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맨 프로젝트 취지는 이해합니다. 워낙 팬덤이 강한 프로그램인지라 낙하산이 들어왔을때 적응하기 쉽지 않았겟죠.
그래도 '개그맨'에서 뽑았어야 했습니다. 순발력에 개그바탕이 있고 헝그리정신을 아는 개그맨이요.
초기 후보들을 팬들 통해 받다보니 최근 핫하거나 뻔한 얼굴들로 구성되버렸습니다. 그나마도 추리는 과정이 엉망이었고요.
예를 들어 첫 후보자들 간의 투표에서 홍진경과 광희는 서로에게 표를 던지며 너무나도 유리하게 시작했습니다. 2잔이면 통과하는 상황에 한잔이 확보된거죠.
인터넷에서 가장 푸시되던 유병재는 최시원 한표로 끝났고요.
이런 과정속에서 필요한 능력들이 검증되지 못했고 '그나마 광희' 라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순발력과 개그바탕은 호흡으로 이어집니다. 토스가 올라오면 받아먹을수 있어야되고 때에따라서 토스도 해야되고요.
정형돈이 박명수를 스트라이커에 비유했는데 결국 멤버들이 살려줘야 된다는 겁니다. 상황도 만들어주고 콩트도 해야되고.
근데 이게 쉬운게 아니라는 거죠. 고정과 게스트의 차이고 길과 전진이 막상 들어와서 애먹은 이유입니다.
노홍철 하하도 무한도절이 마이너했던 시절부터 경험많은 선배들의 푸시를 통해 몸으로 익히느라 고생했습니다. 김장특집때만해도 꽁트에서 둘은 병풍이었고요..
사실 식스맨이라고 뽑는 것에 위화감까지 드는 게, 아무리 예능인들의 로망이라지만 이렇게 핫한 인물들을 걸러가며 뽑다니요.
평균이하였던적이 언제인지도 까먹을 시기이지만 막상 그걸 인정하는 특집을 보여주니 어색하다고 할까나.
저렇게 유명한 사람들이 저렇게 목맬만큼의 자리라는 것을 장기프로젝트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광희를 싫어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정법때와는 다르게 죽기살기로 할정도의 독기는 있어보입니다. 그러나 자꾸 아련했던 길의 억지웃음이 생각나요.
증권가에서 장동민이 원래 내정되었었고 식스맨프로젝트를 제안했던거라는 찌라시가 돌았던데 이 프로젝트는 장동민에게도 무한도전에게도 뼈아픈 실수였네요.
첫댓글 공감합니다. 소통을 중시하는 무한도전, 소통으로 무너지는 꼴을 보는 것 같았어요. 광희의 합류가 어떻게 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제작진 측에서는 한 방 먹었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자신들이 만든 논리로 인해 진짜 인재를 가려내지 못한 것이니까요. 광희 소속사에 댓글 보는 직업이 있었잖아요, 그걸 보니까 소름 돋더군요. 댓글 관리하는 기관이 유행인가봐요.
댓글 관리하는 직업이 있을줄이야... ㅎ
이게 진짜 심각한 건데 많이들 언급 안하시더라고요.
그거는 그 친구의 직업이지 그 사람이 댓글로 여론 조작했다는 건 정확한 사실은 아니니까요.
과거에 인터넷에 쓴 글 때문에 잠깐 유명해졌다가 역풍 맞은 기억이 있어서 저는 정확하지 않은 건 지적하기가 그렇더군요 ㅠ.ㅠ
@세펠 댓글을 보면서 관리한다는 직업이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했습니다. 공보실 같이 뉴스 릴리즈 돌리는 업무일텐데 기자, 여론 형성이랑 깊게 관련있겠죠.
꼭 개그맨이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노홍철도 하하도 개그맨이 아니죠. 이 둘의 순발력은 뭐 따로 말할 필요가 없구요. 오히려 정통 개그맨 출신인 정형돈은 순발력과 호흡에서 오랜 기간 노홍철-하하에 비해 크게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부진하다가 못웃기는 캐릭터를 얻어 살아날 수 있었죠. 결국은 함께 어울리며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에 달린 겁니다.
정형돈이 부진했던건 못웃기는 캐릭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하하가 늘 정형돈에게 미안해하는 이유중 하나죠. 정형돈은 웃겼기 때문에 살아났고 개그 바닥덕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하에 경우 강균성이랑 최시원등 후보와 따로 촬영할때는 아직도 부족한 모습을 보이더군요.
