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는 누구 보다도 노력의 가치를 신봉하는 예술가 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당대의 예술가들 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창작에 전념한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훗날 그는 자신이 그토록 많은 작품을 창조할 수 있었던 것이 검소한 생활 습관 덕택이었다
고 회고하였습니다.
실제로 그는 약간의 빵과 포도주만 있으면 온종일 작품 제작에 매달렸답니다.
새벽까지 일에 매달 릴 때는 두꺼운 종이로 만든 모자 위에 촛불을 올려 놓고 그 불빛을 이
용하여 조각작품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너무 피곤한 나머지 옷을 입은 채로 자는 건 보통이
었고, 그러다가도 피로가 좀 풀리면 곧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특히 손수레에 탄 노인이 모래시계를 들고있는 조각품을 좋아했는데, 그 모
래시계에는 이런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나는 아직도 배우는 중이다!"
위대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면서 거기에 한 예술가의 고된 땀방울과 피나는 수련의 과정이
담겨 있으리라고 느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어떤 작품은 매우 손쉽게 만들어진 것같이 생각되지만, 그 작품을 만들어내기까지는 상상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과 노고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한번은 베네치아의 한 귀족이 미켈란젤로에게 자신의 흉상을 의뢰하였습니다.
그는 열흘 만에 흉상을 완성하고 대금으로 금화 59시컨스 (옛날 베네치아 화폐 단위)를 청
구했습니다.
"겨우 열흘 걸려 만들어낸 작품치고는 너무 비싸게 부르는군."
귀족의 항변에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 작품을 열흘 만에 완성할 수 있는 정도의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30년 동안 피눈물
나는 수업을 해왔다는 사실을 모르시는군요."...
생각의 바퀴를 굴리지 않으면 뒤로 밀린다.(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