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전기전자/2차전지 주민우]
LG이노텍(011070): 신규시설투자 공시 의미
[Fact]
-광학솔루션(카메라모듈) 부문 5,478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 발표.
[Opinion]
- LG이노텍 카메라모듈 Capex는 2017~18년 확대기, 2019년 수축기, 2020~21년 확대기 사이클을 접하고 있음. 이러한 사이클은 애플의 카메라 모듈 스펙 변화와 밀접하게 연결.
- ① 2017~18년 듀얼카메라 확대+ SL모듈(전면 3D 센싱 모듈)적용 → ② 2019년 트리플카메라 도입(기존 싱글/듀얼라인 개조로 신규투자는 제한적) → ③ 2020~21년 Sensor shift 4모델로 확대+ToF 도입 및 확대+ SL모듈 발/수신부 통합(노치축소)이 예상됨
- 기존 사이클에서의 특징은 ‘신규 부품/기술 도입’과 함께 ‘Capex가 증가’했고, 그 결과 LG이노텍과 카메라 모듈 장비 업체 실적/주가가 우상향했다는 점.
- 2021년 Capex의 증가는 단순 기술변화에 대한 투자 외에도 기존 라인 증설에 대한 부분도 반영된 것으로 추정돼 2021~22년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
- 아이폰은 2016~17년 역대급 판매 모델들의 교체주기 도래에 따라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음. 2016~17년 합산 신모델 판매량은 약 1.53억대로 추산되는데 2020년 아이폰 12 시리즈 신모델 판매량은 5,670만대를 기록. 출시 지연으로 4Q20에만 판매했음을 감안시 역대 4분기 신모델 판매량 중 3번째로 높은 실적.
- 아직도 교체수요가 많이 누적돼있어 아이폰 13에 대한 수요는 아이폰 12를 크게 능가하는 수준을 넘어 역대급 판매에 도전할 전망. 따라서 금일 발표된 신규시설투자 금액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도 존재함.
-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로는 LG이노텍. LG이노텍은 아이폰 13 시리즈부터 공급방식 변경에 따른 판가 하락(20% 중반 추정)의 영향을 받겠지만, 오필름이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Pro모델과 일반모델 모두에 카메라를 공급하게 되면서 ‘Q의 증가’로 ‘P의 감소’를 상쇄할 전망.
- 또한 고객사의 Capex 증가 사이클의 수혜를 함께 누리게 될 하이비젼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필요. 과거 하이비젼시스템의 매출액은 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Capex와 동행해왔다는 사실(그림1)을 참고할 필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