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추석 끝이라고 오랜만에 놀러를 온다며
처제둘과 처형이 오셔서
참 오랜만에 쩜 100짜리 고스톱판이 벌어졌는데
첫판부터 오늘 일진이 안좋은지
거금 300원을 잃었다...ㅎ~
두번째판도 3000원을 잃고...
돈잃고 속좋은 사람없다고
그렇게 몇판을 치다보니 20.000원이란놈이
나가니 나도몰래 오기화투를 치게 됐는데
그럴때는 왜 뻑!! 하고 그렇게 싸기도 잘하는지
그러던차에 그때 마침 나에게도 기회가와서
쓰리고를 때리고 고를하여 판이 돌아가는데
판을보니 상대방들 둘이가 다 광박에 피박까지...
내가 그대로 이긴다면 개인별로 30.000원 정도의
거금을 끌어드릴수가 있어서
내색은 차마 못하고 속으로 잔뜩
흥분을하고 쾌재를 불렀는데
이런 웬수같은놈의 화투가 미쳤나
막내처제가 초단을 하는머리
거금의 횡재꿈은 순간적으로 물거품이되고
오히려 600원을 잃었다.
아이고~~진짜로 속 디비진다.
하필이면 거기서 초단을 할께 뭐람
그때 나는 속으로 다짐을 해본다.
내가 이렇게 쫄보모양 흥분을하면 안되지~~아암~안되고 말고~
하면서도 그러나 내 속쓰린 맘은 그 누가 알아줄까
그러다보니 화투바닥은 깔깔대며 박장대소가 일어났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지는사람들은 잔뜩 긴장을 했다가 터지는 환호
구경꾼들은 구경을 하는재미에 잠시나마 즐겼으니 말이다.
흑사리 띠 하나만 따가지고있던 막내 처제가 바닥에 있던
띠를 치고 뒤집어서 또 띠를 때려서
초단을하여 내가 홀라당 써버렸으니 화투란 참 요상한 요물이다.
그렇게 초저녁에 벌어진 고스톱은
새벽에야 끝이나고 각자가 내 놓았던 본전을 찾아가면서
고스톱을 치는 동안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러분들도 고스톱을 치다가
잃으면 기분은 좀 안좋지만 따면 즐겁지요?
첫댓글 설날엔 윶놀이를 애기들도 같이 하며 한팀에 만원씩 깔고 이기면 돈 깔은 사람이 다가저가는데 여자애들은 선뜻 안깔아요 어려도 남자애들이 깔고 이기면 오,육만원도 가저가는 묘미를 알고
지면 우는아이는 안붙여요
가정에서 부터 게임도 교육이다하고...ㅎ
ㅎㅎ~~재미있는 윷놀이였군요.
아이구 금액상이 고스톱보다 많네요......ㅎㅎ~
예전에는 아들 딸이 화토를 치면
각자의 자식들이 들러붙어 난리를 치더니
요즘은 애들이 치면 그 부모들이 훈수를 두고 난이예요.
역시 넓게 생각해도 촌수처럼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습니다.
그놈의 화투가 일본서 건너 왔다지요?
어쨌던 재미는 있습니다.
노름이 아니면 치매예방에도 좋다고하니
가끔 쳐볼만도 합니다.....^(^
옛날 명절들에는 모여서 고스톱 치는게 필수 코스 였는데
지금은 많이 조용해 졌어요
잃으면 약 오르고 따면 흥분되고 건강을 위해 안하렵니다
치매예방에 한 몫을 한다고 합니다.
뇌 회전을 시키니까.......ㅎㅎ~
화투를 쳐보면 그상대방의 성격을 안다지요.
고스톱 !
버린다 내려놓는다 비운다
열심히 마음 공부를 했는데
나를시험하는 고스톱 판에서는 어디서 나오는지
욕심 ,,,
열통 분노 .... 돈 잃고 내가 나에게 실 망하고....
망중한님들을 읽으며 또 한번 나를돌아보는 시간
하루뿐인명절의 즐거움을 대신 느껴 봅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세요 ^^
ㅋㅋㅋ~~맞습니다.
열도나고 화도나고 그러다가
열고를치면 홀라당 잃어버리고
화투란놈이 참 요상한 놈입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망중한님~
전 태어나서 여태껏 화투 한번 안 만져 봤답니다
개도 할줄 안다는 고스톱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지요
잘 읽고 갑니다
오후 시간 잘 보내세요
아구~~
웃기는 얘기로 목사님과 신부님도
화투칠줄을 안다는데
너무 하셨네요.......^(^
저는 민화투 밖에 못칩니다
구경만 하지요
우리집안에선 화투 안 칩니다
둘째 큰아버님이 노름으로
재산을 탕진하셔서 불문률입니다
화투쳤다간 불호령이 떨어졌지요
아~~~
그랬군요.
화투에 중독이되면(노름)마누라 속옷도
팔아먹는다는 얘기도 있지요.
친척간에 오랜만에 만나서 치는 고스톱 정도는
봐줄만하지 않을까요?
네 재미있어요
의사샘도 고스톱은 색갈, 숫자 돈계산 모두 있어서 두뇌회전 된다고 했답니다
친구들과 일년에 서너번 친답니다
그렇습니까?
재미로 치는것은 얼마던지 좋지요.
십원짜리도 잃으면 화가나구요~ㅎ
고스톱은 그냥 주는돈이다하고
마음비우지 않으면 싸움납니다
재미없다고 할지모르겠지만 판이
끝나면 본전을 각자에게 돌려줍니다.
망중한님~
화투로 집안 탕진한 사람이 있어 저는
근처에도 가기 싫습니다.
그래요.
그렇다면 질릴만도 하겠네요.
고운밤 되시구요.
글 읽는 내내 웃음꽃이 피웠습니다.
즐기는 것은 하는데 내기는 하지 않은 편입니다.
친구들이나 직원들 모임에 고스톱 치면 훈수나 하고 그럽니다.
늘 강조 하는 말은 재미로 치라고 합니다. ㅎㅎ
당구나 볼링 치러 가면 그냥 게임비 정도는 합니다 ㅎㅎㅎㅎㅎㅎ
어린날 형제들과 함께 쳤던 고스톱이 생각나서 웃어 봅니다.
아들 5명이 치며는 항상 형님이 다 따셨어요.
돈을 앞에 쌓아 놓으면 넷째가 기회를 보다가 돈을 싹 쓸이 하여 도망치면
형님이 잡으러 가고 형수도 합세 하여 동생 잡는다고 ㅎㅎㅎㅎㅎ
그 시절이 생각나 한바탕 크게 웃어봅니다^^
형제들간에 우정 재미있게 즐기는군요.
고놈의 화투가 마술쟁이는 맞네요.
형제간에 개임은 놀이이지요........^(^
너무 실감나게 쓰셔서,
안 친 지 30년도 넘은 고스톱을
한 번 치고 싶을 지경입니다 ㅋㅋ
자유노트님 댓글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한번 쳐봤습니다.
고스톱 고자도 모르는 저는 용어들이 재미있기만 합니다
어쩌다 명절에 집안들이 모여 판이라도 벌어지면
과일등 후식을 항열높은 제가 담당하려니 조금은 거석머석 합니다요 ㅎ.
ㅎㅎ~~꾼 대열에 못끼다보니
후식 뒷바라지만 하시는군요.
그런데 거석머석이 무슨 뜻인가요?
좀 궁금하네요.
@망중한 네 선배님 그말은 경북 사투리인데요
위치나 신분에 조금 맞지않게 어정쩡하다 정도의 표현입니다.
@목연 네~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고운밤 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