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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26일 살아나서 살리는 교회 주일 설교
제목 : ‘사도행전 강해’ - 왠지 호감 가는 그대, 교회여!
본문 : 사도행전 2장 47절(44~47절)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새번역>
똑같이 장난을 치든,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왠지 미운 사람이 있고, 그 반대로 조금도 밉지 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표적으로 ‘신동엽’이라는 개그맨이 이런 말을 많이 듣는 편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짓궂은 장난을 치더라도, 농담이 도를 지나치더라도, 왠지 웃음을 짓게 만들고, 그 사람이 하는 행동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사람을 ‘호감형’이라고 표현합니다.
호감(好感)이라는 말은 감정의 일종으로서 '좋게 여기는 감정'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자기 스스로 호감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좋게 여기는 감정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반대로 좋게 여기는 감정이 계속 쌓여서 호감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단어는 참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에게는 오늘 꼭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가장 듣고 싶어 해야 할 존재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이야말로 오늘 본문에서 자극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는 그 기록이 우리의 삶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야 하는 존재입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 빛을 사람에게 비추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여라." <마태복음 5장 16절, 새번역>
여기에 등장하는 착한 행실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로 선하고 착한 행동을 통하여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삼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만들어가야 하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떤 살아가는가에 따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삶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비호감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나쁜 행실을 하는 그리스도인은 어둠을 사람에게 비추었기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야유와 비난을 돌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엔 ‘의도적으로’라도 모든 사람에게 호감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착한 행실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혹시라도 ‘왜 굳이 호감을 사야하고, 꼭 착한 행실을 해야 하는가?’ 질문하신다면 이 본문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장 47절, 새번역>
호감을 받은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를 통하여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게 되었던 것입니다. 착한 행실은 그저 착한 행실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원하시는 한 영혼을 향한 소망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주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비개신교인들의 교회에 대한 호감도는 14%, 그리스도인에 대한 호감도는 13%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날마다 구원받는 사람이 줄게 된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아닌 것이 되었음을 알려 준 것입니다. 솔직히 어디부터 해결할지 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조금이나마 호감도를 올려 보고 싶은데, 과연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사도행전 2장을 통하여 배우고 깨닫고 실천할 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2장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중요한 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첫째, ‘성령의 임재’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다양한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완전히 변화된 삶을 드러내어 호감이 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모든 이들의 기쁨이 되는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성령의 임재는 우리 안에 모든 거짓을 불태우고, 정직의 길로 우리를 인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의 인도하심 아래에서 거짓과 불의의 옷을 벗어버리고 진실과 진리와 정직의 옷을 입은 ‘호감’이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사람에게만 호감이 가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성령님의 내주 교통하심, 즉 동행하심을 통하여 무엇이 하나님께 영광인지 분별하고 구별된 삶을 살아감으로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아, 내 가르침을 잊지 말고, 내 계명을 네 마음에 간직하여라..(중략)..그러면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네가 은혜를 입고 귀중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잠언 3장 1~4절, 새번역>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고,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누가복음 2장 52절, 새번역>
둘째,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입니다.
요엘서는 BC 835~796년 남유다의 왕 요아스가 다스리던 시절에 기록된 성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순절 다락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성령의 임재는 바로 하나님께서 예언자 요엘을 시켜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구약의 예언들이, 예수님이 오심으로 이 땅에 실현되었던 것처럼,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게도, 그 예언들이 성취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말씀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깨닫게 될 때 그리스도인은 차분해지고, 냉철해지면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소위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이 성취되는 순간, 성령의 임재의 순간, 많은 사람들은 베드로와 열한 사도 외 120명을 향하여 새 술에 취하였다고 조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그런 조롱 속에서 차분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역시나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설명은 복음 선포로 이어지고, 구원의 행렬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분명 말씀은 신비의 영역입니다. 성령의 임재는 신비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말씀이 우리에게 임하는 순간, 우리가 그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생기는 순간,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하나님의 이성이 우리 가운데 임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방법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고, 이 세상의 주인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가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에 속한 많은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이 땅의 비밀과 이 세상의 숨겨진 부분을 속 시원하게 설명해 줄 수 있는 호감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의 이 놀라운 설교를 듣고서 사람들은 이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서 "형제들이여,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말하였다. <사도행전 2장 37절, 새번역>
베드로의 말에 딴지를 걸 수도 있고, 베드로의 말을 들은 체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지금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가진 베드로의 말은 그들의 귀를 통해 전해져 마음에 울림을 준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이 이런 대화법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믿을만한 사람, 신뢰가 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하여 드디어 하나님의 지혜가 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 <시편 119편 105절, 새번역>
셋째, ‘선택과 집중’입니다.
