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넘어 잠깐 쉬고 김 에스더 중국 조선족 선교사의
뜨거운 북한 선교사역 보고가 있었는데 열정적이고 너무 좋았다.
이지혜 변호사의 차분한 북한 정치범 감옥 이야기도 가슴 아팠다.
밤중에는 통일광장기도회의 각 지역 대표들이 차례로 나와서 자기 지역의 모임을 소개하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전국에 큰 도시마다 이런 기도회 모임이 다 조직되어 있다. 이 회원들이 광장에 나와서 함께 기도한다. 정말 대단한 조직이다.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의 통일을 위하여 기도해주고 있다.
통일의 때가 코앞에 다가왔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에스더기도운동을 통하여 이렇게 놀라운 기도운동을 일으키셨다. 우리가 깨닫고 더욱 기도에 힘써야 하겠다.
새벽에 떠나려면 짐도 싸야 해서 방으로 들어와 짐을 싸고
잠깐 누웠는데 남편이 와서 가자고 한다.
새벽 5시 40분에 리디아 선교사님이 어떤 사업가의 차를
타고 가라고 주선해 주어 그분 차로 어느 목사님 한 분과
여자 선교사님 한 분, 이렇게 다섯 사람이 같이 차를 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명동을 지나 남대문 근처 칼국수집에 가서
식사를 하면서 또 이야기를 나누고 집까지 데려다주어서 잘 왔다.
집에 와서 정리를 하고 남편이 컴퓨터 프린터를 산다고 해서
코스트코에 걸어가서 프린터, 딸기, 포도, 빵 등을 사가지고
카트에 싣고 오는데, 눈이 내려서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 좀 처량하다.
차가 없으니 ..... 그렇다고 차를 가지고 올 마음은 조금도 없다.
집에 와서 박스 두 개를 받혀놓고 그 위에 프린터를 올려놓다.
나는 혼자 할인마트에 가서 버터, 잼, 물 등을 사고 배달시키다.
땅콩 버터가 작년 날짜가 찍혀 있어서 다시 걸어가서 바꾸어오다.
참 많이 걸으니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운동을 많이 하다.
저녁 7시에 문창욱 목사님과 그의 누님 문 권사님, 김미숙 전도사님, 조철환 선교사님 부부가 오시다.
히브리서 11:24-27의 말씀으로 모세의 40년씩 3기를 비유해서
나 목사님의 한국과 미국 그리고 다시 한국의 3기가 다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이제 새로 시작된 제3기는 모세의 시대처럼 놀라운 능력의 남은 생애가 될 것이라고
죽은 한국 교회를 살리는 것이라고 ....
제3기의 시작을 큰터에서 하셨으니, 나 목사님의 활동무대가 큰터가 되었고, 에스더의 기도가 뒷받침하고 있으니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가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다.
딸기, 포도 등을 내놓으니 조 선교사님이 식사를 하고 들어야 한다고 해서
모두 식당으로 가서 대구 지리와 빨간 아구찜으로 맛있게 식사들을 하다.
돈이 만원이 모자라서 주인에게 나중에 주겠다고 하니 쾌히 허락해주다.
다시 집으로 와서 딸기와 포도와 차를 들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시다.
딸기, 포도, 도마토, 휴지, 치약 등 많은 선물들을 사오시다.
갑자기 과일 풍년이 들다. 즐겁고 감사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