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에서 부부동반 3박4일 홍콩-마카오-중국 심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정신 없이 돌아다녀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나이 탓인지 여행을 떠나는 설레임도 없고 크게 받은 감동도 없고
그저 이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 사는구나 하는 느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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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를 가도 사는것, 먹는것, 비슷하다. 이제는 크게 감동을 주는 음식도 없다.
대부분이 결혼식 뷔페에서 흔히 볼수있는 것들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싸늘하게 추워졌는데 여기에 오니 5월 기분이 든다. 따뜻해서 돌아다니기는 좋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이
최근에 지어진 휘황찬란한 대형 카지노 등의 건물을 돌아다니든지..
역사의 현장을 다니면서 설명을 듣는다.
가는 곳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나오고 성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나 우리 시각에서 보면 여름에 무슨 크리스마스?
가이드가 몰고 다니는 대로 민속공연 보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
경치 좋은 곳이 있으면 사진 찍고...
좋은 쇼가 있는데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고 하면 달러 돈 거둬서 그렇게 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날마다 바뀌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배탈이 나서 고생을 했다.
밤늦게 집에 와서 갱시기(김치죽) 한 사발 먹고 푹 자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
창밖에는 살짝 흰눈이 왔다. 이제 먼 동네 생각은 잊어버리고 마당에 나가 장작이나 패야겠다..
첫댓글 마카오 베네치아가 기억에 남네요
가짜운하에 싼타루치아를
불러주던 뱃사공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한밤중에 가짜하늘엔
뭉게구름이 둥둥....
진짜 이탈리아 베네치아보다
더 기억에 남는 곳이랍니다
친구부부의 아름다운 여행에
박수를 보냅니다
먼저 다녀온 친구가 잘 아시는 구만. ㅎㅎㅎㅎ
즐거운 여행 하셨군
부럽소이다 친구!
잘다녀 오솄네!!!! 마카오 카지노 신기해서 사진찰영하다 체포되었던 추억이 떠오르네~~~~~
그런일이? 고생 했구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