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치! 평등한 정치! 생활 속 정치! 이제는 여성이다'를 주제로 한 `2014 6·4 지방선거 여성당선자 및 여성지도자 대회'가 지난 11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사와 도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 강원미래전략연구소가 주관, 강원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여성의원의 비전과 역할 토론회'가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재선 또는 3선의 당선자들은 강원도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초선의원들은 생활 속 정치를 펼 것을 다짐했다.
“유권자 성별 아닌 열심히 일하는 사람 선택” “생활정치 실천 진정성 통한 것이라 생각” “여성의 섬세함으로 현안 해결해 나갈 것” “여성정치지도자과정 큰 도움” 한목소리
■사회자=“여성당선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번 토론회는 선거를 치르며 느낀 점, 의회활동 포부, 여성의원의 역할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이다. 어떻게 선거에 임했는지와 각오를 말씀해 달라.”
■김금분 도의원 당선자(춘천)=“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고, 도의원으로서 목표와 여성네트워크 한계 등으로 인한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도여협 회장직을 역임하면서 도전을 권유했던 만큼, 도전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갖게 됐다. 강원여성정치지도자과정의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 또 많은 이의 도움으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유정선 도의원 당선자(춘천)=“비례로 당을 대표한다는 각오고 안 다녀 본 곳이 없을 정도다. 목이 쉬고 다리가 아프다고 핑계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숨 가쁜 선거 유세 일정을 지내고 보니 참 값진 시간이었다. 여성정치지도자과정을 통해 익힌 여성정치인으로서의 덕목과 소양을 십분 발휘하고, 지역주민의 입장에서 고민할 것이다.”
■유호순 춘천시의원 당선자=“경험과 열정으로 선거에 임했고, 결국 진정성이 통한 것 같다.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1%의 가산점도 없이 남성과 경쟁해서 `1-가' 번호를 받은 것은 너무 값진 일이다. 이처럼 남성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여성후보자에게는 더욱 힘을 실어줘야 한다.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다.”
■윤채옥 춘천시의원 당선자=“여성후보자인 만큼 30~50대 여성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노력했다. 경력단절여성의 교육 기회 확대와 일하는 여성을 위해 아이들의 안전 확보 등을 강조했다. 또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직접 거리로 나섰다. 어려웠던 시간도 좋은 경험이라고 감사하면서 이겨냈던 노력이 당선의 결실을 맺게 했다.”
■이미옥 춘천시의원 당선자=“강원일보 여성정치지도자과정을 수강하면서 정치에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고, 이번에 비례로 참여하게 됐다. 선거기간 당과 동료 여성정치인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값진 결실을 거두게 됐다. 앞으로 생활정치의 첨병 역할을 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
■김명숙 원주시의원 당선자=“평균 연령 35세, 아파트 거주비율이 73%인데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단구동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남보다 많이, 부지런히 선거운동을 펼친다는 각오로 임했다. 지난 4년간의 의정보고서를 만들고, 2만부 이상을 돌렸다. 결국 생활정치를 하겠다는 진정성이 통했다. 약속을 지키겠다.”
■김혜숙 동해시의원 당선자=“2002년 동해시 최초의 여성시의원이 됐지만, 당시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공부에 매진했다. 차근차근 공부하다 보니 시민들 얘기가 귀에 들렸고, 그것을 하나 둘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게 됐다. 여성의원들이 새로운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열심히 뛰겠다.”
■정정순 삼척시의원 당선자=“삼척은 여성의 능력을 인정받기가 여간 까다로운 곳이 아니다. 막상 뛰어드니 실망할 때도 많았다. 여성이 능력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바로 이런 점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강하게 어필돼 지역에도 여성의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원동력이 됐다.”
■노복순 태백시의원 당선자=“비례는 당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역구에 나온 것만큼 노력을 기울였다. 책임감으로 무겁게 시작했던 선거 운동이었지만, 시민들의 호응을 받다 보니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강원일보의 여성정치지도자 과정 교육이 큰 훈련이 됐다. 목표를 세우고 시련이 와도 포기하지 않는 힘을 얻었다.”
■김종희 속초시의원 당선자=“초선인데다 한 번도 정치활동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만큼 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속초시 지역구 최초의 여성의원으로 늘 배우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 평생 교직에 있으면서 받았던 인사를 되돌려주듯 선거운동을 했다.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조정이 영월군의원 당선자=“전국 226개 자치단체 여성의원 중 조례 제정 발의 순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유권자는 열심히 일하는 의원을 뽑는다. 3선에 성공한 것도 앞뒤 안 가리고 열심히 일한 것을 지역 주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유독 어르신 유권자가 많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는 지역인 것에 감사하다.”
■최경지 양구군의원 당선자=“36년간 공직생활을 해왔지만 의정활동은 이전에 해온 것과 달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만 했다. 이런 노력으로 10명의 후보 중 1위 득표율을 기록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도내 여성계의 전폭적인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생활정치를 통해 일상생활 속 안 되는 일, 속상한 일을 여성의 섬세함으로 해결하겠다.”
첫댓글 당선자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강원여성의 힘을 보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