@풀만이 인과관계를 반대로 보시는데, 실제로 정형돈은 무도에서 못웃긴다고 오랜 기간 비판을 받았습니다. 본인도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구요. 힐링캠프 정형돈 편을 보면 당시 못웃기는 개그맨이란 비판이 너무 힘들어서 무도에서 하차하려고 했는데 유재석과 김태호가 3개월동안 설득했다고 말을 하죠. 못웃긴단 비판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캐릭터화하면서부터 살아날 수 있었단 말도 하구요. 그 전에 하하와 짰던 캐릭터는 어색한 캐릭터였지 못웃기는 캐릭터가 아니었습니다.
@Timmy the Best 못웃기는 이미지를 하하가 만들었습니다. 애드립이 난무하는 상황중에 정형돈 애드립이 나오면 하하가 다그치는 식이었죠. 그리고 못웃기는 캐릭터가 점점 심화되 다른 프로그램까지 번져 하차하려고 했던거고요. 힐링캠프 저도 봤는데 못웃기는 비판을 받아들여서 불안장애를 고친거지 못웃기는캐릭터로 살아난게 아닙니다. 정형돈은 개화동오렌지족, 미친존재감 이때부터 살아난거죠. 글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바람에 이렇게 길게 쓰게 되었는데 이만 줄이겠습니다.
@LEBRON JAMES 이윤석처럼 몸을 사용하는 무모한도전 시절에는 재밌었죠... 건방진뚱보라는 캐릭터도 있었구요... 그러다 스튜디오로 들어가면서, 거기다 결정타로 자기보다 덩치가 더 큰 정준하가 들어오면서 완전 묻혀버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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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파토리가 너무 한정되긴했죠.
약간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질만큼 성형이 심하긴하죠
저도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장동민에 대한 생각은, 노련하죠. 다섯중에 매우 노련하게 프로그램 진행시 치고 나갈때와 빠지면서 수그릴때를 잘 구별하고. 어느정도 추진력이 뒷받침도 되고있고. 하지만 그 쉽게 화네는 컨셉에서 조금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박명수랑 겹치기 때문은 아닙니다. 박명수가 화내는건 늙은 대머리독수리가 까악까악 거리는 것 같달까요? 화는 내지만 내심 못받쳐주는 체력이나 기력에서 시청자들이 공감도 하고 재미도 찾을 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장동민은 이와는 반대로 전 좀 무섭더라구요. 길가다가도 욱하시는 분이나 기로 다른사람 누르는 분들을 보면 제가 많이 쫄기 때문인가, 장동민식 개그가 무섭네요.
선발과정에서 킹스맨 패러디도 있었고, 무도가 대개 그렇듯 반절은 재미 식이라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정확히 몰랐을 겁니다. 특히 장동민 건은 거의 폭탄 수준이었죠.
그런데 누구였든 어느 정도 무한도전의 포맷을 유지한 뒤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새내기가 사실 없었죠.
전진은 신화특집에서 에이스라 들어간 이유도 있었는데 나갈때는 팬들에게 거의 축제 분위기, 길이야 안좋은 의미로 엄청났고...
그런데 꼭 출신성분이 개그맨이어야 하는가? 하면 길바닥 리포터 노홍철, 악쓰는 오버쟁이 미필 가수 하하가 무도에서 잘 살아남은 것,
정통 개그맨 정형돈도 '어색하고 못 웃겨서 분량없어서 장기간 고민'하던 예가 있겠습니다
무한도전이나 김태호가 지금이야 누구나 아는 블록버스터가 됐지만
출발시점에서는 유재석 정도 제외하고는 사실 이렇게 대단하고 유명한 캐릭터 들도 아니었고,
반대로 정통 개그프로거나 고정된 컨셉의 개그쇼나 버라이어티도 아니었죠.
부침도 많았고, 언제나 구설도 많았기 때문에 이번 건이 결과적으론 비난과 비판의 사건이 됐지만
그렇다고 폐지나 결정적 패착 정도로 도장 찍기에도 지켜온 시간이 너무 많아요.
일례로 토토가나 어린이 집 특집으로 대대적으로 숭앙받던 것도 그렇게 오래 안 됐습니다.
저는 팬덤에게 휘둘리는 제작진이 안타깝더군요. 무한도전이 어느새 눈치나 살살보는 프로그램이 됐는지...
