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과 도시락
컵라면에 밥 한 술 떠 넣으며
웃을 수 밖에 없던 오만함
찬밥이 데워 지려나
봄 햇살에 차라리 데워 먹는게 났겠다 싶어진다
한 끼니 못 참고 허덕이는 꼴이라니
삶의 모서리가 쑥스럽고
김치 몇 가닥 무 장아찌 반찬에
덜그럭거리던 도시락 그 옛날이 그리워진다
가난이 부끄럽던 시절
옥수수 빵이 전부였던 시간들
빈 속 채우려 수돗가에서 눈물 삼키며
가난을 베어 물던 그림자가 슬펐다
가식없는 진실속에서 행복으로
시대적 차원을 뛰어 넘은 현실
꼬불꼬불한 컵라면이
새삼 내 창자를 닮아서 참 좋다.
글쓴이 // 하 련
첫댓글 하련님.방갑습니다. 꼬불 꼬불한 컵 라면은 제 창자두 닮았나봐요.. 어쩌다 후루룩 먹으면 참말 맛있거든여. 비가 오네요...좋은 하루 되세요..
정경부인쨩님 !! 안녕하세요......처음 인사를 드립니다.....고우신 마음자리 감사를 드립니다........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입맛없을 땐 라면으로...종류도 참 많더군요. 오늘도 배낭에 컵라면 한개...
스톤님 !!ㅎㅎㅎ.....어디 여행이라도 떠나시나요..........휴일 나들이에 라면 참 좋지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