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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13일. 나무날(목요일). 날씨: 포근하다.
[별빛샘과 함께ㅡ이오덕과 존 듀이의 교육 정신을 떠올리며]
1. 학교 겪어보기를 하러 7세 어린이들이 학교에 왔다. 별빛샘이라고 이름을 짓고 하루를 함께 보냈다. 7세 아이들은 1학년과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 세 어린이 모두 뚜렷하게 대답도 잘하고 책을 잘 읽어 깜짝 놀랐다. 소원이는 언니 따라서 자주와 본 적이 있어서 학교를 잘 안다고 이야기를 했다.
세 어린이와 함께 지낼 교실은 4층 별빛샘이다. 별빛샘은 작은 어린이도서관인데 때로는 이렇게 교실로 쓸 수 있다. 미리 아침에 별빛샘을 정리해 놓고 이곳저곳 어린이들이 지낼 곳을 살폈다.
함께 학교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역시 동생들이 왔다고 형님들이 무척 신기해하며 모여들었다. 세 어린이도 두 눈을 크게 뜨며 반겨 주는 형님들을 신기한듯이 바라보았다. 별빛샘에서 바로 탈 수 있는 미끄럼틀이 아이들은 마음에 들었나 보다. 내려갈 때는 꼭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갔다. 4층이니 아래층을 오갈 때 학교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세 어린이와 별빛샘에서 어떻게 지낼지 이야기를 나누고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가 밖으로 나갔다. 밖에 나가서 형님들이 텃밭일을 하고, 곳곳에서 공부하는 걸 둘러보았다. 세 어린이와 함께 열리는 텃밭에 갔다. 무 3개를 저마다 뽑아왔다. 텃밭 가는 길은 소원이와 예은이가 아주 잘 아는 곳이다. 들어가면서 열리는 어린이들이 아침열기 하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7세와 8세는 거의 비슷하지만. 7세 어린이들은 훨씬 더 외계인답다. 이것저것 익숙한 것을 놀랍게 설명을 잘하고 언어 구사력도 대단했다. 무를 뽑아놓고 한쪽에 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달려갔다. 거기에서 우리도 조금 더 장식을 보탰다. 하늘이가 고추 따는 걸 좋아해서 텃밭에 있는 고추를 따서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으로 걸었고 아이들은 나뭇잎도 따서 걸어놨다.
텃밭에서 이것저것 궁금한 걸 찾아보다가 무를 들고 학교로 다시 돌아왔다. 물론 텃밭에서 맛있는 새참을 먹었다. 학교로 돌아오니 김장채비 하는 형님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마당에 무와 쪽파가 차례로 쌓여 갔다. 우리도 무를 모아놓은 곳에 내려놓는데 크기가 다 달랐다. 내가 무를 보고 도레미 하고 노래를 불렀더니 모두 웃었다.
2. 요즘은 날마다 감을 깎는다. 오늘도 감을 많이 깎아서 7세 어린이들과 형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많이 먹고 많이 놀고 많이 겪어보고 많이 만나는 시간이 어린이들에겐 새로운 자극으로 다가갈 것이다. 학교는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는 것으로 가득하다는 거를 보여주는 것이 겪어보는 뜻이겠다. 감도 잘 먹고 아이들은 가리는 것 없이 먹는다고 했다. 홍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대봉시 하나를 잘라서 줬더니 크게 관심은 없다. 밥 선생님에게 점심 반찬 이야기도 듣고 올라갔다.
4층 우리 별빛샘 교실에 모여서 오늘 아침 활동으로 계획한 목공 놀이로 가을 만들기를 했다. 그저께 1학년과 함께한 활동이지만 7세 아이들의 손놀림을 보고 싶었다. 텃밭에서 들어오는 길에 나뭇잎과 가지들을 많이 가지고 올라왔고, 내가 준비해 놓은 나무판에 목공풀로 자기가 붙이고 싶은 거를 모두 붙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손놀림이 무척 야무지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많이 해본 솜씨였다. 저마다 원하는 대로 자기의 기운과 결대로 나무판에 멋진 가을이 나타났다.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함께 어울려서 아이들의 상상력을 보여 주었다. 밥상 노래도 같이 불렀다. 한참이 지나서 우리는 또 맛있는 새참을 먹었다. 별빛샘 쉼터 별빛내리는 우리가 부르는 동굴 이름이다. 동굴 쉼터로 들어가서 어제 4학년과 만든 맛있는 감말랭이 새참과 맛있는 감귤 생협 쥬스를 먹었다. 동굴에서 맛있는 걸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를 아이들은 안다. 불을 끄고 공기가 들어올 수 있도록 뚫려있는 구멍으로 손을 넣어 보면서 얼마나 크게 웃는지 아이들이 참 행복해 보였다. 아이들에게는 동굴 탐험은 언제나 신이 난다.