222.....ㅜㅜ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안다고 무도가 늘 100% 잘해왔고 100% 칭찬받아온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체적으로 보면 잘해왔잖아요. 이번 식스맨 프로젝트가 잘 한 선택이었건 아니었건, 최종 선발된 멤버가 잘 한 선택이었건 아니건 어쨌거나 김태호 피디와 멤버들의 선택인거고 그 선택이 앞으로 길게 보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리라 믿습니다. 저도 초반에 광희가 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게 보긴 했지만 맘에 안든다고 이러쿵 저러쿵 하고 싶지는 않네요.
저도 동감입니다. 길도 오랜기간 헤멨지만 사고치기 전에 드디어 웃기기 시작했다고 호평이 많았죠.
처음부터 식스맨 특집이 달갑지 않았지만, 누군가 되어야 한다면 기존 멤버들과 친하면서 크게 욕심 부리지 않는 데프콘이나, 다재다능하면서 독자적인 분량확보가 가능한 장동민, 가장 무난하게는 강균성(전진이 하던 무난한 병풍 역할..) 중의 하나가 됐으면 했습니다.
일단 기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멤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광희는 뭐든지 너무 튀는 스타일이고 사실 이미지도 썩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난항이 예상되네요. 광희 본인에게도 일이 이렇게 진행된게 결코 좋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어차피 좀 있음 군대 갈 사람을 상황상 어쩔 수 없이 뽑은 모양새라..
데프콘이 고생 많이 했죠. 저도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근데 데프콘이 되었어도 데프콘 과거 랩가사가 문제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장동민, 유병재, 서장훈을 놔두고 광희라니 근데 장동민 자진 하차 한 시점에서 최시원, 강균성, 홍진경, 광희 있으면 걔중 젤 낫긴 합니다. 그래도 실망스러운건 어쩔수가 없네요. 그리고 본문에 친목질로 차 한잔씩 서로 나눠 같은것도 상당히 맘에 안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사람이 경쟁자에게 주겠습니까? 유병재도 많이 아쉽네요.
평균이하에서 시작해 평균이상이 되었고 성공했는데 억지로 평균이하인척 보다는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발전해 보이는게 좋아 보이네요~
저는 장동민의 쉽게 화내는 모습과 과거 발언이 너무 불쾌해서 장동민은 안뽑힌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는 유난히 글마다 쉴드 치는 분이 계시고..) 광희도 마음에 드는건 아니지만 이번 식스맨 특집은 어쨌거나 시간만 길어지고 아쉬운 특집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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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데프콘 골수팬인데 장동민 사태를 보면서 데프콘이 안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데프콘 털면 정말 나올거 많습니다. 과거 떡랩의 1인자로 불리우던 사람이라.. 광기 어린 여초들이 미친듯이 달려들면 방송 접어야 할지도..
과거 문제가 아니라면 장동민이 딱이었죠..그러나 과거 문제가 드러나고 하차하니 남은 사람 중엔 광희가 그나마 나았죠..홍진경은 체력, 여성인 점..강균성은 너무 진지하고 이제 점점 식상해지고, 최시원은 바쁜 스케줄에 제2의 전진같이 의욕은 많은데 재미는 없는 그런 모습이 보여져서 그나마 자기 디스도 하고 시청자들에게도 디스를 서슴없이 날릴 수 있는 광희가 차선이라 봅니다..하아..참 장동민이 아쉽네요..
막판 장동민하차로 김빠진 맥주가 되어버렸지만...
라스에서도 언급했지만 김태호PD가 비호감케릭터인 광희를 호감형으로 만들어보고 싶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니까...
광희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충분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재료는 정해졌으니 어떤 요리를 보여줄지는 김태호PD의 역량에 달렸다고 봅니다...
하하도 정말 비호감캐 였엇죠 그거도 김피디 작품이죠 그막나갓던 하하를 천재예능인으로만들엇으니
남들이 추켜세운다고 해도 결국은 예능인데 너무 어깨에 힘을 줬어요. 결국 식스맨 프로젝트 자체가 자충수가 되어버렸네요.
사실 광희가 가장 딱 어울리는 식스맨이라는 생각에는 군미필이란게 있을거같네요 노홍철이 복귀를 안하지는 않을테니,, 그간에 정말 씩스맨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노홍철 복귀시점이 언제일진 모르지만 그시점이 광희의 군입대시점이 되지않을까요 단점으로 보이는 미필이 오히려 장점이 되지않았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