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산성-연대세브란스-정웅윤교수-유두암-반절제

[나긍정]

★투병기 :

 작년12월초 건강검진시 그냥 갑상선암도 같이 검사받았는데 약간 모양이 이상하다고하여

세침검사를 추가하고 암으로 판정받았습니다. 그 전에 TV조선 갑상선암프로를 본것이 생각나

일단 건대병원에 예약을 했는데 한달 후에나 진료 받을 수 있다하더군요. 우선 예약하고

여기 카페에 와서 보니 몇군데 선생님에게 진료 받는 것도 추천하길래 세브란스에 예약을 했어요

(마찬가지로 한달 후에나 가능..) 말이 쉽지 한 달이 넘 길고 불안하더군요. 그래서 건대

이용석선생님에게 당일진료받기로 결정하고 장장3시간 기다리고 진료 받았습니다.

일단 처음발견된거고 크기도 작으니 6개월 후에 다시 초음파검사하고 크기 변화를 보자하더군요.

 어떤식으로간에 결과가 나오니 안심됐습니다. 그리고 한달 정도 지나 예약된 정윤융선생님에게

진료받으니 바로 수술하자고 하더군요... 거의 순식간에 수술결정이 이루어지고 코디하고 상담하고나니

-숙달된 조교의 일방적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 현실감이 생기고 가족한테 어떻게 알리나라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몰론 그 전에 다니던 동네 가정의학과병원선생님에게 상의하니 암은 암이라고 수술하라고하니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것같아요... 수술은 두달후 ... 3월 말에 했습니다.

갑상선 수술하기전 수술 교육을 받았는데 지금와서 보니많은 질문을 안한게 좀 속상하네요.. 

( 담당샘 만날때는 질문거리가 왜 생각이 안날까??)

 집이 가까워   당일입원 당일 수술...(맹장과 같은 수준???)

1째날(목) - 전날 밤12시이후로 금식하고 10시까지 병원일일입원실 도착.(긴장되니 목도 안마르네요)

               수술은 반절제라 하지만 12:30쯤에 들어가서 병실로 온게 4:00경 된것같습니다.

           1일 입원실에서는 동생들이랑 같이있어서 덜 떨렸는데 수술실 가는 동안 약간 멍해지더군요.

           수술장으로 이동할 때 까지는 에서는 온갖 생각이 들었는데 마취한다고 5를 세라해서 

          3 이후는 기억안나고 누가 내이름을 부르는것같아 예하고 대답하니 수술 잘 끝나고 입원실(1인실)로

          이동한다고 하더군요.  왠지 넘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고 화장실 가고 싶다는 느낌만 있었습니다.

          얼마후 선생님이 와서 수술이 잘 됐다고 수술 결과(근육은 파고 들지 않아 왼쪽과 오른쪽일부절제 , 전이없음)를

         말하는데  약간머리는 멍하였지만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은 죽은 먹어도 된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마취약땜에 미식거려 못먹겠더군요.

        국 한스푼 먹으려다  토했습니다. 오히려 찬물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오전까지 안먹고 심호흡만 열심히 했구요.

         미리 진통제도 맞았습니다. (통증은 싫어서, 한번만 )..침대머리쪽을 올려서 자니 훨씬 편합니다.(입원내내)

 2째날 - 수술 전날까지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그런지 목 어깨 결리는 증세는 없었습니다 .

            아침부터 아이스크림먹었습니다.  점심때 죽을 먹고(반도안되게먹고) 수술24시간이 지나니 속이 편해지면서

           저녁부터는 밥을 먹게되더군요.  목이 부어있어서 물넘어가는것도 힘들고 식사량도 조금씩 꼭꼭 씹게됩니다.

          목안에는 뭔가가 딱 중간에 걸린것 같구요

          오후 쯤되니 팔에 꽂여있던 주사도 빼니 움직임도 훨씬 좋아져 할 일이 없어지고 .  연한 아이스아메리카도

         마시니 정신도 차려지고 목도 시원하니 좋습니다. 아이스종류는 good.... 이날 2인실로 이사하였습니다.

         물마실때 빨대로 먹으니 편합니다.(빨대는 병원내에있는 커피전문점에서 공수)..

  3째날- 진짜 할 일이없었습니다... 목 수술한 주위 불편한 것만 빼고는... 열심히 찬것만 먹게되더군요.