3.,별빛샘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공간이다. 동굴도 있고 누울 수 있는 긴 침대도 있고 책상도 있고 영어책도 있고 아주 많은 그림책과 만화책, 이야기책이 가득하다. 누워서 하늘을 올려다볼 수도 있다. 하늘쪽으로 난 창문으로 하늘을 보고, 창문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볼 수도 있고,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창문 아래쪽에 가을 별자리가 붙어 있는데 왜 봄과 여름과 겨울은 없냐고 물어와서 기뻤다. 내가 가을을 붙여 놓긴 했는데 어린이들이 내년에 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붙여 놓겠다고 했다.
별빛샘은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이 된 인채와 인준이랑 나윤이랑 내가 함께 만든 사랑스러운 공간이다. 교육 기자재와 글모음을 많이 쌓여있던 다락방을 겨울방학 때 먼지를 마시며 홀로 줄곧 정리한 추억이 떠올랐다. 어린이도서관을 꾸미기 위해 목공 작업과 정리로 땀으로 목욕을 했었다. 어느 정도 틀을 잡아놓고, 맑은샘 식구들과 전등을 달고 마무리를 했다. 별빛샘에 있는 쿠션의자도 부모님들이 후원해서 장만했는데 이제 바꿀 때가 되었다. 내가 그동안 모은 영어그림책과 동화책을 모아 작은 영어도서관이라 부를 책장이 생겨났고, 어린이도서관에 과천시민들과 내 친구들이 보내준 책이 꽃혔다. 물론 책 정리를 김경미선생님이 해주셨다. 별빛샘 가운데 탁자는 졸업생 박시우의 졸업작품이고, 졸업생 윤태의 졸업작품인 의자도 있다. 별빛샘 창문의 커튼은 김우정선생님이 아이들과 멋지게 꾸며주셨다. 가장 백미는 인채 인준 나윤이랑 함께 동굴 쉼터 이름을 별빛내리로 이름을 짓고 멋진 야광별자리를 천장에 붙인 일이다. 어둠 속에서 야광으로 빛나는 별을 보며 누워서 웃었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세 어린이가 무척 애를 썼던 별자리 작품은 지금은 없다. 왜냐하면 위쪽 판넬이 군데군데 떨어져 새롭게 보수 공사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애써 붙여 놓은 야광별을 볼 수가 없었다. 다시 어린이들과 야광별을 붙여야겠다. 학교가 작지만 여러 공간을 아름답고 효율 있게 쓰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때어난 별빛샘은 놀라운 공간이 되었고, 지금은 많은 어린이들이 쉬고 책을 보고 눕고 다양하고 재미난 꼭지를 마련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공간의 힘이 별빛샘에서 살아난다.
별빛샘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아이들의 상상과 기억, 감각과 놀이가 겹겹이 쌓인 살아 있는 배움의 장소로 충분하다. 존 듀이가 말한 “환경이 교육을 만든다”는 생각, 그리고 이오덕의 “아이들을 위한 생활 공간을 직접 만들고 가꾸어야 한다”는 실천 정신이 떠올랐다.
요즘 틈날 때마다 학교 공간을 살피며 재구성을 상상하고 있다. 교사용 책장 옆을 모두 정리해서 훨씬 더 넓게 만들어 놓았지만 여전히 정리할게 많다. 비밀의 방도 잘 정리해서 쓸모있게 만들어야 한다. 떨어져있는 커텐도 달아야겠다. 6학년 하린이도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주 토요일 시설의 날때 설치될 것 같다.
