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걷기, 나의 걷기
칸트는 독일의 쾨니히스베르그에서 태어나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고향에서 일생을 마쳤다 한다
이성관계?
재고 재고 재다가 결혼도 못하고
팔십 년 생을 마쳤다
나는?
함경도에서 내려온 박 씨 가문에서
나를 보쌈해 데려갔다
그래서 2녀를 뒀다
칸트는 근대철학을 뛰어넘어
순수이성 비판, 실천이성 비판
그리고 판단력 비판을 써
철학계의 혜성처럼 빛났다
매일 같은 코스를 같은 시간에 걸어
마을사람들은 그를 보고 시각을 짐작했다는데
걷는 동안에 철학만을 생각했으리라
나는?
오늘도 한강, 강변을 걸었다
석촌호반도 걷지만
이렇게 한강, 강변도 걷는다
강물을 바라보고
남성 휴게실을 생각해보고
또 강물을 바라보고
내일의 일과를 생각해 본다
내일은 동인지(同人誌) 교정 보는 날인데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해야겠다.
카페 게시글
남성 휴게실
칸트의 걷기, 나의 걷기
석촌
추천 0
조회 115
24.10.21 16:34
댓글 8
다음검색
첫댓글 오늘은 석촌님이
칸트가 되시는 날
경축드리옵니다! ㅎ
칸트보다 제가 낫지않나요?
결혼도 하고 자녀도 두고 더러 여행도 하면서 살아왔으니까요.ㅎ
오~~
동인지 에 교정 까지나 !
그 오,탈자 제 취미ㆍ전문인데요 ^
제가 봐 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투고한 사람들이 자기것 교정보면 되는걸요 뭐.ㅎ
석촌님의 남성 휴게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수 있는 글 입니다.
석촌님이 남성이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제가 석촌님과 함께 남성 휴게실에서 소통 하는게 자랑스럽습니다..
네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여성도 좋긴 해요. 뒷말이 생겨서 그렇지만요.ㅎ
제가 8년전에 카페 처음 들어왔을때 1정기산행방 2느림산행방 3수요산행방 4길동무등 최상최고의 열성 열렬 열정 단골 회원이고
참석후 후기 댓글도 빠지지않고 신나게 즐겁게 활기차게 달았습니다
다른 여타 취미방은 전혀 관심 없었습니다
지금도 자랑스런 늠름 씩씩 위풍당당 정기산행방 깃발기수입니다
(카페 최고령 깃발 기수입니다 깃발 하늘높이 펄럭이고 행군하면 10년 젊어짐니다 하하하)
그동안 리딩대장들도 많이 바뀌 었습니다
60대 까지는 그렇게 왕성하게 빠지지않고 참석했는데
70대가 되니 팔 다리 허리 어깨 약해지고 기운기세도 떨어지더군요 그래도 지금도 걷기는 열심히 함니다
100세 건강 튼튼 구호,
눕죽걸산 (눕으면 죽고 걸으면 산다) 편안한 저녁 되세요
그렇군요.
우선 눕죽걸산 잘 지켜나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