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생 햄치즈 입니다. 😖💖
이 일은 친언니가 사촌언니와 당했던 무섭고 위험했던 일을 풀려고 합니다.
저희 언니는 저와 4살이나 차이가 나는 자매사이 입니다.
언니가 중학교 3학년 무렵, 사촌언니와 함께 저희 집으로 오고 있었다고 합니다.
언니와 사촌언니가 다녔던 중학교는 저희 집에서 횡단보도 2개를 건너면 나오는 꽤 가까운 거리 입니다.
갈 수 있는 길이 3개가 있는데 전부 신호등이 2~3개가 걸리죠.
언니들은 3개의 길 중에서 3번째인 상가쪽의 횡단보도에 서있었다고 합니다.
언니는 사촌언니와 나란히 서서 함께 있었다고 해요.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날따라 신호가 엄청 길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이상하게 키가 큰 남자가 언니의 옆에 섰대요.
이런식으로 섰다고 하고······ 정말, 저 정도로 키가 컸다고 언니가 말 하더라구요.
언니의 키는 163을 넘는 키인데, 대략 봐도 190을 넘어보이는 엄청나게 큰 남자였다고.
친언니와 언니는 그 남자를 보곤 키가 매우 크다고 신기하다고 대화를 나누었대요. 저희 가족은 대부분 키가 작았거든요. 갑자기 말 하자면 저희 아버지의 키는 168이시고 어머니는 156 입니다. ㄷㄷ 너무 작당.
사촌언니는 가족이 키가 큰 사람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금방 넘겼는데 제 언니만 계속 신기하다고 보고 있었대요.
그러다가 초록불이 켜지고 사촌언니와 같이 건넜는데, 남자도 함께 건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남자가 계속해서 길이 겹쳤다는 거예요. ㄷㄷㄷㄷ
언니는 그냥 아~ 옆 아파트 사시는 분 인가? 싶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계속해서 갔대요. 그러다가
사촌언니의 운동화 끈이 풀려서 끈을 묶는 순간에 뒤에서 들리던 발자국 소리가 안들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언니가 핸드폰으로 뒤를 약간 확인 했는데, 그 남자가 2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가만히 서서 언니들을 바라보고 있었대요.
언니들은 그 순간 느꼈대요, 이 남자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그래서 언니들은 우선 횡단보도 쪽으로 가서 사람이 많은 쪽으로 섰대요. 그러다가 둘 다 뒤를 돌아서 그 남자를 쳐다봤고요.
그러자 그 남자는 옆에 있던 할머니에게 호수공원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거예요. 그런데, 호수공원과 저희 집은 아예 정 반대에 있거든요.
남자는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돌아가기 시작 했대요.
그런데 횡단보도의 초록불이 켜져서 건너기 시작 했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다시 왔다고 하는 거예요.
언니들은 그 남자를 한 눈에 알아보고, 당장 다른 신호등을 건너려고 달려갔대요.
그런데 그 남자도 언니들이 달려가자 똑같이 빠르게 달려갔대요. 언니들은 너무나도 무섭고 두려워서 급하게 근처에 있던 경찰서로 들어갔대요.
경찰서에 들어가 저희 동네에서 유명한 잘생기고 몸 좋은 경찰관을 보고 주저 앉아서 울어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사촌언니는 뒤를 돌아보고 없다며 도망친 것 같다고 언니를 다독였고요.
언니는 결국 엉엉 울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경찰관들은 알겠다며 저희 엄마를 부르고 이모도 함께 불렀습니다.
납치를 하려고 할 수도 있었다는 말이 나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았고, 여자 둘을 납치할 수 있으려면 적어도 체구가 매우 컸어야하고,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주변 순찰만 하고 경계를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학원이 끝나고 집에 가던 도중에 그 남자를 보게 되었어요.
언니가 설명해준 그 생김새 그대로 생겼더라고요.
제가 대충 묘사를 하자면 왼쪽 얼굴과 두피에 매우 큰 화상자국이 있었고, 머리카락은 없었으며 매부리코에 마르고 키는 2m가 넘을 것 같이 컸어요.
언니가 말 했던 복장은 매우 화려한 형광주황의 반팔이라고 했었는데, 저는 무슨 저희 학교 기술쌤이 입는 옷이랑 닮았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남자가 저희 언니를 납치하려고 했다는 생각에 괜히 움츠리고 빠른 보폭으로 집에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제 보폭에 맞춰서 걷더라고요?
마치 저희 언니를 노리려고 했던 것 처럼 말이죠.
저는 은근 키도 작아서 이거 잡히면, 무조건 당한다. 싶어서
달리기 시작했어요. 재수 없게도 늦은 저녁이라서 사람도 없더라고요.
그런데, 그 남자도 저랑 같이 뛰는거예요.
제가 여러 운동을 했다고 해도, 칼부림이나 그런 안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느껴서 미친듯이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저와 점점 가까워졌습니다.
저는 정말 젖먹던 힘을 쥐어 짜내서 죽기살기로 달려 백화점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체육관 관장님이 괴한을 마주치면 집 말고 사람이 많은 대형마트나 길가로 가라고 했던 것이 생각 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다짜고짜 백화점에 들어가 사람이 가장 많을 식당이 있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운이 좋게도 이모할머니 께서 이곳에서 요리사로 일 하고 계셔서 할머니가 일하고 계시는 쪽으로 가서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웃으며 반겨주셨지만 저는 할머니를 보자마자 안도감에 엉엉 울었습니다.
결국 이모할머니와 경찰서로 향하게 되었고, 엄마와 친언니가 경찰서에 와서 저는 안정을 취했고.
그 남자의 인상착의를 말 했습니다.
결국 경찰에선 친언니가 당했던 사건에 같은 인물이라고 판단, 그 후 저는 학원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저도 모르게 속이 울렁거리고 눈물이 나더라고요. 결국 그 근처만 가도 구역질이 나고 어지러워서 쓰러질 것 같은 착각도 들었고요.
만약 제가 거기서 그 남자에게 잡혔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선 지금 이 글을 쓸 수 없었을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