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직 연설문 담당자는 러시아에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시코르토스탄=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시스
푸틴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에서 정치 평론가로 전향한 압바스 갈랴모프는 CNN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피해가 커지고 서방 제재로 어려움을 겪으면 비난할 누군가를 찾을 것"이라며 군사 쿠데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러시아 경제는 악화하고 있다. 전쟁은 실패했다. 더 많은 시신들이 러시아로 돌아오고 있다"며 "러시아인들은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고 그들은 정치적 과정을 둘러보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며 "글쎄, 이것은 늙은 폭군, 늙은 독재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기 때문이라고 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순간, 군사 쿠데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또 군사 쿠데타가 1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갈랴모프는 "정치 상황이 바뀌고 미움 받고 인기 없는 대통령이 정상에 있으면 전쟁도 인기가 없어진다면 피를 흘려야 하는 1년 내, 바로 그 순간 쿠데타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내년 3월로 예정된 러시아 대선도 취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푸틴)의 행동을 보면 불필요하게 무언가가 고조될 때 정말로 선거를 취소할 수도 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그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 국민들은 강하지 않은 그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고, 그는 정말로 계엄령을 선포하고 선거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