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 아그들이 오는 날이라서 생선 잡으로 외수질낚시 갑니다.
문어, 주꾸미, 갑오가 많아서 또 갑삼으로 포식하네요,
그냥 삼겹살로만 제육뽁끔하는 거 보다 두족류 투하하면 더 맛나요.
문삼을 주문했는데 사모님과 커뮤니가 전달되지 않아 갑삼으로 주시네요.
문삼도 먹어보고 싶었는디...
토요일은 주차 걱정없는 종포 출항지를 예약하게 되네요.
그리고 스페셜 손님으로 자리 우선하여 주는 선사로,,,
20명 만땅 태우고 6시에 출항합니다.
조금 물때에 날씨 좋은 조건입니다.
아침식사를 했지만 떡국으로 든든히 채우고...
소횡간도와 금오도 여천항 사이에서 시작합니다.
주력장비는 제이에스 참에어 외수질67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이며
서브장비는 엔에스 허리케인X 175 갑오대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인데
이 장비는 사용않고 그대로 가져오네요.
주력장비 아조 맘에 들어요.
로드는 새우가 펄떡이는 느낌까지 캐치될 정도이고 헛챔질에 새우가 떨어졌는지의 무게감도
느낄 수 있으며 아폴로 릴도 드랙력 아조 높으며 릴링이 보드라워 낚수가 수월하고
생선 랜딩도 너무 편해서 큰 사이즈의 고기도 모를 정도로 쉽게 올라옵니다.
맘에 든 장비입니다.
금오도 여천항 주변의 붉바리입니다.
쏨보다 붉바리가 더 많아요.
연도 역포 앞바다까지 가고 본동 앞바다 대쏨, 개우럭 포인트는 가지 않네요.
포인트 아껴 놓은 지 물시간 조건이 맞지 않는 지 모르지만 선장의 판단에 맞겨야 합니다.
민어인가? 백조기인가?
허벌 사이즈의 백조기입니다.
남들은 못잡는데 갱구아부지가 여수어부님에게만 3마리 보내주네요.
손자들이 좋아하는 생선이라 반갑게 맞이합니다.
선상 백반 뷔페입니다.
선미에 자리하는 여수어부님이 이번에는 일빠로 식판을 들었네요.
일식칠찬..
반찬 중 제육뽁금이 제일 좋아요.
왕쏨...
대쏨..
대쏨 포인트가 아닌 곳에서 잡아 올리니 주변 꾼들 부러워하네요.
여수어부님도 붉바리보다 쏨을 더 좋아합니다,
붉바리는 한두마리로 횟감만 있으면 되지만 나눔하는 지인들에게 인기있는 거라 키핑하는데
점액질이 나와 쿨러속 지저분하고 사모님이 괴기 다듬는데 껍딱 벗기기 힘들어 선호하지 않는 괴기입니다.
그치만 쏨뱅이는 여러가지로 쓸모있는 생선입니다.
여수는 양태도 좋아해요.
생선 잡는 순으로 키핑하여 쿨러 밑에는 붉바리가 여섯마리 깔려있고 막판에 쏨뱅이 다수하여
붉바리는 하나만 보이네요.
만쿨 대박입니다.
아그들이 온다고 갱구아부지가 충분하게 보내주셔서 감사드렸어요.
이것도 사짜 쏨뱅이인데 사무장이 계측을 하지 않아 사이즈를 담지 않아 후회하였네요.
붉바리는 큰거 못잡고 4짜 이하만 잡았습니다.
생선 골고루 잡아 만족스러운 출조였습니다.
5시20분 귀가하니 아그들이 대문 밖에서 기다려 쿨러를 열어보고 박수치고 난리가 났습니다.
여수어부님은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씨익~ 쪼개고...ㅎㅎ
귀가하니 또 로드 박스가...
문어대입니다.
작은 박스는 문어전용 합사 2.5호인데 소장하는 합사는 2호 이하 뿐이라서 담에 라인 교체할 때
쓰려고 미리 땡겨 놓았습니다.
생선회 썰 동안에 문어부터 대령합니다.
모두들 좋아하는 붉바리회..
달짝지끈 쫀쫀하다며 마구 젖가락 질을...
계속 나옵니다.
붉바리와 쏨뱅이...
대물 백조기구이는 큰손자가 낼름...
아들이 다리의 질긴 부분 꼼꼼하게 제거하여선지 굵게 썰어도 보드랍게 씹히네요.
갖잡은 생선으로 튀기면 입안에서 살살 녹아???
생선가스도 손자들까지 인기가 대박..
백조기 구이는 손자들 몫.
잘 잡아 왔어요.
여수어부님 생신 축하 송도 받고 케익 촛불도 불고...
보람있는 하루였습니다.
더불어 싱싱 생선 풍족하여 더 보람되었구만요.
붉바리, 쏨뱅이 초밥 드셔 보셨나요?
아그들이 월요일 상경하기에 화요일 주꾸미 예약하였는데
화요일부터 계속 바람이 멘쓰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