            이날은 간병인 없이 혼자 있었습니다.(말하기가 힘드니 누가오는 것도 불편했습니다-개인차) 

  4째날(일)- 드디어 오전 중 퇴원..약은 한 줌 받아오고  1주일후 외래진료 예정

외래날- 일찍가서 진료 받았습니다. 처치실간호사가 밴드를 떼어주고 수술 잘 됐다고하네요.

           좀 황당한것이 선생님은 수술 부위도 보지않고 수술한내용과 주위사항만 약간 얘기하네요

            그것도 제가 물어보지 않으면 더 간단히 끝날 것 같더군요.      공장같은 느낌이라할까요.

              환자는 많고 시간은 없으니 그리고 저는 경증이라고 그러려니 했지만 그래도

              그 날은 왠지  좀 불쾌했습니다.

외래 전날 목에 수건두르고 머리수구리고 살살 머리 감았습니다... 아 시원함이라..

샤워는 외래갔다온 다음에 하고요..

외래이후 집에서 수술부위가 적날하게 보이는게 싫어 멸균거제를 붙이고 있었는데 이게 괜챦은건지..

 지금은 수술 2주째되고.. 수술위치에 붙혀졌던 반창고도 다 떨어졌는데 수술한 갑상선위치쯤인지 약간 볼록하

게부워 있습니다. 겉에서보면 갑상선자리에 작은 공하나가 차지한 것같은  수술 부위도 얼럴하고요..

 솔직히 이게 정상인지는 모르겠어요... 수술부위에 대한 것은 소소한 것도 걱정스럽게 됩니다. 

목소리는 수술한 다음부터 바로 나왔지만 목감기걸린 목소리가 나더군요. 조용조용 얘기하고있고

지금도 약간큰 소리는 힘들고 짧게 말하는것은 괜찮으나 길게 말하면 힘듭니다.

오늘은 영양제 먹다가 목에걸려 혼났습니다. 큰영양제도 잘라서 먹었는데도 힘들어요.

병원갈때챙긴물건(반드시는 아닙니다)

작은 가습기- 잘때 건조하면 기침을 하게되니 도움되었어요.

곽휴지- 필요없었슴. 병실에있던 휴지 사용

무릎담요- 첫날필요했슴.병실담요는 얇지만 무거워서 두개 덮기에는 답답해서 사용..

휴대용차량용목베게- 필요없었슴..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종이컵,개인세면도구, 속옷..

tip) 커피좋아하고 연대세브란스에서 수술하시는 분들

      본관 정문에서 나오면 왼쪽건물에 구내식당있어요. 그 옆에 커피전문점(유명한이름임)있는데 커피값이

     본관커피전문점보다 훨씬싸요.. 모르시는 분들만 참고하세요..  

투병기랑 병원이용기가 같이 섞였네요.. 관리자님 양해바랍니다. 

 뭔가 쓸게 많았다고 보는데 막상 쓰려니 내용도 허접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절개술) -운영자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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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thyroid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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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쟁이김펄]

저도 3월 초에 정쌤께 로봇반절제했어요. 여러모로 동지시네요~ 엘리타고 내려오면 장례식장 옆으로 콩다방이 있어 거길 애용했죠~ 전 정샘 무뚝뚝한 건 못느꼈고 그냥 배불뚝이 귀요미로 보이던데요? ㅋ 수술부위는 자잘한 테이프를 일부러 뜯어내야 볼 수 있으니까 보나마나한 거 같아요. 자연히 떨어지길 기다리자면 일주일도 부족하더라고요. 겨드랑이는 상처도 긴데 스카클리닉도 잘 떨어지고. . 그냥 잘 안보이니까 신경 안쓰고 있어요 ㅎㅎ

[콩닥콩닥]

혹시 영양제는 병원에서 처방해준거가여?드시고 계신 영양제는 어떤걸 먹나여?저도 체력이 떨어지는거 같아 처방없이 종합영양제 먹긴하는데..

[와이번스]

전 작년 12월 정교수님에게 전절제 받았습니다. 종합병원이 다 그런지? 물어볼 시간도 없고(?) 선생님 앞에만 가면 질문할게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외래 갈때는 물어볼 것을 적어서 갔습니다.ㅋ 몸 관리 잘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