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더뎌지면 치매 위험 증가 (연구)
입력 2022년 6월 4일 19:00 / 코메디닷컴
나이 환갑을 넘겼는데 걸음걸이가 예전 같지 않다면 두뇌 기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모나시대, 미국의 미네소타대 등 연구진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두 나라의 65세 이상 남녀 1만 7천여 명을 대상으로 보행 속도와 언어 능력, 정보 처리 능력 등을 테스트했다.
7년 간의 추적 관찰 끝에 연구진은 기억력 감퇴와 함께 매년 걷는 속도가 5% 이상 떨어지는 노인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20년 미국의 60세 이상 남녀 9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스웨덴, 이탈리아 등의 공동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론이 나온 바 있다.
보행 속도 감소와 두뇌 기능 감퇴가 연관성을 갖는 것은 두 분야를 모두 오른쪽 해마가 관장하기 때문이다. 오른쪽 해마는 학습, 기억, 그리고 길을 찾는 능력을 다룬다. 즉 나이가 들면서 오른쪽 해마가 쪼그라들면 새로운 걸 배우고 정보를 처리하는 게 어려워지는 동시에 걷는 속도도 떨어지게 되는 것.
하지만 인지 능력이 전보다 못하다고 해서 모두가 치매를 앓게 되는 것은 아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에 따르면, 가벼운 인지 장애(MCI)를 가진 65세 이상 인구 중에서 10~20% 만이 1년 안에 치매로 발전한다.
타야 콜리어 연구원은 “해마의 위축을 막고 기억력을 높이려면 수영, 자전거 타기, 춤추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출처: https://kormedi.com/1401798
치매로 고통 받는 가족이 늘고 있다. 이런 치매환자 증가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에 걸리기 쉬운 노인인구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치매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유래된 말로서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가 있다.
치매는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유지하던 사람이 다양한 원인으로 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사고력 등의 지적 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치매란 특정한 질병을 지칭하는 진단명이 아니라 여러 가지 질환들에 의해서 나타나는 하나의 증후군(증상복합체)이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 질환은 70여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있으며, 이 둘이 전체 치매의 약 70~80%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두부 외상, 헌팅톤병, 픽병 등이 치매를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들이다. 치매의 증상은 원인 질환의 종류와 정도에 따라 가벼운 기억장애부터 인격 장애, 성격의 변화와 비정상적인 행동들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지만, 중기로 접어들면 지적 기능이 유치원생 수준이 되고, 말기에는 3~4세 수준으로 내려가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한 상태가 된다. 특히 치매는 발병 시기, 자각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치매를 의심할 정도면 이미 중증으로 진행된 경우가 많아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적당한 운동을 하면 해마가 수축하는 것을 막아 뇌 건강을 좋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운동을 하면 해마의 크기를 유지해 신경이 퇴화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치매의 위험도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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