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05-화)
여주 여강길 4개 코스 중 4코스를 발도행 회원들과 걸었습니다.
코스 : 신륵사~황포돗배선착장~여주도서관~연인교~영월루~여주시청~
여주5일장~대로사~세종산림욕장~효종대왕릉~세종대왕릉
총 소요시간 : 4시간 40분(장터구경, 점심시간 포함)
총 이동거리 : 약 8.5km
참석 : 발도행회원 16명
경강선 여주역에서 11시에 모여서 신륵사까지 택시로 이동했습니다. 택시비 (6,000원)
지난번 3코스를 마친 여주 신륵사 앞입니다.
검은둥이대장님의 오늘 걸을 코스 안내와 회원들 간의 인사 나눔의 시간입니다.

황포돛배 선착장 방향으로 출발~ (11시 20분)

햇볕이 쨍쨍한 날이지만, 바람은 시원한 날이었어요
햇볕을 가리기 위해 완전무장들 하고 걸으시네요

여주에서 태어난 조선 중기의 무신 원호장군의 전승비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 머물던 중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관병과 민병 등 300여 명을 규합하여
신륵사의 팔대숲 일대에서 도강을 기도하는 왜병을 섬멸하고
구마포에 집결한 왜적을 새벽에 기습하여 몰살시키는 등 대승을 거두었다고 해요

황포돗배 선착장

여주도사관

연인교(구.여주대교)를 건너갑니다.
남한강과 어우러지는 경관 연출을 위해 6억 6천1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트분수 등의 분수구 100여 개와 바닥조명 및 건강 보도를 설치했는데
분수대가 제구실을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 연인교의 시설물입니다.

한강 상류 쪽 건너편의 신륵사가 보이는 곳에 영월루가 있는 곳인데
나무숲에 가려져 누각은 보이지 않네요

연인교를 건너와 횡단보도를 건너서 우측으로~

남한강을 보며 걷습니다.

여주시청 뒤편 옆 골목으로 나갑니다.

도로로 나와서 여주시청 앞으로 가다가 우회전하면
5일장이 열리는 '여주한글시장'입니다.
마침 여주5일장이 서는 날이라서 장터에도 들려
정겨운 시골장터 구경도 하고 방금 쪄내 썰고 있는 떡도 사 먹고
필요한 장도 보고 했습니다. (12시 15분~13시 00분)

시장 중간쯤 사거리에서 여주성당 방향으로 나가서 좌회전하면
우암 송시열 사당인 '대로사'가 있습니다.
송시열에 대한 존칭인 대로(大老)의 명칭을 붙여 '대로사'라고 하였답니다.(13시 03분)

경기도 여주군 여주읍에 있는 대로사는 1785년(정조 9) 왕명에 의하여
송시열을 제향하기 위해 여주의 남한강변에 세웠습니다.

1871년(고종 8) 흥선대원군이 전국의 서원과 사우에 대한 훼철을 단행할 때
전국에 송시열을 제향하던 서원 및 사우가 44개소나 되던 것이 모두 헐렸으나
오직 이 대로사만은 '강한사'로 이름을 바꾸어 남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로사를 둘러보고 옆 골목을 빠져 나오니 다시 남한강변이 나옵니다.


하리보도교를 건너 우측 세종산림욕장 방향으로~


세종산림욕장 입구 정자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 13시 40분~14시 25분)

세종산림욕장 등산로 입구(14시 26분)

잠깐이지만 경사도가 있는 오르막길입니다.

전망대에 올라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을 조망합니다.

경기도 여주군을 통과하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올라와서 이정표의 효종대왕릉 방향으로~

세종산림욕장을 나갑니다. (14시 44분)
이곳에 공중화장실이 있어요
여주시청 양궁장 앞으로 지나갑니다.

도로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맞은편에 효종대왕릉이 보입니다.
효종대왕
효종은 인조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소현세자가 돌아가신 1645년 왕세자로 책봉됩니다.
병자호란 후 소현세자와 함께 볼모로 청나라 심양에서 8년간 고초를 겪었는데,
당시 조선 왕조가 당한 굴욕을 씻을 수 없는 민족의 한으로 생각했습니다.
왕위에 오른 후 이 수치를 씻고자 청나라 징벌을 계획하여 대내적으로 대동법을 실시하고
화폐를 널리 보급하여 나라의 기틀을 다졌으며,
대외적으로 북벌 계획을 위하여 성체를 쌓은 등 국방력을 강화하였습니다.
그러나 북벌계획을 실천에 옮기기도 전에 갑자가 승하하셔서 그 뜻을 펴지 못하였습니다.

원래는 입장료가 있는데,
현재 복원공사로 인해 관람 가능한 구간만 무료로 개방하고 있네요

여주 효종 영릉재실(보물 제1532호)
재실은 제관의 휴식, 제수 장만, 제기 보관 등의 제사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능의 부속건물입니다.
조선왕릉의 재실은 한국전쟁 이후 거의 멸실되어 그 일부만 남아있으나,
이곳은 조선시대 왕릉 재실의 기본 형태가 가장 잘 보존되어있는 대표적인 건축물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높이 평가됩니다.

