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사에서 연실 봉으로 가는 등산길에 저수지
둑 아래에 불갑사가 보인다.
불갑산 주봉인 연실봉(516m)
불갑사- 동백골- 해불암- 연실봉-구수재-동백골- 불갑사 코스를 비 속에서 완주를 하다.
연실봉은 정말 고약한 산이다. 정상까지 계속 가파란 경사길을 올라가야 한다.
한 줄기에서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만 하는 꽃이다.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 하는 연인 처럼...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를 뽑내고 있다.
시간이 없어 점심도 먹지 못하고 비를 맞고 3시간 동안
산행을 마치고 하산하면서 백송과 성초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다.
불갑사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1908년 2월 한 농부에 의해 잡힌 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 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들여 동경 시마스 제작소에서 표본 박제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잡힌 야생 호랑이 중 실물박제로 보관되고 있는 호랑이는
이곳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어 2009년 포획 100년을 맞아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제작 설치 한 것이다.
붉은 저고리에 녹색치마를 입은 상상화를 카메라에 담는 진지한 모습
여행지에 가보면 대부분이 카메라 대신 스마트 폰으로 사진 촬영한다.
불갑사 저수지 정자에서 청룡산악회가 제공한 하산주를 하다.
청룡산악회 대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성초와 백송 동참하여 주시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