오순절 다락방의 120명에서 한 순간 3천명이 넘는 교회가 되어버린 초대교회는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 확실하게 보여주는 교회가 됩니다. 그들은 가장 먼저 사도들이 가르쳐주는 복음에 몰두했습니다. 예수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입니다. 교회는 예수에 대해서 가르쳐야 하고, 배우려고 해야 합니다. 그 다음 선택과 집중이 교제와 식사교제와 기도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방향이 뚜렷하게 정해진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즉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배워나가면서 초대교회는 실로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말씀을 배우면 배울수록, 서로 교제하고, 식사교제와 기도를 통하여 결국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려고 하는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 누구도 자신의 것을 양보하려 하지 않는 시대 속에서, 그것도 로마 식민지 아래에서, 육적 영적 굶주림과 피로가 가득할 때 이런 선택과 집중을 보여준 교회는 당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게 희망이 되니 자연스럽게 교회는, 그리스도인은 많은 사람의 호감을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고, 자신의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는 그 나눔의 삶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깨닫게 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칭찬받는 교회가 된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뿐만 아니라 이웃사랑을 실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교회는 무형의 하나님과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을 유형으로 보이는 곳이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갔다. <사도행전 2장 47절B, 공동번역>
교회는 교회다움에 선택과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선택과 집중을 시작함으로 칭찬받는 교회, 호감을 사는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넷째, ‘기쁨이 있는 삶’입니다.
호감 가는 그리스도인, 호감을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 호감가는 교회를 보니 거기에는 ‘기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순전한 마음을 기반으로 한 기쁨은 매일의 삶을 감사와 찬양으로 이끌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스스로에게 가장 먼저 좋은 일입니다. 기뻐하라고 말씀하신, ‘항상 기뻐하라’라고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 됩니다. 그리고 나아가 많은 이들에게 기분 좋은 만남을 가지게 하는 얼굴과 표정과 삶과 행동이 되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사람들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갇혀있지 않았습니다. 멈추어 있지 않았습니다. 기쁨이라는 동력을 이용하여 그들은 움직이는 교회가 되어,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기에 힘을 썼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집을 내어주면서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뗐습니다. 이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아십니까? 마을 회관도 아니고 자신의 집을 내어주면서 그 장소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은 왠만한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쁨이 있는 삶을 살았던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조금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쁨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듭니다. 그래서 이런 기록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 <빌립보서 4장 4절, 새번역>
설령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기쁨이 사라지게 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너희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하늘에서 받을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너희보다 먼저 온 예언자들도 이와 같이 박해를 받았다." <마태복음 5장 12절, 새번역>
이런 기쁨을 소유한 이들이 바로 빛나는 얼굴을 소유한 이들일 것입니다. 해같이 빛나는 얼굴로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고, 귀감이 되고, 하나님의 기쁨, 영광이 될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하여,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통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기쁨이 있는 삶을 통하여,
2025년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다시금 호감을 회복하게 되기를, 그래서 우리의 정체성이 ‘호감이 가는’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이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증인인 우리! 기도하는 사람인 우리! 주인의식을 가진 종들의 모임인 우리! 왠지 호감이 가는 우리! 이 모든 수식어들이 우리의 정체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이 말씀이 오늘도 우리에게, 우리 교회에서부터 반복되어지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사도행전 2장 47절, 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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