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설날이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설날!하면 떠오르는 민속놀이 중의 하나가 제기차기인데요, 이 제기차기가 요즘 '웰빙 운동'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박감묵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린아이들이 때때옷을 입고 즐겨하는 놀이, 제기차기.
지금은 설날에, 그것도 고궁 등에서나 볼 수 있는, 조금은 잊혀진 세시풍속이지만 놀이문화가 다양하지 않았던 196,70년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즐겼던 인기 민속놀이 입니다.
이 제기차기가 최근들어 최고의 '웰빙운동'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경기도내 병원을 돌아 다니다 보면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휴식시간에 삼삼오오 무리를 이뤄 제기차기를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기차기의 운동효과에 주목한 경기도의사회가 작년부터 건강캠페인의 일환으로 제기차기를적극 장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무를 하다 지치면 혼자서 실내에서 잠깐 제기차기를 할 정도로 열중인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유희탁, 분당제생병원장] "제기차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거의 받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일뿐 아니라 팔 다리 몸통 등 전신을 움직이기 때문에 심폐기능향상, 복부비만해소 등 운동효과도 탁월합니다..."
지난해 도내 병원 200여군데에 색동제기 4천개를 비치한 경기도 의사회는 의료 종사원과 일반인 그리고 동작에 지장이 없는 환자 등을 대상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제기차기를 장려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박감묵 입니다.
(사진 =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