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들이 묵고 남은 문어를 어찌하까?
하다가 문어닭백숙으로...
갖가지 모메조은 거 투하하여 평소보다 더 푹~ 삶았습니다.
보약입니다.
홍어도 묵고...
막창도 사묵고...
일주일 동안 비오고 바람이 멘쓰를 하여 선사들 폭망하였는데
여수어부님은 출조비로 이거저거 사묵었네요.
날마다 택배 받아보는 재미로...
이거는 문어용 에기와 심해용 에기입니다.
아직까지 방풍 뜯어먹고 고추 따 먹는 집은 여수어부님댁일겁니다.
고추꽃이 계속 피어났는데 이번 추위로 꽃은 피지 않지만 매달려 있는 고추는 크고 있기에
아직도 정리하지 않고 있네요.
고추나무 밑에 상치,배추,유채들 성장하여야 하는디...
가끔 붉바리, 쏨뱅이 생선가스로 간식을...
여수어부님은 생선전보다 생선가스가 더 맛나서 자주 주문하네요.
2024.12.01 십이월 첫날입니다.
마지막 외수질갑니다.
이제 새우 조달도 어렵고 수온 내려가면 새비도 물속에서 비실비실하여 새우 효력을 상실하기에
졸업하여야 합니다.
그래도 예년대비 12월초까지 외수질을 하네요.
출항지에서 떡국을 먹고 21명 만땅 승선하여 6시에 출항합니다.
선미는 여수어부님 자리...
비닐봉다리의 서브장비는 제이에스 다운샷 632를 처음으로 개시하네요.
추 부하가 무거운 거라 기용하지 않다가 구입 후 처음으로 개시한 이유는
깊은 수심에 무거운 봉돌 채용하게 될 지 몰라 서브장비로 가져갔는데
이 장비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릴은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입니다.
소두라에서 보는 여명입니다.
주력장비는 똑같습니다.
제이에스 참에어 외수질67에 아폴로109SPGL 합사 2호입니다.
첫빠따가 악어입니다.
대형 붉바리이라며 사무장이 뜰채들고 쫒아왔는데 악어였네요.
악어도 좋아요.
붉바리는 기본...
일식칠찬 백반 뷔페입니다.
도야지고기는 기본이구만요.
어린 배추 겉저림이 맛있데요,
시레기국도 맘에 들고...
맛난 선상 뷔페였습니다.
쏨쏨쏨...
아~ 근디 벌써 솜뱅이가 산란을 하네요.
어쩐거는 알이 줄줄줄.... 조금 숙연해지데요.
붉바리 사짜 몇마리와 52센티 최고 기록이 나왔지만 여수어부님은 사짜 이상을 만나지 못했네요.
언제 오짜로 기록 갱신하까????
철수할 것 같아 미리 한방 박았습니다.
근디, 대쏨과 개우럭 포인트로 이동하네요.
대쏨입니다.
몸통이 돼지입니다.
이런거 나오면 주변 꾼들이 환호성을 울립니다.
이렇게 2024 외수질 졸업식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요상하게도 붉바리 입질을 여러번 받았는데 많이 털려서 아쉽고 안타까웠으며
미련이 남아 내년 외수질을 고대하게 되네요.
아침에는 수온 때문으로 새비가 비실비실하여선지 입질도 뜸하고
입질이 아조 민감하고 저조하기에 외수질낚시 이렇게 마무리되는갑다...했는데
오후들어 마릿수하여 외수질 졸업식 만족하고 뽀땃하였네요.
괴기가 나와 연장하여 4시반까지 피싱하게 주어서 정박지에 도착하니 어두워졌네요.
위의 케이블카가 드론같네요.
양태외의 모든 괴기 잡자마자 피를 뺏는데도 기온이 낮아선지 귀가하여도
붉바리와 쏨뱅이 몇마리가 입을 뻐끔대어 살아있는 붉바리 한마리 썰었는데
여수어부님이 모두 홀라당하여뿌럿습니다.
고무같이 질겨서 숙성도 필요한 횟감이다라고 생각도 해 보았네요.
사모님 즈그 지인 한집만 나눔하고 모두 포떠서 빵가루 도배하여 생선가스용으로 맹그네요.
이날 붕장어 두마리 나왔는데 한분이 1m10짜리 대형 붕장어를 잡아 무쟈게 부러웠네요.
사모님이 장어는 손질 못하기에 여수어부님이 내장 제거하여 주었구만요,
생선 매운탕도 좋지만 여수어부님은 장어탕을 더 좋아합니다.
시래기통장어탕을 주문하였는데 대파와 양파는 통채로 투하하고 배추와 생선 포 뜬거와 푹푹 고아낸 다음
양파,대파, 생선뼛따구 건져 내고 붕장어를 넣어 끓여 만든 시래기통장어탕은
그야말로 보양탕이 아니겠습니가?
낚수갈 때마다 붕장어 한마리씩 잡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구만요.
선상낚시하는데 걸음수가 구천육백?
보행은 이백 뿐이고 릴링을 허천나게 하여 이런 숫자가 나오네요.
우측 핸들이면 구백일건디.... ^^
이제 외수질 졸업하고 볼락, 열기 시즌되기까지 시울질낚시갑니다.
시울질이란 " 물고기 식욕을 돋구기 위해 미끼를 움직이는 동작" 이라는 순수 우리말입니다.
고패질낚시이며 어느 선사는 다잡아낚시이라고도 합니다.
이 낚시는 여수어부님이 선호하기에 볼락, 열기 시즌 전에 몇차례 출조하려고 합니다,
내일은 문어 면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