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산 기행(1):남경 총통부, 황산 정감촌

[뚱땡이]

이번에 중국 안휘성에 있는 황산을 다녀왔다. 많은 동문들이 황산을 다녀왔으리라고 생각되나 아직도 못 가보신분들을 위해 여행중 촬영한 사진 몇장을 소개해 본다. 기간은 4.19-24. 국내 모여행사 단체 관광객 일원으로 다녀왔다. 코스는 인천공항-남경-황산-항주-상해-인천공항이었다.

황산(黃山)은 중국이 5성급 관광지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유수관관지중 하나다. 중국에서 5성급 관광지는 십여개에 불과하다. 그만큼 중국이 자신있게 내놓는 관광지다. 황산을 오르내리는 계단만해도 10만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황산의 면적은 1,263평방km. 2억년전 바다에서 융기한 사암지대이다. 모래가 굳어져 바위가 된 까닭에 검은 바위로 만들어져 있다.

황산은 괴석(怪石), 소나무(松), 운해(雲海), 일출(日出) 이 4가지가 유명한데 흔히들 이가지를 황산 4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요즘 황산지역은 우기라고 했는데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 줄곳 날씨가 흐리고 간간이 비가 매리곤 했다. 우리 일행이 황산을 올라간 날도 우기답게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 올라갈 때는 을씨년스러웠지만 비가 온 관계로 그렇게 보기 어렵다던 운해를 볼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대신 아쉬웠던 점은 운해가 산전체를 감싸고 있어 산 전체를 조망할수 없었다는 점이다. 우리를 황산으로 안내한 중국인(조선족) 가이드도 그렇게 황산에 많이 올라갔었지만 운해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만큼 황산에서 운해를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안휘성에서 특이하다고 느낀 점이 몇가지 있다. 첫째는 주민들이 전부 한족인데도 소를 자기네 조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집을 지을때 한쪽벽은 창을 내지 않고 높이 쌓는데 이벽은 지붕보다 더 높게 올리고 맨위에는 소머리 모양을 형상화한 기와를 올린것을 볼수 있다. 이렇게 소 머리 모양을 한 벽을 높이 쌓으면 자손들이 출세를 한다고 믿는다고 한다. 둘째 아열대 지방이고 습도가 높아 단층집에서는 살수가 없다고 한다. 집을 지을때는 반드시 2층 이상으로 짓는데 1층은 창고로 쓰고 2층부터 사람이 기거를 한다. 셋째 물이 흐르는 땅 위에 기초를 해서 그위에 그냥 집을 짓는다. 물이 많은 지방이라서 그렇게 하는 것도 같았는데, 나무로 지은 집들이라서 화재가 자주 발생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했다. 집안에 들어가 보면 곳곳에 물독을 설치해 화재에 대비하고 있었고 집 바닥에 수로를 설치하기도 한다. 옛날에 지어진 대저택을 가보니 정원에는 연못이 있고 수로가 흐르는데 수십마리의 잉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었다. 이 지방에서는 집안에 물이 흐르면 자녀들이 물 흐르듯 잘살게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다섯째 주식이 만두다. 쌀 3모작이 가능해 쌀이 많이 생산되므로 쌀밥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쌀이 너무 흔하기 때문에 1끼 정도만 밥을 먹고 밀가루로 만두를 빚어서 주식으로 삼는다고 한다.

중국인들의 속내는 알기가 쉽지 않다. 중국인 가이드도 옷차림만 보고 잘사는 사람인지 못사는 사람인지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잘살면서도 거지 구걸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담배를 아주 즐기는데 잘사는지 못사는지는 그 사람이 피우는 담배를 보면 알수가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담배 값은 아끼지 않으며 담배값도 천차만별이라서 1원짜리부터 300원짜리(우리돈 4만원)까지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담배를 권하는게 예의이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러 갈때는 돈을 빌려서라도 좋은 담배를 사간다고 한다. 좋은 담배를 권하는 것이 존경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이하 사진으로 소개해 본다. 황산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분들은 한번씩 보고 가시면 여행에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 남경 국제공항 >

< 남경에 있는 국민당 총통부 >

< 황산시에 있는 400년된 저택:정감촌 > 

 350년된 나한송

 목숨壽자로 만든 문자도

 사당

 미인난간:아녀자들이 바깥세상을 내다보는 창

[이광수]

황산에 산은 없는겨? 다른사진 다시 올려라. 죤말 할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