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밤엔 늘 기다려지는 프로그램 싱어게인2가 벌써 10위 순위권을 위한 치열한 전쟁에 돌입하였다.
하지만 어젯밤 역시 싱어게인을 시청하고 나니 미진하고 찜짐한 그 무엇이 강력하게 짓누르는지라
오늘 하루, 문제가 뭘까를 생각해보다 기어이 쓴소리 한 마디 하고 싶어서 참견러 대열에 합류하였다.
처음 시작부터 무명인들의 반란을 꿈꾸며 시작한 프로그램이긴 하였으나 단 싱어게인 시즌 1을 겨우 넘기고
싱어게인 시즌2 부터는 뭔가 변질된 느낌이 먼저였다.
물론 의도된 시작점은 그러하였으나 진행하다보면 다양성이라는 명목하에 달라질 요소들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쩐지 첫방송부터 짜증이 일기 시작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들여다 본 방송이 지금까지 이르렀다.
이목을 집중시키는 언더들의 반란이 아닌 무명이지만 이미 유명해진 그들과의 싸움에서 이미 판세가 달라지기도 하고
심사위원들의 관점도 다르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불편하기는 했다.
물론 성향과 취향이라는 것이 있어서 같을 수는 없겠지 싶다가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평가와 선택이
좀 아쉽기는 했다는 말이다.
기존의 탈락자들의 형평성은 그런대로 걸러질 만 했다 이기도 했지만 더러 아니올시다도 있었어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별 수 없다는 결론이고 보면 도대체 싱어게인을 방영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싶기도 하더라는 말씀.
다른 방송보다 공정하고 공평하고도 존엄성이 지켜진 채로 평가받기를 원했지만 갈수록 흥미 위주,
재미로움과 그들의 잣대 끝에 농락당하는 기분이다.
한번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하면 이미 그들의 완고한 관념으로 무장되어 또다시 보컬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상황.
시즌 1에서도 그런 오류를 벌이더구만 역시나 개선의 의지는 없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여하튼 시청자 입장에서 일일이 지적질을 해가며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것이 또 오디션이 아니던가?
지적질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참아야 하느니라 이다....그또한 개인적인 선별 방법이니 말이다.
별 것 아닌 보컬에 극찬을 해가며 감성팔이를 하고 진정한 보컬이 탈락이 되는 경우, 역시나 였다.
시즌 1보다 시청하는 열정은 떨어졌다.
극도로 찬탄할만한 새로운 신성의 등장이, 가슴으로 들어오는 보컬이 없어서이기도 할 터.
노래를 잘한다는 것은 잘하는 것 일 뿐이다.
의미부여할 만한 보컬이 없다는 것이 내게는 상실감이기도 하다.
더러 두어명이 시선을 끌기는 하니 끝까지 지켜 볼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노래와 퍼포먼스만을 잘한다고 탁월한 보컬이랄 수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지론이다.
얼마나 진정성 있는, 가슴을 움직이는 노래를 불러주는가 가 관건이지만 죄다 잘하기만 한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 일 터.
흔히 말하는 보컬, 퍼포먼스 무대 맛집인 것도 사실이긴 하다.
과연 이대로 진행되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 뻔한 획일적 요소의 진행과정이 더욱 더 식상하게 한다는 것.
변수가 등장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맹점이라면 맹점이라고나 할까?
여하튼 어제는 지르기 아니면 감성팔이였으므로 그저 그런 방송이었다.
헌데 다음주 월요일에는 스페셜 방송이라니 정말 시청자의 시간은 이미 지나간 방송으로 저당잡힐 예정이라지?
안보고 말지.....
재탄생을 위해 싱어게인을 찾아드는 수많은 무명의 보컬들을 위해 오디션은 계속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심사위원들의 잣대와 너무 뻔한 방향성이 발목을 잡긴 하지만
혹시나 하고 들여다 보는 이유는 그중에 괜찮은, 간절함을 소원하였던 무명 보컬이 탄생하면 좋겠다 싶어서 이기도 하다.
그리고 한마디 더하자면
심사위원 취향의 차이가 우선권이 된다면
그것도 웃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
첫댓글 그렇게 봐졌구만요. 난 33번 무명가수에게 맘 뺐겼는데... 그게 개취이기에 그런지는 몰라도 , 헌데 유튜브 찾아보니 싱어게인 만큼 잘 부르는것 같진 않았지만 이 프로에서 만큼은 만족하게 부르더라구요. 개인취향 워낙 낮고 분명해서 인지는 몰라도
ㅋㅋㅋ
ㅎㅎ 사람마다 좋아하는 것은 다르니 그것도 어쩔 수 없을 터.
하지만 가끔 잣대가 달라서 느끼는 괴리감도 있어서 에효.
암튼
결과론적으로는 무명의 반란을 기대하는 거죠.
시즌1의 이승윤같은 언더들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