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역 개인창고 장기대여 서비스 ‘또타스토리지(T-Storage)’를 오는 28일부터 12개 역(13개소)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타스토리지’는 캠핑용품, 계절의류처럼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소형가전·가구까지 기간 제한 없이 이용자가 직접 물건을 보관하고 찾아갈 수 있는 일종의 ‘개인창고(셀프-스토리지)’ 서비스다. 지난해 11월 5호선 답십리역 등 3개 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100% 이용률를 유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또타스토리지’는 총 9개 역 10개소다. 장소는 5호선 신정역,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광흥창역·창신역, 7호선 중계역·태릉입구역(2개소)·상봉역·반포역·신풍역이다.
기존 3개소와 마찬가지로 1인 가구의 주거비중이 높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으며, 서울시내 여러 곳에 배치해 이용이 보다 편리해졌다.
■ 또타스토리지 현황(총 220칸)
또타스토리지 현황(총 220칸)호선역명0.3평형(총 163칸)(가로1m×세로1m×높이2.1m)0.5평형(총 57칸)(가로1m×세로1.5m×높이2.1m)비고
5 | 답십리역 | 14칸 | - | 2020. 11.~ 운영 중 |
4・7 | 이수역 (총신대입구역) | 14칸 | 7칸 |
3・8 | 가락시장역 | 12칸 | 3칸 |
5 | 신정역 | 12칸 | - | 2021. 6.~ 신규 추가 |
6 | 월드컵경기장역 | 13칸 | - |
6 | 광흥창역 | 14칸 | - |
6 | 창신역 | 6칸 | 15칸 |
7 | 중계역 | 7칸 | 6칸 |
6・7 | 태릉입구역A | 9칸 | 4칸 |
태릉입구역B | 12칸 | - |
7 (경의중앙선・ 경춘선 환승) | 상봉역 | 29칸 | 16칸 |
7 | 반포역 | 9칸 | 3칸 |
7 | 신풍역 | 12칸 | 3칸 |
창고는 0.3평형, 0.5평형 두 가지다. 0.3평형(월 7만 9,000원)은 우체국 5호박스(가로 48cm×세로 38cm×높이 34cm) 10개 가량을 수납할 수 있는 크기로, 취미용품·계절의류 수집품 보관 등에 적합하다. 0.5평형(월 13만 1,000원)은 5호박스 20~25개 가량을 수납할 수 있는 크기로 소형가전·가구나 원룸 이삿짐 등을 보관할 때 이용하면 좋다.
항온·항습 시설이 완비돼 최적의 상태로 짐을 보관할 수 있으며, 내부를 실시간 녹화하는 CCTV도 설치돼 있어 안전하다. 보관 물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최대 100만 원 이내로 보상할 수 있는 영업배상책임보험도 가입돼 있다.
답십리역에 있는 또타스토리지 내부
최소 1개월부터 보관할 수 있으며, 장기이용(6개월·1년) 시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결제는 ‘또타라커(T-Locker)’ 앱을 통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방식으로 할 수 있다.
‘또타라커(T-Locker)’ 앱은 공사가 작년 4월 자체 개발한 지하철역 물품보관·전달함 전용 앱으로, 앱에서 원하는 역사·창고·이용기간을 각각 선택한 후 요금을 결제하고 사용자 인증을 거쳐 출입 허가를 받으면 된다. 또타스토리지 출입은 서울 지하철 운영시간(05:00~24:00)에 가능하다.
한편, 공사는 이번 확대 운영과 함께 보관기간 만료 시 자동으로 연장이 가능한 정기구독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편의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장기 이용객이 매월 요금을 직접 결제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이용 활성화를 위해 30일 정기구독 서비스로 결제 시 첫 달 7일의 추가 이용기간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열린다.
또한 공사는 올해까지 또타러기지(유인보관소)·또타스토리지 등 생활물류센터 20개소를 구축하고, 오는 2023년까지 최대 50개소의 생활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역사 공간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운영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목표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적자 해소를 위해 ‘또타스토리지’와 같은 신규 비운수사업과 함께 시민편의, 지역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등 공익적 효과가 동반되는 사업을 발굴·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지하철역 중심의 생활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 서울교통공사 1577-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