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산책길에 만난 진달래꽃.
낙안에서는 진달래로 화전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 진달래꽃을 오늘 아침 산책길에서 만나네요.
반갑습니다.
오늘의 어린동무들의 기운은 '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 '입니다.
도랑을 뛰어넘어 달리고 뻘밭을 달리고 마을길을 달립니다.
오늘은 준이가 1학년 하진이를 살뜰히 챙깁니다.
준이오빠랑 놀고 싶었는데 준이가 도망가는 바람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그런 하진이를 준이오빠가 손을 잡고 침묵의 길을 걸어줍니다.
발걸음이 가볍네요.
얀이와 밥을 짓고 아침열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안전장비를 갖추자. 비탈길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자. 사람이 마주오고 있으면 소리치지 말고 정차한다.
우선 이 3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부모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서 안전한 자전거 타기가 되도록 해야겠네요.
오전수업입니다.
민들레가족은 말과 글, 신난다가족은 수와 셈, 자율수업입니다.
옆 교실의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것을 보니 내 목청이 컸구나 싶네요.
밥모심을 마치고 햇살 가득한 운동장에서 어린동무들이 놉니다.
바라보고 있으면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끼지요.
따뜻합니다.
오후수업은 수공예수업으로
동생들은 뜨개질, 언니들은 고슴도치와 바느질, 천지인은 이익제선생님과 영어수업이지요.
동생들도 누나들처럼 뜨개질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조금만 더 손가락 뜨개질을 연습하면 할 수 있겠네요.
마른 걸레로 밀고 다니면서 복도청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천지인은 다시 이익제 영어선생님과 영어문법을 공부합니다.
늦은 4시 30분에는 어머니교사모임도 있습니다.
첫 모임인 만큼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겠네요.
좋은 시간 되시길.
내일은 마을.숲.배움입니다.
아침에는 걷지 않고 학교로 바로 들어와 나무 나르는 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바람은 불어도 마음은 따뜻한 날이네요
덕분에 아름다운 날들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자전거 타는 아이들보고 조금 걱정되었어요. '안전한 자전거타기' 이야기 나눴다고 하니 집에서도 함께 이야기나누고 잘 지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아이들 지내는 이야기를 잘 기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여쁜 마음입니다 ❤️ 사랑이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