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이 좋다.
작고 작은 씨앗을 흙속에 묻어 두면
천배 만 배 늘어나니
이 세상에 제일가는 이자놀이요.
가장 믿을만한 은행며
열쇠 없는 보물창고다.
썩은 것도 새것으로 만들어내고
향기까지 개평으로 보태어 주니
이보다 좋은 것이 어디 있으랴!
폭실한 밭에다 퇴비조급 비료조금
비닐 씨워반 쪼가리 감자 심엇네
금 나와라 뚝딱
은나와라 뚝딱
주먹만 한 황금덩이 떽떼구르 퉈 나오고
가을에는 팔뚝만한 고구마 튀 나오고
고추나무 은돈 열량 가을 에는 금돈 열량
주렁주렁 새콤 달콤 익은 열매들
햋 빛도 모래도 비도 바람도도
진주같이 영롱한 이슬 까지도
모두가 내 텃 밭 일군들이니
가을에는 온세상이 황금 들이라
더덩실 더덩실 풍성한 것은
조약돌도 주워내고 퇴비 많이 한
흙 사랑 덕분에 풍년 이라 네!
카페 게시글
시 분과
흙이 좋다.
홍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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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5 15: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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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님은 참으로 영특하고 성실한 사람입니다 훌륭한 금융가 이고요 잘 살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