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김두겸 시장이 울산이 자연과 산업이 어우러지는 녹색 저탄소 미래도시를 선도하는 세계 선도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큰 걸음을 시작했다.
울산시가 지난 16일 녹지 분야 관련 현장 근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도시 울산을 향한 현장 중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를 계기로 2028 국제정원박람회 성공개최와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도심녹화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울산은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기점으로 더 이상 공해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과거를 청산하고 산업도시에서 미래지향형 친환경 정원도시로 굳건히 올라설 채비에 나섰다.
김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 세계 명품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확실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울산시는 오는 2028년까지 2천억 원을 투입해 삼산 여천 매립장 35만㎡를 정원화하고 이곳에 박람회장과 도시 숲을 조성하며 돋질 산과 연계해 도시생태 축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날 녹지정원국이 밝힌 녹색·정원도시 발전 방향을 살펴보면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시구·군 간 업무를 협의하는 데 필요한 도심 녹화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를 통해 가로수 하부 식생 정원수 도입, 수형조절 등으로 도시녹화 특화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간담회 자료에는 도심지 주택가 인근 공한지도 정원으로 조성하고 기존 수목의 토양을 개량하며 시비 작업으로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 모든 것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기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이를 담당할 조직으로 도심녹화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 것이다.
무엇보다 울산이 가진 특별한 것 중 하나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집중해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장에서 발생하는 반환경적인 공해물질 배출 원인자기도 하지만 저탄소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산업도시 특색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업체 참여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무엇보다 우선은 도시녹지공간을 관리하는 현장 근무자들의 인식 전환을 통한 협조적인 자세다. 이를 해결할 대안이 시구군 간 업무협의를 위한 도심 녹화협의체 구성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도시의 녹지공간을 보다 다양하고 아름답게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고,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견인한 산물로 버려진 삼산 여천 매립장을 공원화해 시민들과 미래세대에 되돌려 줄 계획”이라며“이를 위해서는 현장 근무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세계 친환경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는 끼워졌다. 차근차근 준비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세계적인 녹색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