4. 7세 어린이들과 만들기 활동을 마친 뒤 또 밖으로 나갔다. 형님들이 장구치는 것도 구경하고 김장채비로 여러 채소들을 다듬는 것도 봤다. 숲속 놀이터에서 우리는 또 재미난 활동을 했다. 지난번에 1학년과 함께 우면산에서 굴려온 소나무 통나무 위에 내가 조각도로 얼굴을 하나 파놓았는데 그 소나무 위에 멋지게 콧구멍 숲을 만들기로 했다. 내가 드릴로 구멍을 곳곳에 뚫어서 아이들이 그곳에 멋진 나뭇가지를 주워서 꽂거나 나뭇잎을 꽂았다. 어린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콧구멍 숲 이름을 바꾸자고 했다. 그래서 숨구멍 숲이 되었다. 형님들이 놀다가 우리를 구경하러 오기도 했다. 벌레 박사 지완이는 동생들을 위해서 지네를 잡아서 보여주었고 또 다른 설명도 해주었다. 하늘이는 땅을 봐서 거기에 비석과 벌레를 위한 작은 무덤을 만들기도 했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흙과 나뭇가지와 벌레를 날마다 만날 수 있는 경험은 더없이 소중하다. 자연의 감성을 쌓으며 아이들과 가을을 표현했다. 신나게 놀다보니 어느새 점심시간이다.
점심은 형님들보다 먼저 밥을 받아서 먹었다. 두 어린이가 먼저 밥을 먹었고. 하늘이는 화장실에 들렸다가 내려왔다. 이동희 선생님이 하늘이랑 함께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들 밥도 잘 먹었다. 설거지 해본적이 없다고 해서 세 어린이 식판은 내가 설거지했다. 가방 싸서 쉬면서 부모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소원이랑 예원이네는 전국노래자랑 예선전에 간다고 해서 부러웠다. 2층에서 책을 읽으며 부모님을 기다리기로 했다. 서정오 선생님의 옛 이야기 책을 꺼내서 재밌게 읽어 주었다. 예은이가 아주 재미있게 들어줘서 고마웠다. 둘레에 있는 어린이들도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었다.
별빛샘 겪어보기가 끝났다. 세 어린이 모두 내년에 신입생으로 만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 어린이는 동무들이 모두 다른 초등학교에 간다고, 못올지 모른다고도 했다. 학부모님이 아이가 6년을 보낼 학교를 결정하는 것이라서 한 번 더 진정한 미래교육과 어린이가 행복한 교육 현장을 생각해주면 참 좋겠다 싶었다.
맑은샘은 신입생 입학 원서 전형 기간이다. 해마다 많은 신입생들이 와서 행복한 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키우고 자랐으면 좋겠다.
5. 낮에는 2학년들과 함께 살았다. 노학섭교장님이 과천시 교육청소년과 회의가 있어서다. 낮 공부는 김장채비로 채소를 다듬는 시간이다. 2학년은 양파, 미나리, 갓 채비하는 일을 맡았다. 미리 씻어서 물을 빼서 채비를 하는데 모든 모둠에서 하다 보니 도마와 칼이 부족해 보였다. 부엌을 잘 찾아보니 구할 수 있었다. 예전에 교육용으로 사놓은 도마들 위치를 다시 확인해야겠다. 우리 2학년은 칼질도 잘한다. 가장 먼저 갓을 자르고 두 번째로 미나리를 자르고 세 번째로 양파를 잘랐다. 윤건이는 수영할 때 쓰는 수경을 쓰고 양파를 잘랐다. 다행히 600g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양이라서 맵지가 않아서 금세 끝났다. 나머지 조금 남은 것은 내가 모두 잘라서 채비를 마쳤다. 끝난 뒤 글쓰기를 할까 하니 글 쓰는 날이 아니라고 해서 우리는 숲속 놀이터에서 놀기로 했다. 숲속 놀이터에 가서 어린이들과 재미난 활동거리로 역시 목공으로 가을을 만들었다. 오전에 별빛샘 7세반 어린이들과 함께한 활동을 우리 형님들과도 해보는 것이다. 물론 수준이 다르다. 이번에는 모두 전동드릴을 써서 작업했다. 내가 준비한 나무판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생이 도와서 나머지 구멍을 뚫었다. 구멍에 어린이들이 저마다 꽂고 싶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을 넣어서 함께 꾸몄다. 손놀림이 야무져서 저마다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한다. 선생의 도움이 크게 필요 없다. 활동을 하다 보면 세 어린이가 주고받는 이야기를 모두 들을 수 있어 즐겁다. 어린이들은 칼 쓰는 걸 좋아한다. 커터칼을 가져와 달라고 해서 커터칼을 가져와서 어린이들이 끝을 날카롭게 해서 꽂기도 하고 저마다 깎고 싶은 것도 깎았다. 승주는 멋진 나무 젓가락을 한 쪽을 깎았다. 나중에 젓가락 깎기를 하면 좋겠다 싶었다. 손 칼 쓰는 힘이 좋다. 윤건이는 더 멋진 장난감을 만들고 싶어 했는데 아주 컸다. 칼 사용법도 잘 안다며 커터칼의 일부를 부러뜨려서 사용할 줄도 알았다. 시현이는 자기가 하나하나 스스로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선생의 도움보다는 스스로 하는 것을 즐기는 어린이다. 그렇게 재미난 오후 활동을 또 마칠 때쯤 노학섭 선생님이 왔다. 어린이들이 마침회 하러 간 사이 어린이들이 남겨 놓은 뒷마무리를 했다. 어린이들의 작품에 목공풀을 사용해서 마무리를 지어놨다.
