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쳐 넷플릭스에서 신작 드라마 "일본침몰"을 시청하였다.
개인적인 일상이 있으니 몰아보기를 하여도 이틀이 걸렸고
한번에 죄다 들여다 보기에는 좀 무거운 가상 현실인지라 편히 보기도 어려웠다.
만약을 가정하여도 그저 예상 가능한 가공할 상상력의 부산물이라고 하여도 말이다.
나라가 사라진다.....그것도 지구 온난화와 환경을 위한다는 핑계로 찾아낸 대안으로 시도된
9,000미터 해저 암반 시추에 의한 바다의 해저판의 이동과 충돌로 인해 벌어지는 다양한 실제적 가설.
자연환경을 위한다는 미명 아래 기꺼이 시도된 일명 COMS, 이산화탄소 제로를 지향하는 청정에너지 셀스틱.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치밀하게 분석하여 계획을 실행하였지만
결국은 자연을 거스리고 싶어하는 인간의 허망한 탐욕이 일본침몰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이 되고야 만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 열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견설이 있었던 만큼 그런 소문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기는 했을 터.
인간의 치졸함은 어디까지 이며 권력적 이기심과 그에 상응하는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얼마나 많은 욕심들이 분출되는지,
정말 보는 내내 정치권의 인간들이란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라는 생각을 많이도 했다.
와중에 나라를 위해 헌신한다 가 먼저인 공무원들이란 또 어디까지 공무원의 역할을 해야 하는지가 궁금하기도 했던.
게다가 과학적 오류를 부인하고 그 오류를 확인하고서도 눈감고 싶어하는 정치인들과
명예만을 위한 실제적 사실을 부정하는 일명 지구물리학의 권위자이인 세라 교수에 의해 자행되는
흉악하고 지저분한 현장의 과오는 오직 자신과 대극점에 있는 교수를 무너뜨리기 위한 술수로 시작되기는 했다.
일본침몰이 다가온다고 주장하는 타도코로 박사의 주장에 반대급부적 상황을 역설하는 눈먼자들의 행태.
그러나 어디에도 희망의 씨앗은 있는 법이어서 그런 관동 침몰설에 관심을 가진 관료가 있으니 그 이름 "아마미".
국가 미래를 위해 특별하게 조합을 이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환경을 위해 몸바칠 준비가 되어있지만
출세보다는 국민을,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고급 관료이기도 하다.
들여다 보는 내내 우리도 이런 침몰지경의 상황이 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공무원과
그에 관련된 직함의 사람들이 열정적인 마음과 진심으로 움직여 줄까를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어디에선가는,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희생할 준비를 한 공무원이나
그에 걸맞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상상해보기도 했다.
나라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경제가 우선이라는 사람, 경제 부총리.......정치와 야합하다
결국 사람을 택한 현직 총리과 그 주변의 열정 국가 미래 프로젝트 열혈 관료들.
외무성, 경제부, 문화부, 환경청 기타 등등 다양한 국가 부처에서 선별되어 발탁된 뛰어난 영재집단 미래 프로젝트 관료들.
더불어 힘을 보태야 하는 많은 부처와 관련 단체들의 활약상은 눈물겹기도 하다.
관동침몰설을 부인하고 부인해도 결국엔 히노지마 섬이 침몰하는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실제적 현황을 파악해
그들에게 관동 침몰성을 전해도 끝까지 정치꾼과 경제 관료들은 쉬쉬하며 제 몫의 이익분만 챙기게 되는 것.
나라를 위한다는, 나라가 존립해야 할 이유로 경제적 문화적 가치만을 고집하는 노회한 정치꾼들의 작당은 참으로 꼴불견.
나라가 없는데 그런 권모술수와 야로 따위를 부릴 필요와 여유가 있다는 것인지,
그에 굴하지 아니하고 끝까지 사람이 먼저요 국민이 먼저라는 사실을 주입시키며 생명 우선 여기자의 보도정신과
결국 파멸하고 침몰하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포기하고 전 국민 1억 2천만명을 해외이민을 시키려는 열혈 아마미와
정치적 출세를 위해 정치꾼과 손잡았던 친구는 결국 아마미의 설득으로 한 배를 타기로 하고
동료들과 함께 자국민 해외이민 프로젝트를 감당하며 전 세계에 의사 타진을 한다.
