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앞으로 일어날 재앙이 물로 인한 재앙은 아닐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듯하다.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지막 재앙이 핵전쟁으로 닥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그 대비책이라는 것이 노아의 때와는 달리 하나님의 명령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북극의 스발바르 제도 스피트스베르겐섬에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가 완공되어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저장고는 핵전쟁과 같은 대재앙이 닥쳤을 때 후손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씨앗을 저장하는 창고이다. 일명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고 일컬어지는 이 창고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견주어지고 있다. 최대 300만종의 씨앗들을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는 실내온도 영하 18도에, 너비와 길이가 각각 4.5미터, 두께가 1미터인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각종 돌발적인 상황에도 종자들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한다.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는 인간들이 후세에 살아남기 위해 자의적으로 고안해 낸 현대판 노아의 방주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시기를 “모든 육체의 종말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이는 땅이 그들로 인하여 폭력으로 가득 찼음이라. 보라,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망시키리라.”』(창 6:13,14). 하나님께서 창조한 사람들이 지면에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죄악이 갈수록 사악해지고 계속해서 그 마음의 상상이 악할 뿐임을 보시고, 주님은 당시 주님의 눈에서 은혜를 찾았던 노아와 그의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 물로 멸망시켜 버리셨다. 그들에게는 자그마치 120년의 긴 시간이 주어졌지만, 묵묵히 방주를 준비하고 전파하다가 홍수를 피해 그 방주 안으로 들어간 의의 전도자 노아와 그의 가족 외에는 그 누구도 살아남지 못하고 모두 다 죽고 말았다. 그들은 쌀이 없거나 마실 물이 없거나 자원이 없어서 죽은 것이 아니라 단지 물 때문에 모두 다 익사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이 세상을 물로 멸망시키지 않으시겠다고 무지개를 언약의 표로 삼아 약속하셨다(창 9:8-17). 따라서 앞으로는 물로 말미암아 지구가 멸망당할 염려는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 떨어지면 노아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명령한 것들을 지키면서 준비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신 기록된 말씀, 곧 성경을 통해서 7년 대환란이라는 전무후무한 대재앙을 경고하고 계신다. 이를 준비하는 방법은 국제 종자 저장고를 짓는 것이 아니라, 이 멸망당할 세상에서 우리를 데려가려고 오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면서 구원받지 못한 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런 것을 어떻게 믿느냐며 오히려 조롱하면서 만용을 부리는데, 그들의 교만은 최첨단을 걷고 있는 과학만큼이나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들은 과거 방주를 짓는 노아를 비웃던 죄인들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2천년 전에 이 땅에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통해서 끓임 없이 복음이 전파되어 장차 망해 버릴 이 세상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오라고 회개를 촉구하고 계신다. 노아의 방주는 고작 여덟 사람만 구원했지만, 그리스도의 몸 안으로 들어와 구원받을 수 있는 수는 정해지지 않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죄값을 대속해주신 구주로 믿으면 그 몸 안으로 넣어지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죄인들에 대한 유예기간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거듭나지 못한 자연인들도 현재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듯이 인류의 마지막이 가까워지고 있다. 지금은 핵전쟁을 대비할 때가 아니라 자신의 혼이 어떻게 하면 지옥에 가지 않을지를 생각해야 한다. 심판주이신 주 하나님께서 제시하신 유일한 방법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의 죄값을 대신 치러주신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영접하여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이는 하늘 아래서 우리가 구원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을 인간에게 주신 적이 없음이라』(행 4:12).
사람들이 국제 종자 저장고의 예처럼 애를 쓰며 보호하고 대비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복안을 가지고 계신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재림과 함께 만물을 새롭게 하실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그처럼 원하는 낙원이 이 땅 위에서 천년동안 펼쳐질 것이며, 그 후 모든 것의 결말로 온 우주가 종이처럼 불타 없어지고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이 도래할 것이다. 이 얼마나 위대하고 장엄한 계획인가! 그 중 가장 거룩하고 아름다운 곳이 새 예루살렘인데, 지금 구원받으면 그곳에서 영원히 살 수 있다. 『...누구든지 그를 영접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즉 그의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니라』(요 1:12).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안이 구원을 받으리라』(행 1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