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속의 명산 홍천 운무산(雲霧山, 980.3m) 산행 #1
2024. 4. 7(일) 맑음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4.4km, 약 3시간 50분 소요>
동해(자택) 출발/06:10-청량저수지-삼연대2교/08:05-돌탑정원/08:10-등산로 입구(임도 시점)/08:20/08:30-
운무산 제1지점(운무산 1,66km)/08:44-계곡 합수점/08:47-운무산 제2지점/08:55-원넘이재/운무산 제3지점(운무산, 봉복산 갈림길)/09:17-
운무산 0.74km 이정표/09:33-운무산 0.38km 이정표/09:55-운무산 1번 지점(송암전망대)/09:56-전망바위/10:19-
정상/10:34/10:53-운무산 제3지점/11:40-운무산 제2지점/12:00-운무산 제1지점/12:09-등산로 입구/12:20
운무산(雲霧山, 980.3m)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과 횡성군 청일면에 있는 규모는 작으나
독특한 암봉미와 아기자기한 능선을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암봉을 갖춘 산이다.
암릉과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높은 단애가 곳곳에 서있어서 조망이 좋은 곳이 적지 않다.
정상에서는 발교산(998m)과 수리봉(959.6m), 병무산(902.7m), 어답산등 청일면의 고산들이 다 보인다.
운무에 가려진 때 묻지 않은 홍천과 횡선의 경계에 있는 한강기맥의 덕고산을 지나 솟구처 있는 바위산 이 운무산이다.
운무산은 부근의 지형 탓에 구름과 안개가 많이 낀다.
산이 높아 정상 일원이 항상 구름과 안개(운무, 雲霧)가 끼어 있는 것 같다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아기자기한 바위와 암능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와 수십미터의 절벽과 급경사가 있어 만만하지 않은 산행이다.
운무산에는 운무산성지(雲霧山城址)가 있다.
이 산성에 대한 기록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다만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고구려, 혹은 궁예가 활동하였던 시대에 쌓은 것이라고 하며
성읍국가시기에 어느 부족의 왕이었던 태기왕이 태기산성에서 신라군에게 패하여 도주할 때
태기산성 동북방에 있는 지르매재를 넘어 이곳 운문산성으로 왔으며 그때 쌓은 것이라고 한다.
충북 제원군 금성면에는 학성산 기슭을 따라 무암사(霧岩寺)가 자리해 있는데 이 또한 안개 낀 바위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2024.4월 첫산행지로 홍천 운무산(980.3m) 최단코스 산행에 나선다.
4.7(일) 오전 6시 10분경 네비는 청량저수지로 입력하고 동해(자택)를 출발하여 08:00 청량저수지를 지난다.
08:05 운무산 산행들머리인 삼년대2교와 운무산 등산 안내도
산행들머리 지점에서 삼년대2교를 지나지 않고 자동차로 돌탑정원까지 이동한다(약 5분 소요)
08:07 등산로 입구 0.50km 지점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
08:10 돌탑정원
돌탑정원 건너편의 큰 돌탑위로 삼년대(저수지) 0.9km, 운무산 종점 2.52km로 안내되어 있다.
삼년대는 이곳에서 원임이 3년을 머물다 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지점에서 주차를 계확하였으나 임도 차단기 지점까지 이동하기로 한다.
임도 차단기 설치지점까지는 약 150m
08:13 돌탑정원 입구 위의 한정연댁 우측 방향으로 이동
08:20 차단기 설치되어 있는 등산로 시점(임도 입구)에 주차를 한다.
아직 운무산을 산행하는 차량은 보이지 않는다.
약 4~5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다.
08:30 차단기 설치되어 있는 임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이 지점에서 출발하여 운무산 정상 등정후 다시 이곳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약 800m 거리인 운무산 제1지점까지 편안하게 걷기 좋은 임도길이다,
임도에서 바라보이는 운무산 정상부
08:44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임도의 끝 지점인 운무산 제1지점
운무산 정상 1.66km, 등산로 시점(임도 입구) 0.86km 지점 이정표
08:47 계곡 합수점의 징검다리
야생화 '괭이눈'
야생화 '현호색'
08:55 운무산 정상 0.90km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운무산 제2지점 쉼터
09:03 운무산 제2지점을 지나 잠시 너덜길이 이어진다.
09:17 운무산 제3지점인 한강기맥 원넘이재에 도착한다.
오대산 샘물, 청량저수지, 운무산, 봉복산 갈림길로 임도 차단지점에서 약 50분 소요
운무산 정상까지는 1km
원넘이재에서 직진하면 운무산 옆을 따라 넘어 속실리(오대산샘물)로, 운무산은 우측방향으로 간다
<원넘이재 전설>
옛날 난리(전쟁)시절 원님과 애기라는 기생, 그리고 중이 함께 피난을 가다가
원님은 눈물고개에서 피난길이 한스러워 눈물을 흘렸으며 중소에서 중이 빠져 죽었다고 한다.
애기소에 이르러 원님이 기생 애기를 놔두고 가려고 이 소(沼)를 건너면 데리고 가고 그렇지 못하면 데리고 가지 않겠다고 하자
애기는 따라가고 싶은 마음에 뛰어 건너다 빠져 죽었다고 한다.
이후 원님은 성골에서 3일을 머물다가 원넘이재를 넘어 삼년대로 갔다고 전하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있다.
한강기맥은 백두대간 오대산 두로봉(1,422m)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의 수계를 이루고 있으며
남한 제6위 고봉인 계방산(1,577m) 등 큰 산을 두루두루 섭렵하고 용문산(1,157m)을 거쳐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162.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웅장한 산세와 명산들이 즐비한 한강지맥은 '춘천지맥', '영월지맥', '성지지맥'이 분기하여 수려한 마루금을 이루고 있다.
원넘이재는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에서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 삼년대 마을로 넘나드는 고개로, 원님이 넘었다하여 원넘이재라고 부른다.
삼년대 마을은 홍천군 서석면 청량리에 있는데
어느 원님이 원넘이재를 넘어와서 삼년대 마을에서 삼년을 기거하였다 하여 삼년대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생강나무꽃
09:24 원넘이재에서 급사면을 올라가야 하는 첫번째 목계단
야생화 '청노루귀'
생강나무꽃
09:30 두번째 목계단
능선에서 바라보이는 운무산 정상부
09:33 운무산 0.74km, 덕고산 5.60km 이정표
첫번째 거대한 암봉을 만난다. 우회등산로가 있어 우회를 한다.
야생화 '산괴불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