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심에 대한 코멘트 올립니다.
☆<충성: 참되고 정성스런 마음>☆
□ 오늘 맥스웰의 글은 '누구'를 평생 같이 걸어갈 후계 리더로, 또는 동반자로 키울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준다.
□ 맥스웰은 탁월한 리더십 학자일 뿐만 아니라, 사업가이고, 미국의 저명한 목회자이기도 한 분인데,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물론 인간 그 자체는 똑같이 대하고 차별해서는 안 되지만 인생길을 같이 걸어갈 리더를 양성하는 일, 동반자를 선택하는 일은 다른 문제이다.
□ 이런 경우 맥스웰은 이러이러한 사람은 안 되고 어떤 조건을 갖춘 사람을 선택하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 조건으로 맥스웰은 충성심을 들고 있다.
□ 그런데 여기서 충성심이란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듯이, 오야붕-꼬붕 관계에서 나타나는 그런 충성심이 아니다. 맥스웰이 말하는 충성심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참다운 마음, 진정성, 성실성, 신뢰, 애정, 동고동락, 비전의 공유를 의미한다.
□ 한자 충성충(忠) 자와 정성성(誠) 자는 형성문자(形聲文字)로, 형(形)이란 글자의 뜻을 의미하고, 성(聲)이란 글자의 소리를(발음)을 의미한다. 즉 두 글자를 합하여 다른 글자를 만들어서 한 글자에는 뜻을 취하고 다른 글자에서는 소리를 취하여 제3의 글자를 만드는 것이다.
□ 먼저 충(忠) 자를 파자(破字) 해보면, <忠=中+心>이다. 中은 '가운데 있어 치우치지 않다'의 뜻이고, 心은 마음이다. 그러니까 忠이란 사리사욕에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굳건하게 잡고 있는 마음이다.
□ 다음으로 성(誠)를 파자해 보자. <誠=言+成>이다. 언(言)은 말이다. 성(成)은 '완성되어 안정감이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誠은 '안정감 있는 말', 곧 '진심', '언행일치'를 의미한다. 그러니까 충성(忠誠)이란 "인간의 가슴 가운데서 우러 나오는 정성스러운 참마음"을 뜻한다. 일구이언을 하거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교언영색(巧言令色) 하는 것은 불충(不忠)의 상징이다. 공자는 교언영색을 혐오하였다. 특히 말만 번질르르하게 하는 인간을 극도로 싫어 하였다.
□ 나는 개인적으로 어떤 유선 방송에서 방영하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그걸 보면서 많은 걸 느낀다. 나이 탓인가??
□ 그런데 아무도 없는 깊은 산골에 혼자 쓸쓸히 사는 사람들은 99%가 남자이다. 그들이 세상을 등지고 혼자 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 하나는 정말 열심히 사업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잘 살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질병에 걸려 세상만사 다 버리고 산에 들어온 사람들이고,
□ 다른 하나는 친한 친구와 동업을 했는데, 그렇게 믿었던 친구가 배신하여, 돈 싸 짊어지고, 온갖 부채는 떠넘겨 놓고, 나중에 보니 온갖 서류는 가짜이고, 어디론가 튀어버린 경우이다.
□ 이때 세상만사가 싫고, 근본적으로 인간들 꼴보기가 싫어서 깊은 산속으로 들어와 버린 경우이다.
□ 믿얻던 사람, 그래서 평소에 잘해주었던 사람의 배신은 인간정신 을 파괴해 버린다. 내 주변에, 우리 육사 선배 중에도 그런 분이 있다. 고급장교로 근무하다 전역을 했는데, 아주 친한 찬구가 동업을 하자고 해서, 퇴직금을 몽땅 털어 사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얼마 후 이 친구가 돈을 몽땅 싸들고 어디로 튀어버리고, 모든 부채는 떠넘겨 버린 것이다. 이 선배는 이 충격으로 노숙자가 되었다.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서울역에서 노숙한다. 동기생들이 보고 놀래서 새옷 사 입하고, 목욕시키고, 생활비 주어서 집에 데려다 놓아도 금방 길거리로 나와버린다. 이렇게 믿었던 사람의 배신은 멘탈 붕괴를 가져온다.
□ 따라서 일생을 같이 걸어갈 후계 리더는 냉철한 이성을 가지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사람은 특히 경계해야한다. 교언영색 하는 놈치고 선한 놈이 없다고 공자는 단언한다. 교언영색 하는 놈은 반드시 배반한다. 맥스웰이 말하는 충성의 조건을 깆춘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
□ 맥스웰이 말하는 충성의 조건을 갖춘 사람을 후계 리더로, 그리고 인생길을 같이 걸어갈 동반자로 키우자. 아무 조건 없이 애정을 보이고, 돈으로 얽혀 있지 않고, 어디 가서 서로 헐뜯지 않고, 맘 편하게 강의를 부탁할 수 있고, 밀어주고 당겨주며 동고동락하고, 모두 같은 비전을 공유한 사람을 키우자. 이런 멤버들이야말로 인생의 길을 같이 걸어갈 전우들이다.
□ 머리 뺑글뺑글 돌리는 놈들은 정(情)도 주지 않고 따뜻한 마음도 없다. 그런 인간들은 매우 영악하지만 인생의 동반자로서는 빵점이다. 이해타산이 빨라 언제 이익을 좇아 내곁을 떠나갈지 모르는 부평초이다.
□ 맥스웰이 글에서 밝힌 바와 같이 "충성스런 사람들과 같이 가는 길은 외롭지 않다."
□ 이제 고희를 넘은 난 이런 전우들이 맘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싶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거 밖에 없는 것 같다.
□ 장거리 마라톤인 애터미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영악한 사람이 아니라 우직한 사람과 같이 가야 한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도 말한다.
Stay hungry, Stay fooli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