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2017년도가 끝나가네요. 2018년도는 어떠한 한해가 될련지..나이 한살 더 먹어간다는게.. 실감이 안나네요 ㅎㅎ 오늘 소개할 것은 오리스튜입니다. 전 오리통다리가 있어서 이걸 발골해서 사용했는데 없다면 그냥 일반 닭고기나 소고기, 돼지고기등~ 있는 고기로 대체 가능합니다. 토마토가 들어가서 개운하니 좋아요. 매콤하게 청양고추 한두개 정도 넣으면 얼큰하니~ 왠지 해장분위기도 나는~~~ 그런 스튜입니다^^ -오리스튜 요리법- 오리통다리 3개(대략 뼈포함 750g), 당근 1/3개, 양파 반개, 샐러리 1개, 토마토소스 적당량, 베이컨 오리육수 : 발골하고 남은 오리뼈, 대파, 양파, 통마늘, 생강 약간
오리 통다리 하나는 이미 바베큐식으로 구워서 하나 먹어서 ㅎㅎ 3개만 남아있길래 스튜해본건데 맛나더라구요. 전 3개를 뼈 발라내고.. 껍질 너무 많은 부분은 떼어낸뒤에 먹기 좋게 잘랐어요. 발골하고 난 뒤의 뼈는 육수로 우릴거라~ 버리지 마세요.
발골하고 남은 뼈랑 대파, 양파, 통마늘등~ 향신채소와 물을 넉넉하게 붓고~ 강불에서 푸욱 끓여주세요. 끓어오르는 거품은 걷어내면 육수가 더 말끔해요. 손질한 다리살은 먹기 좋게 썰어서~ 소금, 후추가루 약간, 청주 넣고 조물조물 밑간해주세요. 소금은 허브솔트 같은거 좋아요.
들어가는 채소는 어차피 푸욱 끓일거라~ 씹히는 식감을 원한다면 좀더 두껍게 썰어야 하지만~ 전 아이랑 같이 먹을거라 뭉개져도 상관이 없어서~ 대충 썰었어요. 참참..샐러리는 꼭 들어가야 스튜가 좀더 맛있더라구요. 없으면 서운해요 ㅎㅎ 샐러리 남은건 따로 반찬용으로 요리법 하나 더 올릴께요^^ 한팩 사서 골고로 해먹기 좋답니다.
원래는 오리고기 손질한것과 베이컨을 같이 넣고 볶아줘야 하는데.. 베이컨이 없더라구요ㅡㅡㅋ 그래서 샌드위치 햄 작게 잘라서 같이 볶아줬는데.. 베이컨 넣고 같이 볶아주는 것이 풍미는 더 좋답니다^^ 고기의 겉면이 익을 정도로 볶아준뒤에 고기는 따로 빼내고~ 그 팬에 채소를 볶아주세요. 불은 중불유지~ 강불은 탑니다.
한 2분정도 채소 볶다가.. 덜어놓았던 고기랑 베이컨 넣고~ 토마토소스 넣고 한번 더 볶아주세요. 전 대략 10스푼 정도 넣었다가.. 나중에 육수랑 간 봐서 더 넣었어요. 토마토 소스는 시판 스파게티 소스 넣어도 편하고 좋구요. 좀더 정통적인 맛을 내고 싶다면 토마토페이스트 권합니다. 토마토소스 넣고 볶다가 육수넣고~ 그냥 그대로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푸욱 끓여야 맛이 우러나와요. 후추가루 약간 넣고..소금간 살짝 한뒤에..토마토소스의 맛이 아쉬우면 더 추가해도 됩니다. 국물이 걸쭉하길 원하는 분들은 녹말물이나 루를 만들어서 섞어주세요.
맛있는 오리스튜 만들기 였습니다. 이 메뉴가 실은 크리스마스 저녁메뉴 중 하나였어요. 피자랑 스튜랑 스테이크랑 샐러드랑..완전 서양식..;;; 왠지 모르게 느끼할 뻔 했는데.. 의외로 요 토마토 스튜가 확 잡아주더라구요. 그냥 막 떠먹어도 맛있고 바게트빵 곁들어서 올려먹거나 적셔먹어도 맛나요~ 정말 오리고기 아니고 다른 고기로 해도 충분히 맛이 나올것 같아요. 적극 추천합니다^^ 다들 행복한 2017 마무리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