 집

설계도 없이
구조 계산도 무시하고
압구정 현대 아파트 보다 튼튼하게 세운다

하지만 실수로 철근 몇 가닥
떨어뜨리지만 빼먹지는 않는다

_이유상

[정호순]

대단한 솜씨 입니다.
손도 아니고 입으로...

[이유상]

인간이 따라할 수 없는 고난이의 기술입니다.

[위점숙]

지금이 집 짓는 계절인가 보더라고요. 어제 나뭇가지 물고 가는 까치를 봤어요.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자재 빠뜨리고 건축했던 아파트 사건이 떠오르네요.
새보다 못한 인간들 ㅠㅠ

[이유상]

인간이 다른 개체보다 우수하다고 자랑하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못 미치는 것이 허다하지요.

[권현숙]

가족과 나의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면
결코 함부로 지을 수 없지요.
철근 몇 가닥 떨어뜨리는 실수는
할 수 있을지라도
빼먹는 짓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일이지요.

[이유상]

세계 최고 수준의 건설 기술이 국내에 와서는 맥을 못추니 무엇인가 근본적인 제도와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입니다.

[조영래]

크레인도 없이
날개를 파닥이며
며칠을 고생하더군요.

[이유상]

타워 크레인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멋진 집을 짓습니다.

[김병수]

필요없어지면 다시 자연으로
뒤돌려주는 친환경까지
멋진 집이지요

[이유상]

아 그렇지요 친환경 집

[이시향]

뷰가
최상입니다

[이유상]

서울 숲 가는 한강변
멀리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보입니다. 동네 우리 집 앞입니다.

[타깁남(김석윤)]

천부적으로 손기술(?)을 타고난
저 건축가는
'설계도도 없이
구조 계산도 없이'
(못된) 인간들처럼,
'실수로 철근 몇 가닥
떨어뜨리지만 빼먹지는 않고'
펜트하우스를 척척 잘도 짓더군요.

그런데, 어찌 아는지
겨울철 잎 진 나무들이 앙상하기는 마찬가진데
죽은 나무에는 절대로 둥지를 틀지 않더군요.

[이유상]

누구에게도 교육 받지 않고 타고난 천부적인 건축적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 짐승은 산 수목과 살아 생전 서로 대화하기 위해서 죽은 나무에는 집을 짓지 않을 것입니다.

[양향숙]

저런 집 한 채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탁 트인 전망과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이 드리울 테니까요^^

[이유상]

아주 좋은 생각입니다. 태풍에 대비해서 내풍구조나 내진 구조로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신혜남]

사랑의 키만큼 높은 곳에다 지었군요.
나뭇가지 물어 나를 거리를 무시하고

[이유상]

사랑의 키가 높긴 높지요.

[한강우]

전망 좋은 곳에 지은 고층 아파트,
바람에도 끄떡 않는 안전한 보금자리죠.

[이유상]

한강 조망이 참 좋습니다. 태풍에도 안전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