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
회원이 경영하는
아식스 메장에 들렀더니
일만원 짜리 마라톤 시계가 그럴싸하다.
친구들과 함께 하나씩 시계를 샀다.
시간 잘맞고 스톱워치 잘되고 쓸만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석상에 들렀더니
삼만원 짜리 시계가 얇고 가볍고 보기에도 참 좋다.
그 시계를 보기전엔 그래도 좋았던 것이
갑자기 싫증이 났다...
싼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계를 두고 또 사려니
시계가 너무 아깝다...
보석집 주인에게 사정반 떼반으로
윗돈 이만원을 얹어주고 새로운
얇은 시계로 바꿔찼다.
한참을 끼고 다녔는데 마라톤용 시계로는
부적합함을 알았다.
스톱워치 모드가 작동 하면서
랩타임을 체크할수 있어야 하는데
그 시계엔 그런 기능이 없다.
벼르고 벼르다 큰맘먹고 새로 구입하기로 했다.
(스톱워치:전체타임 랩타임:구간타임)
어찌된 일인지 시계를 주문한 날
좀전에 차고 다니던 시계가 거짓말 처럼
사라지고 없다. 인연이 다했는가
없어져도 별 아쉬움도 없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 옥션에서
칠만원 가량 주고 새로운 마라톤 시계를 샀다.
액정 화면이 크고 무게가 아주 가볍다.
또한 스톱워치 기능이 되는 가운데
랩타임 기능이 500개나 된다.
최고 50개 정도면 되는데 ...
외제 시계라 한글 설명서가 따라 왔다
몇번을 읽어봐도 애매 모호 한곳이 한둘이 아니다.
읽고 또 읽고 한참을 읽고 몇일을 눌러봐도
아직도 그 기능을 모두 알수가 없다.
대충 배워 끼고 다닐까
다섯개의 모드가 있는데
시간모드 시간 맞추기
써머 타임 온어프 스톱워치 모드 측정하기
스플릿타임과 랩타임 설정하기
설정된 메모리 하나씩 지우기 전체 지우기
그외에도 월드타임
알람설정 자동 백라이트 설정
세계 27개도시 시간 설정하기
그외 품질 수리등 참으로 난해하다 ...
날새면 일어나
해뜨면 아침 먹고
배꼽 시계 맞춰 점심 챙겨먹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던 시절도 있었는데...
세상은 살수록 자꾸만 어렵다
그 시간 보내기 또한 이렇게 힘겨우니
어찌 남에 속에든걸 배우지 않고서야
남들 처럼 따라 살수가 있을까...
시계하나 장만하는데
세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인생을 사는데야 시행 착오가 어찌 한둘일까 ...
새로 구입해온 시계
또 시행착오는 아니련지
그렇다면 깨끗하게 오래 잘 쓸수 있는
인연이라도 있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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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꽃의 향기보다 더 향기로운 봄이 되세요
오솔길님 오랬만입니다...반갑습니다... 간간히 들리세요... 건강은 좋으신지...
끼고 댕기다가 싫증나면 내 주삐고, 새로 사뿌이소. 아쉽거든 인연이 다 했나...? 하고 생각 하시고예......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