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새 브랜드를 처음 적용하는 서울숲 힐스테이트가 11월 1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중순부터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KT부지(옛 서울전화건설국 부지) 1만847평에 지하2층, 지상 18~29층 5개동 445가구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18평형 19가구 ▶24평형 78가구 ▶35평형 79가구 ▶45평형 132가구 ▶55평형 132가구 ▶85평형 3가구 ▶92평형 2가구로 이뤄진다. 85, 92평형은 펜터하우스로 꼭대기층에 들어선다. 입주는 2009년 5월 예정이다.
일대에서 보기 드물게 중대형 중심의 단지이고 현대가 새 브랜드를 처음 적용해 분양하는 사업장이어서 고급화를 지향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특히 35만평의 서울숲공원과 뚝섬 개발 바람을 타고 이 일대가 ‘뜨는’ 중이어서 청약희망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대치동 현대건설 주택문화관에 마련돼 있다.
강남과 강북의 중간…“교통여건 최적” 평가
서울 강남과 강북의 중간지점으로 서울숲공원 동쪽이다. 주거여건으로는 서쪽에 자리잡은 서울숲공원의 혜택이 예상되고 교통여건으로는 분당선 연장선이 강남과 도심의 접근성을 개선시킨다. 두 가지의 재료가 일대 부동산 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이 사업장은 강변북로에서 500m 거리로 영동대교와 성수대교, 올림픽도로 등을 타기도 쉽다. 지하철 분당~선릉을 잇는 기존 노선에서 연장되는 선릉~왕십리 구간이 2009년 개통한다.
이 전철을 이용하면 강남과 도심을 쉽게 오갈 수 있다. 여기에 지하철2호선 뚝섬역과 성수역이 인근에 있어 교통여건은 매우 좋은 편이다.
서울숲공원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아지는 곳이다. 게다가 뚝섬역세권 2만5000평에 주상복합과 호텔ㆍ업무ㆍ문화 등의 대규모 복합시설이 2009년까지 조성돼 성수동 일대는 개발 뒷바람을 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입지가 서울숲공원과 한강변에서 조금 떨어져있어 직접적인 수혜를 누리기는 어렵다. 단점으로 꼽히는 인근 공장밀집지는 서울시가 산업개발신흥지구로 지정함으로써 도심형 첨단개발사업단지로 변신할 계획이다.
서울숲보다는 한강조망권 내세워
이 아파트가 내세우는 것은 조망권이다. 즉 북향으로 배치되는 8~24평형은 모두 한강을 볼 수 없으나 45평형부터는 40% 이상이 한강조망권을 가진다. 단지배치가 남향이어서 서쪽의 서울숲공원은 일부 층이 높은 가구에서만 볼 수 있다.
단지가 남향이어서 서쪽의 서울숲공원 조망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부 고층부에서 서울숲 조망혜택을 누릴 수 있고 대부분의 고층부는 한강조망에 만족해야 한다.
외관의 차별화가 눈에 띈다. 미국 건축디자인회사인 KMD사와 협업체계로 기존의 초고층 아파트와는 다른 신개념 외관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한강 이미지와 도시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외관을 ‘요트’형태로 디자인했다.
각 동의 짧은 면에 큰 돛 모양을 만들어 하늘로 뻣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건물 외벽에 특수유리와 유리블록 등의 마감재를 사용해 주상복합아파트 같은 세련된 디자인을 강조했다.
주변에 경동ㆍ경수초등, 성수여중,경수중 등이 있으며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고 성동구민 체육센터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나중에 뚝섬역세권이 개발되면 각종 편의시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