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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박사모 (박사모) 원문보기 글쓴이: rhein yoo
60년대 경제 발전에 초석이 된 파독(派獨) 광부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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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독일 에센市에 기념관 개관 1963년 12월 21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광부 123명이 서독 루르와 아헨 지역의 석탄 광산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그 후 1977년까지 서독에 파견한 광부는 7936명이나 됐다. 그 중에 독일에 정착한 광부들의 모임인 (사)재독 한인글뤽아우프(Gluck auf; 행운을 빈다는 뜻의 광부들의 인사말)회는 작년 12월 19일 에센市에 최정일 주독대사와 엘리넥(R. Jelink) 에센市 시장, 스토움 (M. Storm) 한국명예총영사,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과 교민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독 광부 기념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1960 년대 실업자가 250만 명이나 되고 국민 소득이 100달러도 안 되던 시절 3년 계약으로 독일 탄광으로 일자리를 찾아 나선 광부들은 한 달에 1400-1600 마르크(당시 28만원-32만원)를 받아 방값, 식대를 빼고 1000마르크쯤 손에 쥐었다. 그리고 평균 800마르크를 고국의 가족에게 보냈다. 당시 1977년까지 독일에 간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보내 온 돈은 1억153만 달러나 되었다. 수출액의 2%나 되는 돈으로 오늘 날 우리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이번에 개관을 한 파독광부기념관은 3만 5천명의 재독 교민을 위한 한인문화회관을 겸하고 있다. 지난 날 광부들이 일하면서 적립했다 찾아가지 않은 퇴직 연금이 회관 건립의 종자돈이 됐다. 우리 정부는 독일 정부가 보내 온 연금을 돌려주었으나 주인을 못 찾은 돈에 3억원을 보태 20억원을 건립비로 보냈다. 2009년 12월 19일 오랜 숙원인 파독광부기념관 겸 재독한인문화회관 개관식을 가졌다. 에 센市 마이스터싱거 스트라세 90번지에 자리 잡은 기념관의 개막식에서 (왼쪽에서부터) 김이수, 김우영 고문, 손선홍 주독일대사관 본 분관 총영사, 김의택 공사, 이근태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 엘리넥 에센市 시장,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최정일 주독일대사, 신현태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소 이사장, 성규환 前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장, 최정식 문화회관건립위 이사장 등이 테이프를 끊고 있다.(사진-독일 우리신문) 지난 12월 19일 강당에서 있었던 개관식.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독일 우리신문) 개관식 때 고창원 재독한인글뤽아우프 회장(왼쪽)과 이근태 재독한인회 회장이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 백진건 사무총장이 파독광부 숫자에 맞추어 ‘7936의 꿈’으로 이름진 청동 기념물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독일 우리신문) 에센市 대로변 도로표지판에 새로 새겨진 재독 한인글뤽아우프 회관 겸 한국문화회관 안내문. 회 관 강당에는 지난 날 파독광부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창원, 김상록, 최정식, 백진건 회원이 1964년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독일을 방문했던 박정희대통령이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나 함께 울음을 터트렸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고 있다. 뒤 셀도르프, 퀼른, 두이스부륵, 에센, 아헨市 등에 정착한 한인글뤽아우프회 회원들이 기념관을 찾아 깊은 감회에 젖었다. 왼쪽부터 권일동(부회장), 최정식(前 회장), 김상록(재독 아헨한인회 회장), 백진건(사무총장), 고창원(現 회장), 성규환(前 회장), 공남표(재독 한인장애인협회 회장), 장원철(재독 이북5도민회 회장), 유상근(우리신문 중부지사장). 1960년대 서독의 루르, 아헨지역의 광산에 취업을 했던 우리 광부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둘러보는 재독 한인글뤽아우프 회원들. 오른쪽 벽면에는 1999년 8월 29일 당시 한나라 부총재였던 박근혜의원이 이 지역을 방문했던 사진과 박대통령이 남긴 휘호를 전시하고 있다. 전임 재독한인글뤼아우프 회장인 최정식씨와 성규환씨가 강당에 전시된 박정희 대통령의 방독 당시 찍었던 사진들을 둘러보며 당시를 회고하고 있다. 당시 파독 광부들이 사용했던 작업 도구와 생활 용품들도 전시를 할 예정이다. 에센(Essen)市에 개관을 한 파독광부기념회관은 대지 3190m2에 1970년에 건축된 건물로서 건평 754m2의 1, 2층 건물이다. 현재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과 소회의실, 재독교민 역사자료실 등으로 꾸몄다. 대지와 건물의 총 가격은 42만 8천유로다. 이중에 미지급 적립금과 정부 보조금을 합친 22만 8천유로로 우선 건물만 구매를 했다. 나머지 대지는 5년內 구입키로 했다. 지난 10년간 재독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모집한 약 4만 유로에 20여만 유로를 더 모금해서 대지도 구입을 해야 완전한 파독광부기념회관 겸 재독한인문화회관이 될 수 있다. 기념관 1층의 자료실. 당시 광부들의 생활을 보도했던 조선일보 등 신문 복사본과 사진들을 수집해서 전시를 하고 있다. 한편에는 최근 재독 한인글뤽아우프 회원들의 활동상도 사진으로 볼 수 있다. 1층 자료실과 강당에 전시된 40여년 전의 파독 광부 생활상을 엿 볼 수 있는 생생한 사진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 뤼브케 대통령의 초청으로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국빈으로 방독 당시 사진들. 12월 10일 루르지역 파독 광산촌을 방문 300여명의 우리 광부들과 50여명의 우리 간호사들은 함보른 탄광 광부들로 구성된 브라스밴드의 애국가 연주가 끝나자 눈물을 훔치며 연설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울음을 터트려 장내를 숙연하게 했었다. 지난 12월 19일 개관을 한 파독 광부기념관 . 재독 한인문회회관 전경. . 재독 한인글뤽아우프 회원으로 1990년에 출간된 <파독 광부 30년사>에 이어 2009년에 <파독 광부 45년사>를 펴낸 유상근(64, 독일 우리신문 중부지사장)와 나복찬(54, 독일 교포신문 중부지역 지사장) 회원. 재 독 한인글뤽아우프 회원들이 독일에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60년대부터 독일의 어느 지역보다 활기를 띠어 온 뒤셀도르프 한인회(회장 김원우)가 개최한 2009년 12월 30일에 있었던 망년회. 오랜 만에 만난 회원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격려를 하면서 우의를 다지고 있다. 섭씨 32도 넘는 1500m의 이국 땅 막장에서 뿌린 피 땀은 한 가정의 삶과 우리 경제의 밑바탕이 됐다. 지금은 70대 전후로 편안히 쉬여야 하고 고국을 그리워 할 나이가 된 그들을 위로하고 보답할 방법을 어떻해서든지 찾아야 한다. |
이오봉 아주대학교 교수 . 월간조선 객원기자
첫댓글 저는 해외 박사모 독일지부에 있으며 고향이 홍성입니다. 6,70년대 파독한 사람이며
재독일 한인 동포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박사모 회이팅!
훌륭하십니다 님을 존경합니다 수억만리에 서 수고많으십니다
건강하시기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