교사마침회 전에 김장채비로 맡은 일을 했다. 김장 매트를 모두 꺼내서 깨끗하게 채비했다. 고춧가루 2kg와 육수와 찹쌀풀을 모두 섞어서 미리 큰 대야에 풀어 놓았다. 한주엽 선생님이 1학년과 하기로 한 일이지만 찹쌀풀을 쑤고 육수를 내는 거는 한주엽 선생님이 혼자 할 수밖에 없다. 큰 대야에 휘젓고 있는데 냄새가 좋다며 아이들이 왔다. 먹어보면 안 되냐고 해서 맵다고 내일 맛있는 김치를 만들어서 먹자고 했다. 얼추 잘 풀어놓고 교사 마침회 참석하니 몸이 피곤하다. 종일 어린이들과 재미나게 살아서 행복했다. 특별 활동으로 저녁까지 영화를 찍는 5학년 소리로 떠들석하다. 기쁘게도 영화 촬영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 김우정 선생님이 늦게까지 애를 쓰고 있다.
6. 하루를 돌아보니, 7세 어린이들과 2학년 형님들, 그리고 김장채비로 분주한 학교 전체가 한꺼번에 어우러져 움직이는 살아 있는 배움의 장이 펼쳐져 있었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만지고, 놀고, 관계 맺으며 하루를 살아낸 경험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육 과정’이었다. 존 듀이(John Dewey)가 말한 경험으로서의 교육(Education as Experience)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순간들이었다. 듀이는 “교육은 삶 자체이며, 학교는 작은 사회”라고 했다. 오늘 별빛샘에서, 텃밭에서, 숲속 놀이터에서, 동굴 쉼터에서 이루어진 모든 활동은 어린이 저마다 ‘학교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며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었다. 아이들은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라, 겪어보고 부딪히며 스스로 관계를 만들어내는 경험 속에서 배움의 의미를 발견하고 있었다.
또한 이오덕 선생이 강조한 참된 삶에서 우러나는 공부, 아이들의 말과 삶을 존중하는 교육과도 맞닿아 있었다. 7세부터 8세, 그리고 2학년까지.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말투와 시선, 감각으로 세상을 설명하고 표현했다. 나는 그 언어와 감정, 몸짓을 따라가며, 교사가 아니라 아이 삶의 동행자로 서 있었다. 이오덕 선생은 늘 “아이들을 아이답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육”이라 했는데, 오늘 아이들이 텃밭에서 고추를 따고, 나뭇잎을 꽂고, 동굴에서 웃고, 목공으로 가을을 만들며 자기 결대로 살아가는 모습은 바로 아이답게 살아가는 순간 그 자체가 배움이 되는 장면이었다.
아이들이 빛나던 까닭은 특별한 수업 때문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삶을 학교가 품어주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놀고 말하고 만들며 자기 경험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듀이가 말했다. “우리가 경험을 어떻게 조직하는지가 우리의 성장을 결정한다.”
이오덕이 말했다. “아이들은 살아 있는 말과 삶으로 크는 존재이다.”
겪어보고, 살아보고, 함께하고, 웃는 사이에 아이들은 성장했고, 그 곁에서 함께 움직이며 오늘을 살아낸 교사인 나도 또 한 번 성장했다. 내년에 이 세 어린이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오늘의 경험은 그 자체로 작은 씨앗이 되어 아이들 마음속에 따뜻한 불씨로 남을 것이다. 그 씨앗이 학교에서의 새로운 삶과 배움으로 이어지기를, 그리고 맑은샘의 모든 어린이가 날마다 삶 속에서 스스로 커가는 교육을 누리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