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에 가평군 북면 '밸리인밸리 펜션'에서
이종사촌들이 모였다.
1년에 3-4차례씩 정기모임을 갖고 있다.
이번엔 여름 OUTDOOR 컨셉이었다.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었고 실컫 웃었다.
다양한 주제들로 다채로운 얘기꽃이 풍성했다.
내 어머니 형제의 자식들.
'이종사촌지간'이다.
지방에 있거나 해외에서 일하는 동생들도 있고
바쁜 업무 때문에 참가하지 못한 동생들이 많았지만
참가자의 숫자가 중요한 건 아니었다.
지속적으로 유대의 끈을 갖고 간다는 것.
그 안에 깊은 정과 신뢰가 녹아 흐른다는 것.
바쁜 세상이지만 형제자매지간에 추억을 공유하며 산다는 것.
서로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하고 받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그저 고맙고 아름다울 따름이다.
고종이든, 이종이든, 사촌형제들도 안 만나면 남이다.
어쩌면 남보다 못할 수도 있다.
길가에서 서로 스쳐도 얼굴도 모른 채 지나갈 수도 있다.
이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상호간에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애정과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세상사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앖다.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풀이 자라고, 비가 내리는 것 말고는 말이다.
누구나 똑같이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인생.
더 사랑하자.
더 공감하고 더 교류하자.
어차피 이 세상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면 차라리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살아보자.
내가 생각하는 삶의 지혜 중 하나도 바로 이것이었다.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잘 따라주고, 공감해 주는 동생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
사랑한다.
마이 브라더스.
동생들의 각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축복이 언제나 충만하길 기도하는 아침이다.
브라보.
첫댓글 아름다운 형제들의 모임이네요. 건강하고 밝은 만남속에서 헝제애가 더욱 돈독해지는것이지요. 부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