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일원 인왕동 고분군길 트레킹 #3
10:42 경주 교촌마을의 최부자 고택
경주 교동 최씨 고택(최부자 집)
‘경주 교동 최씨 고택(중요민속자료 제27호)’은 경주 최씨의 종가로 1700년경에 건립되었다.
월성을 옆에 끼고 흐르는 남천 뒤 편, 양지바른 곳으로 오른쪽 옆에는 경주향교를 두고
뒤편으로는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어린 계림鷄林이 병풍처럼 바람을 막아 주고 있는터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집터는 원래 신라의 요석공주가 살던 요석궁터의 자리로 알려져 있어
궁궐에서나 사용함직한 거대한 석조유물들이 지금도 일부 남아 있다.
그러나 집을 지을 당시, 인근 경주향교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유림들의 반발로 집터를 깍아 내리고
처마높이를 낮추어서 권위적이지 않고 지금과 같은 수수한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대지 2천 평에 1만여 평에 이르는 후원, 이 집에 살던 노비 숫자만 100여 명에 이르렀을 만큼 규모가 큰 집으로서
조선시대 경상도 지방 양반집의 전형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문간채, 사랑채, 안채, 사당, 곳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을 들어서면 一자형 별당과 큰사랑채가 장방형의 사랑마당을 이루고 있고,
사랑채 뒷 쪽에 있는 안채는 트인 ㅁ자형이나 실제로는 몸채가 ㄷ자형 평면을 가지고 있으며,
ㄱ자형 사랑채와 一자형 중문채가 어울려정방형의 마당을 이루고 있다.
경주 최부자댁의 실천철학 육훈(六訓)
경주 최부자댁의 실천철학으로 지켜야 할 여섯가지 행동지침
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2. 재산을 만 석 이상 모으지 마라.
3. 흉년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4. 찾아오는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5. 사방 백 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6. 시집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게 하라.
진사이하, 만석이하, 흉년분담, 후한대접, 백리도움, 삼년무명
경주 최부자댁의 살면서 가져야 할 여섯 가지 마음자세 가훈 육연(六然)
<超-靄-澄-敢-淡-泰 : 초애징감담태>
自處超然-자처초연 : 혼자 있을 때도 정도를 걸어라.
對人靄然-대인애연 :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따뜻한 마음을 가져라.
無事澄然-무사징연 : 일이 없을 때는 밝은 마음을 가져라.
有事敢然-유사감연 : 일을 할 때는 결단성 있게 행하라.
得意淡然-득의담연 : 뜻을 이루었다고 해서 자만하지 마라.
失意泰然-실의태연 : 실패했어도 낙심하지 말고 당당하게 처신하라.
정도초연, 온화한맘, 밝은마음, 결단행동, 자만금지, 당당하게
경주 교동마을 골목길
10:46 독립유공자 최완 선생 생가
독립유공자 최완 선생의 생가로 지금은 '고운 님 오시는 길'이란 이름의 찻집이 되어 있다.
최완(崔浣, 1889~1927)선생은 경주 최부자집 12대 문파 최준 선생의 아우가 되시는 분으로 신민회 계열 대동청년당 활동을 했고,
경술국치 이후엔 중국으로 가서 우리나라와 오가며 군자금 조달 등 국권회복, 독립운동가의 길을 가셨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도 참여, 임시의정원 및 재무부 의원, 임시정부 조사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던 중
부친의 위독이라는 일제의 조작된 흉계로 귀국했다가 체포, 옥고를 치르게 되었다.
결국 지병이 악화되어 38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하신 분이다.
대나무 숲길도 지나간다.
10:49 숭문대
숭문대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운영하는 신라월성연구센터로
신라왕궁인 ‘월성’ 발굴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연구하는 시설이다.
10:50 도자기 가마
아직 개화되지 않은 벚꽃
인왕동 고분군
11:05 대릉원 안내도
대릉원은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 고분군으로 천마총, 미추왕릉, 황남대총 등이 바로 이 대릉원 안에 위치해 있다.
천마총은 1973년에 발굴 조사되었고 황남대총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발굴 조사되었는데,
천마총과 황남대총 모두에서 많은 유물이 나와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경내가 공원처럼 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은데 특히 이곳 주변은 봄이면 벚꽃이 만개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대릉원은 입구만 확인하고 다음을 기약한다.
11:20 대릉원 일원 인왕동 고분군길 트레킹후 공영주차장 인근 신라쌈밥에서 중식시간을 갖는다.
중식 메뉴는 신라 제육쌈밥이다. 1인 기준 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