하지만 역시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는 우선적으로 이익분이 어디에 해당하느냐의 행방이 결정타요
각국 나라들의 다양한, 절대적으로 이기적인 방식의 셈법이 작용한다.
결국 세계적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는 세계적 일본기업을 타국으로 옮기는 대책 방안으로
일본 이민자를 받아주는 나라에 기업을 옮겨가기로 하고 물밑 교섭을 벌이는 와중에
또 알 수 없는 전염병의 돌발사항이 벌어지고 그런 일련의 일들은 또
지금의 코로나 사태까지를 예견한 듯 하다.
어쨋거나 9편의 드라마가 진행되는 내내 긴장감과 배신감과 짜증과 온갖 악조건의 상황을 함께 겪으며
몰입도를 높여 가면서 과연 실제 상황이라면 어찌 감당해야 하는지 생각이 많았다.
역시나 무슨 일이 알려지는데는 기자의 역할은 충분히 필요하고 제 역할을 다하는 여기자의 활약상도 눈부시다.
나라가 침몰할 위기에도 1차 관동 지방 침몰 후에 끝까지 나라 부흥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을 저버리는 정치꾼.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신을 굽히지 않으며 국민의 이민을 위해 협상카드를 준비하는 올곧은 관료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의약회사와 사업가들의 촘촘한 전개는 칭찬받아 마땅하였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코로나 백신을 만드는 제약회사가 누리는 거부의 상징적 의미와 반대적 입장이 눈에 들어왔다.
어쨋거나 가상을 빌린 현실감이지만 언젠가는 일본 열도가 침몰할 것이라는 떠도는 소문을 숱하게 들어온지라
정말이지 관심권에 들었던 드라마지만 실제적으로는 들여다 보기가 겁이 나서 망서리다가
겨우 들여다 봤지만 현실은 아직은 아니라고 외면하기에는 실제적 느낌이 장난이 아니었다.
언젠가 지구에게 벌어질 현상이요 현재 실제적으로 기후 변화가 우리의 발목을 잡기도 하니
닥칠 일이라면 이미 예견하여 준비하는 것이 당장의 우리가 아닌 미래의 후손을 위해 할 일이 아니던가 싶었다.
자연은 참, 함부로 건드릴 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느끼겠다.
와중에 일본 지도.....일본이 침몰하면서 나오는 지도에는 절대 "독도"가 등장하지 않는다.
웃기는 일이다.
철저하게 자신들의 입장에서 지도를 구현해 냈다는 사실은 드라마를 보면서도 웃겼다.
몰아보기로 끝낸 후 소감은 먹먹하고 막막했다.
그리고 마음이 참으로 무거워서 암담하기도 하고 기분이 다운되기도 했었다.
우리의 일이 아니라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일본이 침몰한다면 바로 곁의 우리나라 대한민국인들 무사하겠는가?
역사적으로 보면 숱하게 많은 지구 이변 속에 지구가 몸살을 앓기도 하고
지구 판도가 바뀌며 땅덩어리가 아래 위로 뒤바뀐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말이다.
말하자면 지금의 지구 모양새는 그런 일련의 사건들이 모아져 이뤄진 결과물들이니까.
현재가 당장이 아니라고 하여도 역시 자연은 무섭고 지구를 잘 지켜내야 함이 마땅한데
우리는 함부로 지구에 대항하기도 하고 지구를 막 대하기도 하니 어리석은 인간들임이 분명하다.....
실제로 현재 진행형인 북극, 남극의 눈이 녹아내리는 사태를 예의 주시할 일 이겠다.
그리고 여전히 정치권에서 아둥바둥하는 우리는 뭔가?
거시적 안목이 필요치 않아보이는 당장의 현안이 골머리인 우리의 갈길은?
그러나 미래지향적으로 본다면 거시적으로 너른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던가?
첫댓글 왜 아닙니까~? 헌데 요즘은 머리 아픈 상상은 하기 싫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요 안그래도 현실 살아내기가 녹녹치 않은데 영화까지~?
하는 마음에, 하지만 그런 가설도 현실에 근거한 것일테니 무시할 수도 없겠죠~!
가설일지라도 필요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적으로 일본침몰에 대해 알게 모르게
일본인들 스스로가 자각하고 있다는 느낌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