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0-3-24 (번역) 크메르의 세계
훈센 총리 다음달 초 태국방문 예정
Hun Sen to visit Thailand next month
캄보디아의 훈 센(Hun Sen) 총리가 다음달 초에 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태국 외무부가 수요일(3.24) 발표했다. 훈센 총리의 이번 방문은 처음으로 개최되는 "메콩강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 MRC) 정상회담을 위해,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อภิสิทธิ์ เวชชาชีวะ) 태국 총리가 초정을 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번 방문은 훈 센 총리의 금년도 들어 첫번째 태국방문이 될 전망이다.

(사진) MRC의 로고.
훈 센 총리는 2009년도 10월에 태국의 후아힌(Hua Hin, หัวหิน)에서 개최된 "제15차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후아힌 공항에 도착한 직후 아피싯 정부를 비난하고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ทักษิณ ชินวัตร) 전 태국총리의 송환요청 거부를 밝힌 바 있었다.
이번 MRC 정상회담에는 캄보디아의 호 남홍(Hor Namhong) 외교부 장관, 쩜 쁘라싯(Cham Prasidh) 상무부 장관, 쩐 사룬(Chan Sarun) 농림수산부 장관, 림 끼언 호(Lim Kean Hor) 수자원기상부 장관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MRC 정상회담은 4월 2일부터 5일까지 후아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 마지막에는 <수요와 균형의 유지 회담선언: 메콩강 유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A Declaration on Meeting the Needs, Keeping the Balance: Towards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Mekong River Basin)라는 선언문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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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또 태국에 가서 어떤 돌발 행동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이게 아세안 정상회담처럼 대규모 회의가 아니라, 태국-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만 참여하는 역내 회의죠... 그런데 "메콩강위원회"(MRC)가 생기고 나서 정상회담은 처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MRC의 성격이 특히 메콩강 상류의 중국의 이익과 반하는 성격이 있습니다... 가령 금년도 최악의 가뭄이 처음에는 기상 탓이라고 했다가... 요즘 다시 중국의 댐 영향이라는 발표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러니 하류의 이 4개국은 정말로 생존이 걸린 문제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MRC는 독자적인 상설 사무국도 갖고 있는 기구입니다만.. 상류의 중국과 아주 짧은 유역만 가진 미얀마(버어마)까지 참여하는 논의체는 "확대메콩유역협력체"(GMS)인데, GMS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일종의 사업(프로젝트)이라.. 독자적인 사무국은 없고 ADB가 행정적으로 코디네이팅을 하는거죠... 따라서 메콩강을 놓고 현재 역내에서 2중적 논의체계가 생기고 있는데... 하여간 MRC가 분명하게 중국의 이익과는 대립하는 측면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훈센 총리가 튀는 정치적 행동을 하긴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아마도 상당히 실질적인 논의와 협조적 자세를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오히려 눈여겨 볼 것은, 요즘 새롭고도 강력하게 중국의 "딸랑이"를 자처하고 나선 훈센 총리가.. 과연 이 회의에서는 중국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가 오히려 관심사로 보입니다.. ^ ^ 하여간 상당히 실질적 성격을 갖다 보니, 관련 주무부처 장관들도 대거 동반이 됨을 알 수 있는데... MRC가 상당히 위기를 느끼고 열리는듯 합니다...
최근 로켓발사 훈련이 끝나고 나서 얼마 안 있어서... 훈센 총리가 갑작스레 태국사태 불개입 선언과 태국 국경 병력의 절대 평정유지 명령을 내리는 등.. 대폭 자세낮추기로 들어가는데.. 아마도 메콩 하류지역 역내에서 그만큼 민감한 사안이 많다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세낮추기 들어가고 얼마 안 있어 결국 이런 소식이 나오는구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