천연기념물 제459호 회양목
원래 회양목은 작고 낮게 자라는 나무로 이와 같이 재실 내에 크게 자란 나무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생물학적 가치가 큰 노거수 일 뿐만 아니라
1673년 조성한 효종대왕 영릉 재실에서 300여 년 동안 자라온 나무로서
유래 및 역사성이 매우 깊다고 합니다.

홍살문
신성한 곳을 알리는 붉은색을 칠한 나무문, 홍전문. 홍문이라고도 합니다.
홍살문과 정자각을 연결하던 돌길을 참도(參道 ; 참례하러 가는 길)라 하며,
가운데 높은 길은 신도(神道)라 불러 돌아가신 선왕의 혼령만이 신도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정자각을 앞에 두고 금천교가 나옵니다.
이곳에서부터는 왕릉의 주인이 있는 세계로 들어온 것입니다.
우측에 수복방이 있고 그 읫쪽 정자각 옆에는 영릉비각이 있으며,
좌측에는 수라간이 있습니다.


조선 제17대왕 효종과 부인 인선왕후 장씨의 무덤입니다.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무덤인 영릉과 함께 1970년 사적 제1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왕릉과 왕비릉을 좌우로 나란히 배치한 것이 아니라 아래위로 배치한 쌍릉형식입니다.



왕의 숲길
'왕의 숲길'은 세종대왕 영릉(寧陵)과 효종대왕 영릉(英陵)을 연결하는 길로
조선왕조실록에 1688년 숙종, 1730년 영조, 1779년 정조임금이 직접 행차하여
영릉(寧陵)을 먼저 참배한 후 영릉(英陵)을 참배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왕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있는 발도행회원님들

세종대왕릉은 계단을 올라갑니다.

세종대왕릉
세종과 소헌왕후 심씨의 무덤은 조선왕조의 왕릉 가운데
최초로 한 봉분에 다른 방을 갖추어 조성된 합장릉이라고 합니다.
제단도 두 개가 있습니다.

세종대왕릉 아래에 소나무가 많은 숲이 있는데 현재 공사 중입니다.
조선왕릉의 형식에 벗어나 있는 능의 원형을 찾아 복원하고
증가하는 관람객의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최적의 관람환경을 구축하는데 목적을 두고
공사 중이라고 합니다.

원래 계획은 세종대왕릉에서 세종대왕역으로 가서 마칠 예정이었으나
세종대왕릉 공사로 출입이 금지되어 이곳에서 마쳤습니다.(16시 00분)

다시 입구로 나와서 버스를 타고 여주역으로 와서
여주 여강길 4코스 걷기를 마쳤습니다.
좋은 길 안내해 주시면서 햇볕이 뜨겁다고 미안해 하시며 걱정하시는 대장님
아시는 길도 혹시나 하시며 전날 답사를 다녀오셨다고 들었습니다.
대장님들과 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저희는 호강합니다.
발도행에서가 아니면 아무런 연고가 없는 여주를 걷겠다고 나서지 않았을 것 같아요
덕분에 여주5일장의 사람 사는 것 같은 북적함도 느끼고
국민들의 존경하는 순위 1~2위인 세종대왕님의 영릉도 참배하고
역사 공부도 한 보람 있는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김누나님의 여강길 역사와 길안내 너무 감사하게 잘봤어요 서울과 가까워서 자주 가본길 이지만 사진으로 보니 더 멋진 길입니다 더운날씨에 리딩해주신 검은 둥이님도 수고하셨어요
그렇시군요~
서울에서 가까워도 일부러 가지는 않게 되는 곳인데,
발도행회원님들과 함께 걸으며 역사공부도 했어요
강을 끼고 걷는 길들은 풍광도 좋고 마음도 트여서 참 좋습니다~^^
김누나님
더운데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가족이랑 역사공부 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찍어보라 하신 효종대왕릉 사진이 맘에 드시는지요,,,
멀리서부터 발도행회원님들이 좋아서 걷기에 오신다는 열정에 감동했습니다~
김누나님,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수고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종대왕능 묘역의 보수공사로 인하여 관람을 충분히 하지못하여
섭섭했지만 내년엔 완공된 현장을 보게되리라는 기대를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장님께서 하시는 수고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예요
가까운 여주지만, 세종대왕릉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나서지지 않았던 곳을 다녀와서 뿌듯해요
좋은 길들 이끌어 주셔서 늘~ 감사합니다.^^
김누나님 나는 걷기도 힘든데 사진까지 찍으시면서 다니고
열정이 부럽습니다 같이 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다음에 또 화이팅해요~~~
저도 문아당님과 대화하며 걸어서 좋습니다~
자주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