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의 기억법이라... 처음 이 책을 잡았을때 드는 생각은 그저 '오! 책이 짧네.' 였고, 다 읽은 후에 드는 생각은 '아.. 뒤숭숭하고 미묘복잡해...' 였다. 하지만 토론을 하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아! 그래서 이때 이런 내용이 나왔구나~' 빠른 납득이였다. 이 책은 그냥 한번 읽고 던져버릴게 아니라 곱씹고 곱씹고 또 곱씹으면서 생각을 해야한다. 그러면 이 책의 진정한 재미가 펼쳐진다. 난 솔직히 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해설이 없었으면 좋았을것 같다. 독자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정보를 주지 말고 생각할 시간들을 충분히 주었다면 어떠했을까...
이 책을 읽다가 중,후반부에 가서 충격이였던것은 바로 어디서부터가 김병수의 환상이였는지다. 이때까진 글쓴이를 믿으며 계속 읽어왔는데.. 갑자기 이렇게 반전을 주시면 어떡합니까?! 앞으론 무조건적으로 믿지 말고 의심하며 읽어야겠다.
은희의 정체는 무었인지, 개의 정체는 왜 자꾸 바뀌는지, 과연 살인을 멈춘것이 맞는지, 안형사는 어디로 갔는지, 박주태는 과연 누구인지 말이다. 김영하씨는 정말 소설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게 써 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읽을때 좀 더 재미있었던것 같다. 다음에도 이런 책들에 흥미를 가져보아야겠다.
첫댓글 샘은 개인적으로 김영하작가의 글솜씨를 좋아하는 편이야...이 책의 내용보다는 문장이 좋아서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영화는 원작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니 영화를 보며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