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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소개된 현장을 중심으로 하여 블랙야크 BAC에서 [100대 역사문화대장정]이란 인증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해 지난 10월 경복궁을 시작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00곳 가운데 서울 지역엔 13곳의 역사문화 현장이 포함되어 있는데,
삼국시대 승가사, 고려시대 봉은사, 근현대사 태화관터로 각기 1곳이고, 나머지 10곳은 모두 조선 시대 현장으로 경복궁, 덕수궁, 동관왕묘, 선정릉, 성균관, 인왕산 백운동천, 종묘, 창경궁, 창덕궁, 한양도성이 그것이다.
북한산 등반시에 지나쳤었던 승가사와 (태화관터?)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많이도 가봤던 곳이다.
오늘은 숭인동에 살던 친구 때문에 꽤 친숙했던 동묘를 시작으로 종로통에 있는 현장들을 둘렀다가 남산까지 걷기로 한다.
어제까지도 함께 하겠다던 집사람은
오늘 아침이 되자 춥다고 포기한단다.
보통 동묘로 알려진 동관왕묘는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의 사당이란다.
임진왜란 당시 왜병을 물리치는데 관우의 힘이 컸다고 해서 명의 신종이 임란 후에 창건하였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우리나라 건축과 비교할 때 매우 색다른 모양을 보인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몰라도 어릴 때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다소 당황스럽게 둘러보았다.
지하철로 혜화역 4번 출구에 내려 성균관으로 향하는데, 성대로 가는 길목은 50년 전과 다름이 없어 찾아다는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성균관 명륜당(明倫堂)은 부모님이 결혼식을 한 곳이기도 한데, 지금은 성균관(成均館)이란 결혼식장을 운영하고 있어 묘한 기분이 들었다.
명륜동에서 창경궁으로 가는 길은 공사판이 잇달아 이어져 있다. 경로 티켓을 받고 입장해 곧바로 있는 명정전(明政殿)에서 인증 후 창덕궁으로 넘어가니 11시 타임의 후원(後苑) 안내가 시작된다.
오랜만의 비원(祕苑) 탐방이다.
옛날엔 안내원 앞뒤로 요원들이 있어 관람자의 행동을 감시하곤 했었는데 3년 전부터 없어졌다고 하면서,
지금은 안내를 받은 후 오후 4시 전에 출구로 나가면 된다고 한다.
창덕궁을 나와 서순라길로 하여 종묘에 도착하니 안내 시간이 훌쩍 지났다.
정전(正殿) 일원에서 인증을 하고 영녕전(永寧殿)으로 가니 안내를 받고 있는 단체가 보인다.
듣고나면 또 잊어버릴 내용들이나 그래도 나머지 안내를 받고 태화관터를 찾아 나섰다.
삼일공원을 들러 낙원동, 인사동길을 따라 찾아가 보니 여행사들이 많이 있어 학생들 현장실습 지도차 수차례 들렀던 태화빌딩이 태화관이 있던 자리임을 알았다.
그 앞에 있는 무교삼계탕에서 삼계탕을 주문하니 30분 정도 기다리라고 한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 충전도 시킬 겸 잘 된듯 싶다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덕수궁은 대한제국역사관이 있는 석조전이 인증지이다. 관람시간은 이미 종료된 시간이라 숭례문으로 하여 남산둘레길을 따라 한양도성 관리 건물에 도착해 인증하고 남산순환도로를 따라 한옥마을로 내려와 남산국악당 내 cafe에서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며 오늘 일정을 마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오랜만에 지옥철을 경험하며 집으로 왔다.
오늘 탐방코스는
《동묘앞역/동관왕묘/성균관/창경궁/창덕궁/종묘/태화관터/덕수궁/한양도성/한옥마을/충무로역》
오늘 걷는 길은
22.29km, 4h 52m, 31,840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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