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소.통]
코카콜라, 스포츠음료 추격전
안녕하세요, 글로벌주식팀 김정연의 ‘소비재 소식통’ 입니다.
코카콜라가 진출해 있는 음료시장을 나눠보면 탄산/물/에너지/스포츠/주스/커피/티가 있는데, 탄산과 물,주스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1위를 하고 있지만,
스포츠 음료 분야에서는 펩시코의 게토레이가 압도적인 장악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음료에서는 몬스터와 레드불)
오늘은 코카콜라가 스포츠음료 사업 강화를 위해 결정했던 바디아머 인수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Bodyamor는 어떤 기업?
2011년 설립된 미국의 스포츠 음료 기업으로 코카콜라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4억 달러(+50% YoY)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Healthy ingredient & nutrition’이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고성장하여 미국 스포츠음료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투자로도 유명)
■ 코카콜라의 역대 최대 규모 M&A
코카콜라는 2018년 이미 바디아머 지분 15%를 매입했었고, 지난해 11월 100% 인수를 발표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비용은 총 56억 달러로 2018년 Coasta Coffee 인수 가격이었던 51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코카콜라의 역대 최대 딜로 기록되었습니다.
■ 게토레이와 점유율 차이 축소
바디아머 딜 이전의 스포츠음료 점유율을 살펴보면 펩시코(게토레이) 66%, 바디아머 16%, 코카콜라(파워에이드) 13.5%, 기타 4.5%로 형성되어 있었는데,
21년 12월~ 22년 1월의 코카콜라의 평균 점유율은 31.7%(vs. 펩시코 63.7%)로 증가하였습니다.
바디아머 인수 효과가 있었던 걸로 판단되는데요,
인수 전 코카콜라의 스포츠음료 성장률은 펩시코 15% 수준 대비 한자리 수로 더딘 모습을 보였던 반면,
인수 후 12주 간의 성장률을 비교해 보면 펩시코 +17.8% 대비 코카콜라 +30.1%로 더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게토레이의 점유율이 압도적이고, 아직 100% 인수 후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위에서 말씀드린 점유율 확대 추세만 봐도 그 효과는 직관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또한, 4Q 실적에서 올해 인플레이션 비용 증가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OSG 가이던스 +7~8%를 제시하였고 이 중 +3%는 바디아머 인수 효과로 분석된다는 점에서도
이번 M&A는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