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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사 받던 중 … 고객돈 61억 횡렴혐의 부회장은 구속 |
2010-04-02 오후 12:50:26 게재 |
국내 최대 상조회사인 보람상조그룹 최 모(62)부회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또 이 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160여억원을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1일 길흉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은 고객 돈을 상습적으로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최 부회장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그룹 부회장과 보람장례식장 대표이사 등을 겸직하면서 그룹 회장인 동생(52)과 짜고 2007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수 십 차례에 걸쳐 총 61억9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결혼식이나 장례식을 진행해 주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일시금을 각 법인의 통장으로 넣지 않고 장의개발 명의의 통장으로 넣은 후 다시 회장 등의 개인 계좌로 넣는 수법으로 상습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최 부회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장례식장 수익금 5억6000만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의 내사가 진행되던 올해 1월 15일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돌연 출국한 최 회장이 출국 직전 개인 통장과 법인 계좌에서 모두 164억8000만원을 찾아간 사실을 밝혀내고 돈의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이들이 개인과 친인척 이름으로 호텔과 건물 대지 등 110억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는 점으로 미뤄 횡령한 돈의 상당 부분을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보람상조 그룹은 2003년 미국에 ‘보람USA’를 설립했는데 검찰은 최 회장 일가가 이 현지법인을 이용해 횡령한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미국에 머무는 최 회장의 귀국을 종용하는 한편 구속된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금액의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추궁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회사 임원진이 횡령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하는 동시에 수사시작과 함께 잠적한 일부 직원의 행방을 찾고 있다. 앞서 보람상조 노동조합은 최 그룹 회장에게 돈다발을 전달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자료는 지난해 7월 2일 오후 1시30분쯤 최 회장 부인의 비서가 보람상조 장례행사부 부산사무실에서 돈을 찾아가는 장면을 현장에 있던 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이라고 노조측은 밝혔다. 26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비서가 서류에 서명하자 경리직원이 돈다발을 건네고 비서는 그동안 받아간 횟수를 묻고 나서 차량으로 향하는 장면이 나와 있다. 노조는 이 돈이 장례지도사들이 장례를 치르고 나서 받은 돈과 장례 물품을 판매하고 업체로부터 받은 리베이트이며 이날 전달된 돈만 현금과 수표를 합쳐 35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최 회장 일가가 이런 방법으로 부산사무실에서만 매달 1억5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을 받아갔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 영상과 관련 자료를 검찰에 모두 제출했다. 고병수 기자 연합뉴스 보람상조는 어떤 곳 보람상조는 회원수 75만명, 시장점유율 30%를 넘는 국내 최대 상조회사다. 무역업과 보험업에서 잔뼈가 굵었던 최 회장이 1991년 부산 동래 안락동에 설립했다. 최 회장은 1996년 서울로 본사를 옮겨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특히 홈쇼핑 TV 광고 보험사식 모집인 고용 등을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회원 수를 급격하게 늘렸다. 최 회장은 자회사나 다름없는 한국상조보증을 통해 2007년과 2008년 캐슬비치호텔과 뉴태양호텔(현 프라임관광호텔)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남태평양호텔을 인수했다. 보람상조는 2008년 말 현재 고객부금(불입금)이 830여억원이며 부채가 자산보다 350여억원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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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례자료 등..,좋은 자료,,사진 ..,늦었지만 감사 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