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week의 창간]
경제공황 시기인 1933년은 새로운 주간지 창간에는 매우 불리한 시기였다. 더구나 ‘Time’이 이미 독자층을 광범위하게 확보한 상황이었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News-week’는 1933년에 출간되었다.
당시 미국인 4명 중 1명은 실업자였고 주가는 하루에 230포인트씩 떨어지고 있었다. ‘후버의 담요’라고 불린 신문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기보다 국민을 위로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News-week’를 창간한 것은 ‘Time’에 불만을 품은 ‘Time’ 간부였다. 해든과 루스는 토머스 마틴이라는 영국 사람을 외국 기사 담당 편집장으로 고용했다. 그가 국제 정세에 밝을 것이라고 잘못 판단했던 것이다.
‘Time’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마틴은 ‘News Times’로 자리를 옮겼다. 그후 신문사를 그만두고 독자적인 주간지를 만들 계획을 세웠다.
토마스 마틴이 주간지를 창간한 데는 사적인 이유와 공적인 이유가 있었다.
그는 개인적으로 헨리 루스의 잡지가 망하기를 바랐다. 동시에 그는 자기가 루스보다 더 뛰어난 잡지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과 같은 그의 글이 이를 증명한다.
“나는 ‘Time’처럼 신랄하지는 않은 새로운 타입의 잡지를 만들 여지가 아직 미국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 새로운 잡지는 보도에 더욱 충실하고, 뉴스의 배후에 숨어 있는 진실을 밝혀냄으로써 뉴스에 더욱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다”
22명의 편집자와 기본적인 자료로 사용할 신문 스크랩 한 뭉치를 가지고 마틴은 1933년 2월 17일 ‘News-week’ 창간호를 발행했다. 한 부에 10센트였다. 1주일 동안 매일매일 일어났던 일곱 가지 중요한 사건의 사진을 복합적인 이미지로 제시한 잡지 표지는 사람들을 혼란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 표지에 하나의 사진만을 실어도 잡지 판매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 4년 동안 ‘News-week’는 엄청난 경제적인 역경을 견뎌야 했다. 현지의 ‘Newsweek’로 명칭이 바뀐 것은 1937년이었다. 동시에 연대기적인 사건 보도 형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편집진은 ‘3차원적 편집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뉴스를 제시하고, 그 다음에는 뉴스의 배경 설명, 그리고 마지막에는 뉴스의 중요성에 대한 해석을 가하는 편집 방법이 그것이었다.
보다 포괄적으로 뉴스를 다루기 위해 잡지사는 특파원과 사무소의 정보 수집 체계를 확립했다.
그해에 ‘Newsweek’는 사실과 사실에 대한 의견을 뚜렷하게 구별하는 새로운 전통을 수립했다. 이는 나중에 ‘Time’도 채택했던 방법으로, 잡지 필자가 시사 칼럼에 이름을 밝힘으로써 이것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해설은 아니라는 것을 독자에게 인식시키는 방법이었다.
새로운 방법의 효과는 뚜렷했다. ‘Newsweek’는 경쟁사인 ‘Time’을 망하게 만들지는 못했지만 1968년에는 광고 페이지에서 ‘Time’의 실적을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