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회복귀시설 소장님의 강의가 있었습니다. 근데 정신장애인으로 당당하게 살기란 주제에 회원들이 많이 반항하시더군요
그럼 정신장애인을 뭐라고 부릅니까?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 말의 어감때문에 회원분들이 많이 상처받으셨지만 이젠 강해질때도
된것 같은데 그래도 나라에서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정신병원을 정신건강센타로 정신과를 정신건강의학과로 이렇게 많이들
노력하고 있는데..물론 정신장애인말고 마음장애인 이렇게 불러도 좋겠지요..하지만 저희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도 그만큼 많지
않습니까? 복지카드가 있으면 영화관도 반값이고 핸드폰비, 전화비, 전기세, 가스비등 할인받고 우대받는 혜택도 있는데
이제는 조금은 강해져야 할 필요도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일반인들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고 배려해주기만을 바라는건
너무 오래걸리거나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일반인이 되어 9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일하고 단체생활하고
그런것들이 너무 힘이 들것 같아요. 지금처럼 장애인고용공단이나 구정신보건센타에서 여러가지 무료 프로그램들으면서
즐겁게 사는게 만족하고 좋은데.. 다들 왜 나는 이래서 안뽑아주고 이래서 무시한다는 말만 하시는건지.
일반인으로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모두들 알면서 왜 장애인을 채용하는데는 싫고 일반회사에서 안뽑아준다고 화를 내는건지
일반인들이야 당연히 우리와 같은 경험을 안해봤으니까 우리를 이해못하는거고 저도 복지카드가 없어지고 장애인교통카드가
없어지면 일반인이 되어 장애인들을 꺼려할것 같은데..너무 주어진 환경에 불평하지 않았으면 해요
장애인이어도 공기업, 대기업에 취업할수 있고 얼마든지 일할수 있고 배울수도 있고 무료로 취미생활을 할수 있고
개인이면 1시간에 5만을 주고 해야되는 상담도 구센타에 오면 무료로 상담도 해주는데 솔직히 정신보건센타나 장애인 채용기업
에 있어야 그나마 내가 힘든것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거지 우리가 일반기업에 가면 우리를 이해해주기 힘들겠죠..
그들은 세상돌아가는 것에 빠삭하고 나름대로 공부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하는데 우린 그들을 따라잡기엔 너무 뒤쳐졌으니까요
그냥 자기가 정신장애인이 되는게 싫으면 더 노력해서 복지카드 없애고 병고쳐서 다시 비장애인이 되면 되는거고
저처럼 정신장애인이란 말에 아무렇지도 않고 지금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사람은 이렇게 살면 되는거죠
남들이 편견을 갖고 대하든 무시하든..신경쓰지 않고 살던가 욕이라도 해주던가
첫댓글 꼭 불행하란 법은 없긴한데 병이 없는 사람들보다 더 장애물이 많긴하죠...^^;;
저는 잘모르겠는데 제가 사귄 이성친구들도 대부분 저 병이있는거 알면서도 만나주고 친구들도 이해해주고
저는 장애인이 됐어도 제가 굳이 차별이나 편견느끼며 산적이 없어요. 제가 평소에 착하게 살아서 그런지
위에올리신글 글 구구절절 맞는것 같읍니다 문제 가 없는사람은 없지요 우리는 그많은 문제중에서 정신의문제가 있을 뿐인거죠 자기에게 주어진것에 최선을다해서 살면되는거지 주어지지않은것을 굳이바라고 불평하는것이 병자체보다 더 무서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기 질투 비교 경쟁에서 100% 자유할순 없겠지만 거기에 완전히빠져서 그래서 괴로워 할때가 많은것 같읍니다 그속에선 행복이란건 찾을수 없겠지요
맞아요 우린 정신질환때문에 힘이들지만 또 정신질환없는 사람중에 또다른 문제때매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을수 있는거잖아요. 이왕 정신장애인이 된거 여러혜택 누리며 즐겁게 삽시다. 편견도 어떻게 말하면 시각의 차이죠
정상적인 사람이 아침 출근시간에 빈자리에 부리나케 달려가는 광경을 보는것도 저사람들 정상이야? 이런 생각들거든요..
환우님들도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힘이 기적을 낳아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