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대순진리회..지나가다 얼핏 그런 종교(?)가 있다는 것만 주워들었던..전혀 아는 바가 없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일주일전 영풍문고 앞을 지나다가 어떤 여자분이
제가 눈에 띄었다며..이런저런 말로...사무실에 가서 얘기하자고
...가서 얼떨결에 시운치성 드리고...
그 다음 대속기간이라고 해서 계속 사무실에도 가고 중간에 회관참배라는 것도 가고...
우주의 1년부터 시작해서 얘기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3일쯤 지나서 대순이란 걸 알고, 저의 선입견으로 자리를 박차고 나왔지만...선각자라는 분의 진심어린 눈빛을 떨칠수 없어 그날로 종통이라는 것을 듣고, 화평의 길 비디오를 봤습니다.
7일간의 대속기간이라도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나갔습니다.
그리고..6일째 되던날 유공에 대한 얘기를 하더군여.
큰 소리가 오갔습니다.
자기들은 친구노트북 망가뜨렸다고 하면서 돈 타냈다며 연구해보자고 하더군여.
어이가 없었습니다. 배신감...
어쩔 수 없는 종교구나..하는 허탈함...
큰효 작은효? 부모님께 이따위 거짓말을 하는게 과연...
처음으로 대순에 대한 사이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안티대순들도 엄청나게 많더군여.
하지만...여러가지 자료를 보면서
그 뜻..道에 대해서는 수긍이 가는 부분이 컸습니다.
다만...돈과 포덕(제게 말을 걸어오는게 포덕임을 처음 알았습니다)이라는 방법에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7일째 저는 작별인사를 하러 왔노라고 했습니다.
저보고 그러더군여.
가족들을 사랑하지 않나보다구여.
...적어도 거기에 계신분들보다는 덜 사랑하는가보다고 말했습니다.
집에와서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이론(?)적인 내용들은 너무 인상이 강했기 때문이져.
증산도에 대해서는 대순에서 별개라고 설명했기 때문에 관심이 없었지만
집에 온 이후로 계속 여러 자료를 찾아보니
결국 같은 맥락이더군여.
서두가 넘 길었져?
차이점을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도를 닦는 수행 방법의 차이도 알고 싶습니다.
대순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짧은 결론은
그곳의 수행 방법은..'포덕'과 '돈'을 이용한 공덕 쌓기 입니다.
거기서 만났던 사람들 모두 진실되고, 가족을 아끼고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대순에 대해서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
다만 제 자신이 대순의 도를 닦는 방법에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도'를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